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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시작한 SNS, 개인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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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슬금 우리 삶 속에 스며든 인터넷, 이제는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힘들죠. 스마트폰은 어떠할까요. 국내에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어디든 손에 꼭 쥐고 다녀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 된 지 오래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요즘,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 역시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현실입니다.

 

여러분은 SNS를 사용하고 있나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나의 일상을 말하고,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로 예쁘게 찍은 사진을 공유하죠. 친구의 SNS에 올라온 글로 그 사람의 근황을 파악하고,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SNS를 확인하며 재미를 느끼기도 해요. 개인 성향을 파악하기 쉬운 SNS가 취업 전선에서도 대세로 여겨지고 있죠. SNS를 통해 맺은 관계는 매우 방대하게 얽혀있어 그 파급력은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 속 큰 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는 SNS 때문에 피로를 느낀 적은 없나요?


최근 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에서 대학생을 상대로 SNS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SNS 사용 경험이 있는 학생은 모두 91.4%로 이들은 한 명당 평균 3개의 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는데요. 대학생의 63.1%는 SNS에 피로감 또는 부담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SNS를 이용하고 있는지라, 누군가와 오프라인에서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면 온라인 SNS를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 수 있을 테죠. 사생활 노출에 대한 걱정 또한 SNS에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일거예요. 이는 비단 대학생들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SNS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SNS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죠. 오죽하면 ‘취직하면 친한 친구와 지인들로만 관계되어있는 개인 계정과 회사 업무용 계정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라’라는 팁까지 있을까요.

 

개인의 일상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적인 공간인 SNS가 언제부턴가 누군가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들의 경우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죠. 이들이 일반 대중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시작한 SNS가 연예인 신상 털기의 온상이 되고 있고, SNS에 올린 발언들이 문제가 되어 악플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던 한 아이돌 여가수의 트위터 사진 논란이나 유명 축구 선수의 SNS 발언 논란을 큰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재미있어서, 혹은 심심해서, 남들이 다 하니까 가볍게 시작한 SNS가 개인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SNS가 관계 맺기와 커뮤니케이션을 특징으로 하는 만큼, 또 다른 ‘사람 스트레스’가 온라인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SNS에 대한 스트레스는 개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SNS를 운영하는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겁니다. 웃자고 올린 콘텐츠에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클레임 사항을 SNS의 엄청난 파급 효과를 이용해 이곳 저곳 퍼트려 기업 이미지를 손상케 하는 사람도 있을 테죠. 기업 차원에서 빠르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문제이지만, 온라인과 SNS라는 거대한 가면에 자기 자신을 숨기고 나쁜 마음으로 덤비는(?) 개인에게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할 거예요.

 

연락이나 대화의 수단이었던 SNS가 요즘은 자기 과시 수단이 되기도 하는데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비싼 물건을 사거나, 좋은 선물을 받으면 어김없이 SNS에 올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살핍니다. 내가 올린 콘텐츠에 댓글이 많이 달리거나, 공유가 많이 되면 그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죠. 혹시라도 내가 또는 내 콘텐츠가 소외 당할까 다른 사람의 SNS와 콘텐츠에 댓글을 남기기도 하고요. SNS로 매일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합니다. SNS에서도 집단에 동조하고자 하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본능적으로 이를 피하게 되기 마련인데요. 이 때문에 소외 당하지 않기 위해 댓글을 달고,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는 강박 또는 중독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의 이목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온오프라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본인 스스로 SNS 사용 기준을 정해두고 관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너무 SNS는 개인에게 독이 된다라는 내용의 이야기만 풀어낸 것 같은데요. SNS의 역기능이 있는 만큼 순기능도 분명 존재합니다. SNS를 통해 실종된 가족 또는 반려동물을 찾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관을 돕기도 하는데요. 페이스북 좋아요 개수 달성으로 제주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지하철 택배원 할아버지를 제주도로 여행을 보내드린 좋은 예도 있답니다. SNS가 온라인상의 공간이긴 하지만, 오프라인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사람 사는 냄새가 나지 않을 수 없겠죠. 다른 사람의 성향과 의견을 존중하고 따뜻하고 올바른 SNS 문화를 확립해 실천한다면 더 이상 SNS는 개인에게 독으로 다가오지 않을 거예요.


우리 일상에 너무나도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SNS, 여러분에게는 이 SNS가 어떤 의미인가요? 그리고 여러분에게는 SNS가 독이 되고 있나요, 약이 되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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