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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상상,소개합니다

경기도시공사 페이스북과 트위터 365일




새로운 첫 해를 보면서 한 해를 다잡았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변함없이 흐르는 강물같이 흘러서 어느덧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루 하루 바쁘게 보냈기 때문인데요. 바쁘게 보낸 시간 만큼 찬찬히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찾아올 새로운 한해 동안 한걸음 더 성장 할 수 있으니까요. 


엉뚱상상에서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맡게 된 경기도시공사 온라인 홍보 용역 프로젝트에는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가 있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발행된 1부에서는 블로그에 대해 알아봤었죠. 그래서 이번 2부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365일을 돌아보고 가장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함께 가실까요?



▲ 경기도시공사 12월 현재 페이스북 메인화면(이미지 클릭시 해당 페이지로 이동)


▲ 경기도시공사 12월 현재 트위터 메인화면(이미지 클릭시 해당 페이지로 이동)







도자기에 유약을 어떻게 입히는지에 따라, 그리고 어떤 온도에서 굽는지에 따라 완성된 도자기의 색채가 달라집니다. 경기도시공사 페이스북도 이와 같이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색채를 가졌는데요. 총 3번의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1~2월은 링크 공유의 썸네일 타임라인, 3~9월은 시각적 강조의 이미지 중심 타임라인, 10~11월은 고전 명언을 활용한 고전 중심의 타임라인이었죠. 이 중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던 타임라인만을 선별해서 모아봤습니다.


1~2월에는 경기도시공사 블로그에 올라간 포스트를 중심으로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블로그로 유입되는 방문자를 늘리기 위한 방법이었죠.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썸네일이 자동으로 등록 되는 것을 활용했습니다. 블로그 외에도 경기도시공사에 관한 인터넷 기사도 링크를 공유했죠. 다소 지루하게 보일 수 있지만,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이어서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잘 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한 시장조사에서 페이스북 타임라인 중 시각적으로 한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3월~9월에는 이미지에 간단한 글을 넣어서 타임라인에 게재했죠. 경기도시공사와 어울리는 건설 장비 장남감을 이용한 이미지와 직장인의 마음을 담은 일상 소품을 이용한 이미지 등이 중점이 되었습니다. 시기에 맞는 이슈나 번뜩이는 재치를 엿볼 수 있는 이미지도 많았답니다. 




이미지를 통한 타임라인은 사람들의 시선을 폭발적으로 사로 잡았습니다. 3월부터 시작했지만 4월과 5월에 한층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페이지 '좋아요' 수를 늘려나갔는데요. 한달에 150여 명의 증가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지속적인 상승의 발판이 되었죠. 새로운 이미지 중심의 타임라인이 성곡적으로 계속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미지를 찾고 부지런히 이야기를 만들어낸 디자이너와 편집자의 역할이 컸습니다.





마지막으로 옷을 입은 것은 '고전 중심'이었습니다. 고전은 중국의 오래된 문장을 주로 사용했는데요. 많은 사람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짧은 글귀부터 한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에서 발췌를 해서 퇴근 인사에 넣었습니다. 좋은 글귀를 찾는 사람이 늘어가는 추세에 발맞춰서 적용을 했었죠. 잔잔한 고전은 읽고나면 자신을 돌아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도 멋스럽죠. 이런 매력은 공기업인 경기도시공사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가볍지 않은 무게감을 살려주는 역할을 했답니다.








경기도시공사의 영어 약자인 GICO를 활용해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코군’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미지로 경기도시공사라는 딱딱한 공기업 느낌을 벗어나고자 했죠. 매일 아침과 저녁 인사는 날씨와 이슈가 될 만한 것을 적어서 부드럽게 일상의 대화를 하듯이, 친근한 이웃처럼 맨션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있는 내용을 소개할 때도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자극적인 단어보다는 친한 사람이 알려주는 것처럼 편한 느낌의 말투를 사용했습니다. 





중용에 行遠自邇(행원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먼 곳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야 한다'라는 뜻인데요. 한 해를 마치면서 돌아본 경기도시공사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하나의 여행길이었습니다. 가까운 하루 하루를 걷다보니 어느새 여행길의 끝에 닿아 있네요. 여행길의 한 걸음 한걸음이 모두 소중해서 어느 것 하나 잊을 수 없었던 것은 그만큼 소중한 기억으로 그리고 자산으로 남아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