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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이미 틈틈히 즐기고 있는 트렌드, '스낵컬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문화 콘텐츠 트렌드에 가장 영향력이 컸던 매체는 TV였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생활에 뿌리깊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최근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바쁜 현대인의 시간소비 패턴이 짧고 많아졌으며 각박한 일상을 회피하고자 스트레스 해소 거리를 그때마다 찾는 모습들이 보이지요. 이런 현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웹/모바일 콘텐츠가 급 부상하고 있는데요, 그 종류 또한 엄청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웹툰, 웹 소설, 웹드라마, SNS 상의 짤방, 먹방, 1분 뉴스 등이 있지요.





이와 같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을 스낵컬쳐라고 합니다. 간단한 먹거리 스낵이란 단어에서 비롯되었지요. 스낵컬쳐 콘텐츠의 가장 큰 특징은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짧게는 단 몇 초, 길게는 15분 내외입니다. 또한 그 짧은 시간 안에 콘텐츠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야 하기 때문에 콘텐츠 소비자 입장에선 필요한 정보만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이런 문화 형태의 발전은 광고와 방송계에 가장 큰 영향을 불러왔을 테지요. 이미 각종 유명한 연예인들은 케이블방송이나 인터넷방송까지 활동 영역이 확대됨이 보임으로써 스낵컬쳐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10/.20대의 대중문화의 트렌드는 웹/모바일 스낵컬쳐 콘텐츠가 선점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계속 생겨나는 유행어와 급속도로 변해가는 문화 콘텐츠 흐름 역시 짧게 소비하는 시간 패턴에서 비롯된 결과이지요.



네이버 웹툰 스타 작가 이말년과 조석

출처: [상] mbc 마이리틀텔레비전_캡쳐 [하]네이버 TV광고_캡쳐



콘텐츠의 힘은 중요해졌습니다. 이제 어떠한 플랫폼이 나와도 콘텐츠 만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쉽지 않죠. 그리고 이미 열려있는 플랫폼의 형태들이 많기 때문에 콘텐츠만 매력적이라면 알아서 파급력을 가지게 되지요. 이렇게 본질적인 콘텐츠의 힘이 중요해지자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연예인 못지않은 일반인 스타들도 많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 인터넷방송 BJ, 인스타 스타 등 각종 분야에서 말이죠.



이미지 출처: [상좌] 네이버 V앱 [상우] 카카오 1boon [하좌] 피키캐스트 [하우] 빙글



이에 이어 플랫폼 서비스 또한 스낵컬쳐 콘텐츠에 맞게 바꾸거나 새롭게 출시하기도 합니다. 콘텐츠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거나 콘텐츠의 소비시간을 플랫폼 자체 내에서 제한 두는 것이지요. 네이버의 V, 다음카카오의 1boon, 피키캐스트, 빙글 등이 있습니다.



메이크어스에서 운영 중인 딩고 스튜디오 출처: dingo



메이크어스에서 운영 중인 페이스북 페이지 채널

외에도 패션, 여행, 펫, K-POP 등 각종 분야 채널들이 있다.

이미지 출처: dingo 페이스북 페이지


심지어 TV 방송사처럼 웹/모바일 계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메이크어스란 기업은 스낵비디오, 세상에서 가장 소름돋는 라이브(세소라), 세상에서 가장 웃긴 동영상(세웃동), 딩고(dingo) , 다양한 플랫폼 안에서 각종 복합적인 문화 콘텐츠들을 만들어 가고 있지요. 아마 한번쯤 들어봤을 채널 이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이미 페이스북 고정 구독자만 어마어마합니다.


현대인들의 문화콘텐츠 소비 패턴이 갈수록 빨라지고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스낵컬쳐의 자리매김은 당분간 지속될듯 합니다. 스낵컬처가 앞으로 지금 보다 얼마나 더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가져올지 기대가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