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BLOG, SNS

트위터를 슬프게하는 몇 가지 사건들

언제나 트위터는 이슈거리가 되는 듯 합니다. 매번 포스팅을 할 때마다 소재를 찾는 저에게는 달콤한 샘물과
같지만 그래도 복잡한 이슈거리는 없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정말로요 ^^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트위터에 스스로 경계를 짓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주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바로 '김주하'씨의 트위터 팔로잉 숫자였습니다.
엄청난 수를 자랑하는 팔로워에 비해 팔로잉은 터무니없이 적어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다라는
반론을 제기했더군요. 이에 대해 김주하씨도 반박을 했던 듯 한데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
살짝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근거가 모호한 정보는 되도록이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

사건1. 자신의 기준에 맞춘 운영 원칙을 강요하지 마세요

열심히 맞팔을 하면서 맞팔률 계산기 100%를 꾸준히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김주하씨의 트위터 팔로우는 조금은 이해기 힘든 일입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트위터의 기본 개념을 무시한 것이기도 하죠. 자신의 이야기만 죽어라 하고
이에 대해 리플라이하는 사람들의 멘션만 보겠다는 것은 어찌보면 잘 못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규정짓는 것 자체가 조금은 이상한 것 아닐까요?
트위터는 공유와 '개방'의 공간입니다. 어느 누구든지간에 트위터 안에서는 평등하며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테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운영에 있어서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지요.
작년까지만해도 국내 트위터 사용자가 이렇게 많지 않았을 당시, 트위터 팔로워수가 1000명이 넘으면
맞팔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더러 봤습니다. 자신이 이야기 한 것을 상대편이 확인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
뭐하러 맞팔을 하느냐 라는 것이죠.

트위터 문화는 자기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건2. 자신의 생각과 틀리다고해서 공개적으로 언급할 필요는 없잖아요

다른 사례는 조금 충격을 받았는데요.
한 트위터러께서 (잘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일본 승리를 비난하는
멘션을 올린 사람들을 언팔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음... 물론 이 분 역시 나름대로의 운영원칙을 가지고 트위터를 하고
계시겠지만, 나름대로의 운영 원칙 중에는 상대방은 인정한다는 사상이
내포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일본을 비판한다고 해서 언팔을 한다면, 그 분 무서워서 제대로
트위터도 못하는 세상이 오겠더군요.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제 개인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 포스트를
작성했을 뿐인데, 이를 두고 공정하지 않다는 등, 자신의 생가과
다르다는 등, 욕설과 함께 비난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 경우 블로그를 운영하기 싫을 정도의 충격을 받기도
하는데요, 왠지 이러한 상황이 생각나는 건 어째서일까요?


트위터는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말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경우처럼 언팔에 대한 내용을 언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생각을 강요하고, 반드시 이러게 되어야해! 라며 있지도 않은 기준을 만들어버리는
활동, 생각들을 보면서 그리고 트위터를 이용하면서 왠지 서글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한데요.

지금도 나오고 있는 트위터 관련 책들에게 규정하고 있는 여러가지 가이드라인을
과연 인정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