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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방법! 안드로이드 런처(launcher)의 세계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불러 일으킨 애플의 아이폰으로 인해, 나머지 스마트폰 운영체제(OS)는 빛을 보지 못하던 때를 지나 바야흐로 안드로이드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iOS계와 안드로이드계로 나눠져 있던 스마트폰 세계는 어느덧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고 더욱이 우분투(ubuntu)라는 리눅스의 OS 등 새로운 운영체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애플에게는 위협을, 새로운 OS에게는 기회를, 안드로이드에게는 시장 점령이라는 신세계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마트폰이 많다보니 점유율이 오른 것은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그만큼 이제 안드로이드가 가장 대중화 된 운영체제라는 것에는 반문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은 2012년 70%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출처: 디지털데일리>

 

사실 아이폰을 사용하던 사람들이라면 안드로이드에 접근하기는 어렵습니다. 애플 특유의 심플함에 반해 안드로이드는 그저 보기만 해도 복잡할 것 같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불편함을 감소 하더라도 안드로이드로 갈아탄 사람들 중 사용자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안드로이드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개방’과 ‘자유’를 타고 똑같은 스마트폰이라도 저마다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바탕화면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기도 합니다. 아이폰에서는 ‘탈옥’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가능했던 나만의 바탕화면은, 안드로이드에서 ‘런처(launcher)’라는 어플 하나만으로 가능하게 만들어 스마트폰의 외형뿐만 아니라 내면까지도 꾸며야 성이 차는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심심한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바꿔보자!>

 

런처의 아버지! 런처의 기본! 클래식은 영원하다! ‘고 런처 EX(Go launcher EX)’

 

‘고 런처 EX’는 런처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아마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장 유명하기도 한 런처 앱입니다. 고 런처는 런처를 처음 쓰는 사람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자랑하고, 점차 커지는 스마트폰 크기에 알맞게 안드로이드 특성인 상단 알림 막대를 중간까지만 끌어내려도 펼쳐지게 하는 등 깨알 같은 편의성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고 런처로 꾸민 소녀 감성 가득한 배경화면, 이미 스마트폰에 봄이 내려 앉았음.>

 

<손가락 제스처로 앱을 작동 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구글 플레이>

 

 

 <다양한 테마와 효과가 자랑인 고 런처. 출처: 구글 플레이>

 

또한 전용 위젯앱과 테마, 그리고 고 런처만의 특화된 서비스인 ‘앱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자랑인데요. 이외에도 전력 관리, 작업 관리 등의 보조앱들과 연계 되면서 바탕화면을 내 맘대로 휘젓고 다닐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기능들은 모두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테마로 인해 그 인기가 높아졌는데요. 버튼과 아이콘 모양의 변화는 물론 잠금 화면까지 자신의 개성에 맞는 분위기도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호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찬사를 보내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런처계의 왕자로 군림할 수 있게 되었죠. 고 런처는 런처의 가장 기본적인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런처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 런처를 위협하는 강력한 런처 ‘아펙스(Apex)’런처

 

하지만 영원한 1등은 없고 모든 시장이 그렇듯이 선두주자라면 언젠가는 후발주자에게 자리를 빼앗기기 마련입니다. 막강하기만 하던 고 런처의 왕좌를 빼앗을 런처라면 단연 ‘아펙스’를 꼽을 수 있는데요. 아펙스의 최대 강점은 버벅거림을 최소화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런처를 사용하면서 바탕화면 넘길 때 화면이 잠깐 버벅거리거나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셨나요? 아펙스 런처는 안드로이드의 아이스크림 센드위치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할 정도로 궁합이 잘 맞는데요. 이 때문에 버벅거림 등 시스템 상의 오류를 확연히 줄여놨습니다.

 

 

 <기본적으로 고 런처와 비슷하지만,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아펙스 런처.>

 

또한 아펙스는 조금 꼼수일지 몰라도 고 런처 등 다른 런처의 테마들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빠른 속도로 말이죠. 버벅거림과 느림 현상에 고 런처를 떠르려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아펙스가 주는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특화된 앱이기에 갤럭시 노트2 등의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젤리빈에서 얼마나 잘 구현이 될지 의문이라는 점입니다. 아직까지 큰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을 보면 구현성도 좋은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요. 약간 구현성이 떨어지더라도 고 런처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효과 등을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바꾸고 꾸미고 지겹다고? 심플함으로 무장한 ‘SS런처’

 

타이포그라피를 기본으로 한 런처 앱인 ‘SS런처’ 심플함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포그라피라는 유니크함으로 더욱 스타일리쉬한 화면 구성을 자랑하는 런처입니다. 잡지 스타일로 꾸미는 효과는 그동안 이런 저런 앱들이 보기 어지럽게 놓여져 있는 런처에 비해 상당히 깔끔하다는 인상을 주는데요. 타이포그라피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폰트 파일을 추가해 더욱 개성 있게 꾸며볼 수 있습니다.

 

<책을 넘기듯 잡지스러움이 인상적인 SS런처. 출처: 네이버 갤럭시 노트 공식 1호 사용자 모임 카페.>

 

  

 <심플함과 폰트 디자인으로 새로운 느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처: 구글 플레이>

 

순정의 가벼움과 런처 특유의 감성적 디자인을 모두 품고 있는 SS런처는 우리가 그동안 쓰던 런처와는 다소 차이가 나고, 심플함과 다르게 의외로 끊김 현상도 많이 있다고 평가되지만, 자유도에서 만큼은 최고라고 불리는 SS런처입니다.

 

우리 것이 좋은 것 국내 사용자의 민심을 읽다! ‘아톰(Atom) 런처’

 

‘아톰 런처’는 국내 개발사에서 만든 런처 앱입니다.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제어판을 통해야만 시스템을 손볼 수 있었지만, 아톰 런처는 자체만으로 상당수의 시스템을 손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럼 아톰 런처의 강력한 기능은 무엇이냐! 사실, 아톰 런처는 크게 자랑할 것은 없습니다… 여타 런처들과 비슷한 방식에 안드로이드 4.0 이상에서만 작동하는 다소 제한적인 사양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위젯 디자인에 다양한 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어서 아름다운 테마의 제공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몰랑이가 있다는!! >0<)

 

 

<국내에서 개발한 아톰 런처. 출처: 구글 플레이>

 

 

 <많은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테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처: 구글 플레이>

 

또한 고 런처보다 다소 가벼운 느낌을 주고 있어서 고 런처에 대한 대처 앱으로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또 자랑할 거리가 있다면 국산품이라능…

 

이외에도 윈도우폰의 느낌을 주는 ‘런처8’, 일러스트 배경화면을 주무기로 하는 ‘넥스트 런처’, 삼성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터치위즈 런처’ 등 다양한 런처들이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 소개해 드린 4개의 런처에 비해 아직 인지도와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 않지만, 업데이트 등을 통해 꾸준히 성능이 향상되고 있는 앱이죠.

 

사실 어느 런처가 사용하기 편하고 유용한지 정답은 없습니다. 이런 런처들은 말 그대로 유저들의 편의성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결정은 사용하는 유저들이 하는 것이죠. 다양한 테마와 기능들로 스마트폰의 숨겨진 재미를 제공하는 각종 런처 앱을 통해서 나만의 개성 있는 스마트폰으로 탄생시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외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내면이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람이나 기계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