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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활용한 하하몽쇼, 봐? 말어?

지난 토요일 오후 5시. 예전이면 우리결혼했어요를 보기 위해 MBC에 채널고정을 해놓아야 했을 시간에
난데없이 SBS를 틀어놓고 뭔가가 방송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광고가 끝나고 나타난 것은 바로바로바로
하하 제대 이후 첫 복귀작품(무한도전 예능의 신은 중간에 방송이 멈춰버렸으니 제외하겠습니다.
그리고 원래 하하는 무도의 고정 멤버...^^;)인 '하하몽쑈'가 방송된 것이죠.

하하몽쑈는 이름 그대로 하하와 몽이 함께 진행하는 버라이어티토크쇼입니다.
이날 하하몽쑈에는 하하와 몽 이외에도 현재 날고 긴다는 예능돌이들이 다수 출연해
첫 회를 빛내 주었는데요. 방송이 되는 중간중간 '이것 참 준비를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곳곳에 나와 조금은 만족스러웠던 버라이어티였던 듯 합니다.

물론 '젊은 아이들판 강심장'아니냐, '식상한 포맷' 아니냐 등등 안좋은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자리잡아갈지 모르는 시점에서 뭐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것이죠.

하하몽쑈 이야기를 왜 꺼냈냐구요? 제목에서도 들어났듯이 바로 트위터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하하는 트위터 세상에서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하하의 캐릭터에서도
느껴지듯이(비밀을 발설하는 하기자) 그의 트위터 역시 연예계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때로는 엉뚱, 솔직한 행동과 이야기가 트위터를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하의 등장 때문일까요? 하하몽쑈에서도 트위터를 활용하여 한 코너를 꾸며주었습니다.
녹화하는 내내(아니면 사전에) 트위터 개정을 개설하여 트위터리안들의 멘션을 수집하였고,
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멤버들을 활용한 재미있는 사진도 같이 소개를 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도 받는 시간이었는데요.

이러한 진행은 과거 상상플러스에서 진행하던 것과 크게 다를 바는 없습니다.
단지 그 당시에는 게시판이라는 커뮤니케이션툴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트위터라는 툴을 활용했다는 것 뿐이겠죠.

트위터의 모든 멘션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것도 하나의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긍정적인 메션만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방송의 특성상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또 하나, 트위터의 장점이 바로 실시간 단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의 특성상 '실시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방송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으로도 직결될 수 있기에
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듯 합니다.

트위터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면, 라디오 방송에서 문자나 어플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메세지를 주고받는 것 이상의 효과와 반응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상업방송이 최근 잘 나가고 있는 '트위터'를 방송에 활용했다는 점은 높이 살 수 있겠지만,
얼마나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