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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절망의 땅을 희망으로 바꾼 예술혁명, 파벨라 프로젝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Rio de Janeiro) 한 빈민가. 희망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 곳에는 늘 긴장감이 멤돕니다. 미로 같은 복잡한 도시 구조 덕분에 세계의 범죄자들이 은둔하는 곳으로 유명한 이 지역은 갱단과 범죄를 소재로 한 헐리우드 영화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악명이 높은 곳인데요. 정부도 포기한 절망의 이 땅에도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두 청년의 작은 예술혁명이 가져온 희망!! 파벨라 프로젝트(바로가기)를 소개합니다.








정부도 포기한 절망의 땅, 파벨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빈부 격차가 심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같은 도시에 공존하지만 부자들이 사는 앙그라(Angra)와 빈민들이 거주하는 파벨라(Favela) 지역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이런 파벨라지역이 리우데자네이루에만 수 백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곳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는데요.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범죄 조직이 촘촘히 은둔해 있어 공권력조차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 학업의 기회는 제공받지 못한 채 늘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축구선수가 되거나 갱단의 조직원이 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며 청년들의 실업률은 넘쳐나는 이 곳, 그야말로 파벨라는 죽음과 절망의 땅이었습니다.





젊은 두 청년으로부터 시작된 작은 혁명

파벨라의 변신은 네덜란드의 젊은 두 청년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네덜란드 아티스트 예로엔 쿨하스(Jeroen Koolhass)와 드레 유한(Drea Urhahon)인데요. 이들은 2005년 브라질 여행 중 파벨라의 참혹한 현실을 목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파벨라를 도울만한 재력이나 권력이 없었기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벽화예술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예술가에게 영감을 얻어 자신들의 재능을 활용해 파벨라를 도울 방법을 찾게 되는데요. 이 곳 거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아름답게 꾸밀 페인팅 프로젝트를 감행하게 됩니다. 벽화를 그리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 교육시키고 그들과 함께 새로운 꿈을 그려나가기 시작합니다.






파벨라 프로젝트, 새로운 희망을 꿈꾸다
파벨라 프로젝트는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후원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던 마을 청년들은 페인팅 작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정부도 포기했던 이 지역의 범죄율이 평소의 25%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예로엔 쿨하스와 드레 유한은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브라질 전역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의 모든 슬럼가에 아름다운 페인팅을 지속적으로 전파해나갈 예정인데요. 문화와 예술을 통해 절망의 땅에서 희망의 땅으로 변모하는 혁명들이 곳곳에 일어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