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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감동적인 브랜드의 꿈


아우라가 있다라는 말. 보통 '있어보이는 무언가'란 뜻으로 흔히 쓰게되는 표현입니다.
사실 알고보면 '아우라'는 독일의 철학자 '발테 벤야민'의 예술이론이지요.



발터 벤야민
그가 없이는 20세기의 미학사, 예술사, 사진사, 영화사 나아가서는 대중문화를 논하지 말라고 합니다.
벤야민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원본을 볼 때의 느낌을 예로 들면서 
아우라는 명작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우라
'아우라'는 '숨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단어이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풍의 여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단어들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벤야민은 아우라를 '예술 작품에서 흉내 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아우라'의 본래 의미입니다.

브랜드의 꿈
기업은 차고 넘칠 정도로 많습니다. 
기업들은 브랜드가 있는 기업, 브랜드가 없는 기업으로 나뉘게 됩니다.
그리고 브랜드가 있는 기업은 '좋은 브랜드'와 '그저 그런 브랜드'로 나눠지게 되죠.
좋은 브랜드는 '철학'이 있는 브랜드이며 이 '철학'은 '아우라'와 그 뜻을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브랜드를 좋아했습니다. 
처음엔 기업의 심볼이 주는 아기자기한 맛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백화점, 슈퍼마켓에 가면 이런 저런 제품들의 심볼들을 보면서 호불호를 가지기도 했었던 것 같네요.
그러던 어느 순간 우리는 브랜드 속에서 숨쉬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면서 브랜드는 하나의 생명체이며 
끊임없이 생명을 불어넣어줘야 하는 연약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무엇보다 단단한 역사와 스토리를 내제하고 있는 매력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드의 꿈은 궁극적으로 아우라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아우라를 얻게 된다면 브랜드는 단지 제품의 상표가 아닌
예술작품으로 인정되고 그 가치는 무한 상승하게 되겠죠.

당장의 매출에 연연하기 보다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아우라'를 만들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결국, 아우라가 넘치는 브랜드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단단해진 명성과 과거보다 뛰어나게 증가한 매출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