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소홀했는데 / 덕분에 소식듣게돼
생각의 차이일까 / 오해의 문제일까
어려운 일도 아닌데 / 괜한 자존심 때문에
요즘 SNS에서 많이 회자되는 이 짧은 문장들. 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보신 적 있다면.. 이 문장들을 쓴 사람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2012년 단편시집 ‘하상욱 단편시집 – 서울시’를 들고 시문학계에 당당히 등단(?)한 하상욱 시인입니다.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의 시는 최근 SNS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뭔가 말 장난 같지만, 문장 속에 담고 있는 뜻에 사람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죠. 저 역시도 하상욱 시인의 시 단 한편을 보자마자 ‘바로 이거야!’ 싶었답니다.
하상욱 시인은 전자책 전용 서비스 ‘리디북스’의 디자인서비스 기획자인데요. 그가 출판한 ‘서울시’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그 역시도 일약 인기스타가 되었답니다. ‘서울시’ 출간 10여 일만에 약 3만 건이 다운로드 됐고, SNS는 물론 포털 사이트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시가 공유되면서 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죠. 시집을 낼 때만해도 이런 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그는 틈틈히 SNS에 적은 글을 주변사람들의 추천으로 시집으로 출판하게 되었다고 해요. 따로 글쓰기 수업을 받은 건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그의 시에 녹여낸다고 합니다. 몇 자 안 되는 문장 속에서 그만의 위트를 발견할 수 있어요.
하상욱 시인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게 된 시는 바로 ‘애니팡’인데요. 게임 ‘애니팡’이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기 때문이죠. 가장 처음에 소개해드렸던 시 구절이 바로 하상욱 시인의 ‘애니팡’이랍니다.
그 외에도 그야말로 빵! 터지는 작품들이 많은데요.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시 구절을 보자마자 공감하셨다면, 지금 당신도 하상욱 시인에게 푹 빠졌을 거란 사실!!!
서울시의 시 작품들만 빵 터지느냐, 아닙니다. 작가 소개부터 책 추천 평까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요소가 구석구석 숨어있어요. 하상욱 시인의 여자친구 역시 한 내공하는 사람인 게 분명하죠? 정말 이 시인과 여자친구 분의 머리 속에는 대체 뭐가 들어있는 걸까요? (당신들의 머리, 딱 하루만이라도 나와 바꿔줄 수는 없나요? ㅠㅠ)
긴 내용을 풀어 담아 작성한 포스트를 올리는 블로그가 유행하던 시절에는 생각지도 못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이 짧은 문장들. 일상과 생각을 담아 짧은 글로 적는 SNS가 발전하고 유행하면서 그의 시도 큰 빛을 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작은 액정으로 텍스트들을 읽게 되니 자연스레 주절주절 길게 적힌 문장들은 피하게 되고, SNS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긴 글보다는 짧은 글을 작성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습관에 공감코드가 섞이면서 하상욱 시인의 시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된 것 같아요. 기업 페이스북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저 역시도 짧은 내용과 이미지 속에 전달하고픈 내용을 모두 함축해 표현해야 하는 임무(?)를 띄고 있는데, 하상욱 시인의 시와 아이디어들을 접할 때마다 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부럽기도 하고, 많이 배워야겠다 싶기도 합니다. ^^;;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한 당분간은 계속해서 글을 쓸 것 같다는 하상욱 시인. 벌써 ‘서울시’의 두 번째 시리즈가 출판된 만큼, 하상욱 시인의 주옥 같은 작품들이 계속해서 우수수 쏟아지기를 바라봅니다. 아, 참고로 매주 목요일마다 리디북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하상욱 시인의 작품들이 연재된다고 하니 요즘 가장 ‘핫’한 그의 신작들 놓치지 말고 쭉 지켜봐 주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공감하고, 가장 좋아하는 하상욱 시인의 작품 한가지를 더 소개해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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