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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상인 하루하루

아이폰으로 담아 본 소소한 겨울 일상 풍경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휴대전화로 찍는 사진이 소소하게 많습니다. 대부분은 '페이스북에 올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촬영하지만, 막상 타이밍을 놓쳐 고이 잠들고 있는 사진들도 많이 있죠. 이번 겨울 동안 찍은 사진을 보니 그런 사진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입춘에 들어선 요즘, 2012~2013 겨울을 추억하는 셈치고 몇 가지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사진을 보면서 아련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이번 겨울에는 처음으로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를 가보았어요. 서울에 산지 7년 차에 접어드는데 아직 안 가본 곳이 참 많이 있네요. 실내에 있어서 추운 겨울에 놀기 참 좋은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취재차 들러서 많은 구경을 해 보진 못했지만,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딱 제 취향.. 더보기
출근하다 딴짓하기! 낯선 출근길 풍경 감상하기 늘 다니던 출근길이 낯설게 느껴진 순간의 풍경. 어제는 인터뷰가 늦게 끝나서 카메라를 가지고 집에 갔었습니다. 아침 출근 길에 시간이 좀 남기에 사진을 찍으면서 왔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건 참 매력있는 일이지요. 늘상 봐서 뻔하다 싶은 풍경을 새롭게 해주니까요. 풍경이 감추고 있었는지 아니면 내가 무심한 탓이었는지 오랜만에 색다른 풍경에 다채로워진 아침이었습니다. 합정에서 카페 에뚜와까지 저는 합정역에서 내려 회사를 향해 걸었습니다. 합정의 아침은 고요한 편입니다. 여유로운 주택과 서두르지 않아 매력이 있는 카페들이 있지요. 조리개를 조여서 반짝이는 아침 햇살을 마주합니다. 카메라를 통하지 않으면 눈부신 햇살입니다. 빛이 예뻐서 그 아래에서 나뭇잎을 찍어보았습니다. 오른편의 햇살이 방향을 가지고 있네요.. 더보기
K-POP을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시작 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엄청나게 관심을 받은 전시회가 있습니다. 바로, 'K-POP 인포그래픽으로 피어나다' 전시회인데요. 엉뚱상상 블로그에도 미리 소개해드린 적 있죠? ^^ ▶ ‘K-Pop 인포그래픽으로 피어나다’ 바로가기(클릭) 미리 예고해 드린 바와 같이, 이 ‘K-Pop, 인포그래픽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바로 어제(24일)부터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시작되었는데요. 203인포그래픽연구소가 주최하고 타이포그래피서울, 그리고 저희 엉뚱상상이 후원하는 전시입니다. 인포그래픽이 도대체 뭔가요? 이전 포스팅에서 인포그래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드렸지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 번 더 알려 드릴게요. 인포그래픽(infographic)이란 ‘다양한 그래픽과 텍스트 요소를 사용해 어떤 정보를.. 더보기
윤디자인, 엉뚱상상의 추계 체육대회가 있던 날 머리 쓰는 사람들의 몸 쓰는 이야기 Yoon Design, 엉뚱상상의 추계체육대회 급하게 찾아온 이틀간의 늦가을 추위가 누그러졌다. 오늘 만큼은 머리 쓰는 일을 자제하고 제대로 몸 좀 써보라는 하늘의 게시인가 보다. 지난 10월 19일, 윤디자인연구소와 엉뚱상상의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 달 전부터 준비해온 추계 체육대회, 윤디자인 건물 만큼이나 베일에 쌓여져 있던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반나절만 허락된 나들이를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했다. 일을 미루거나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후에 마쳐야 할 일까지 오전중에 모두 소화해야 했다. 그래서 다른 날보다 더 분주한 아침을 맞이했다. 오전 내내 사무실 안에서는 바쁜 키보드 소리와 한 숨 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 하지만 점심을 함.. 더보기
갤러리 뚱에서 열린 한글잔치, 한글의 새로운 발견 윤디자인 사옥 갤러리 뚱에서 진행된 한글잔치전에 구경 다녀왔습니다.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전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홇베이셔도 마참네 제 뜨들 시러펴디 몯핧 노미하니라. 내 이랄윙하야 어엿비녀겨 새로 스믈여듫 짜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니겨 날로 쑤메 뻔한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 이렇듯 한글이 지어진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세종의 애민정신이 발로였든, 그저 때가 이르렀든, 말을 담을 그릇인 글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모음 자음이 나름의 법칙을 통해 언어로 완성된 모습에만 익숙해져 있던 터라 거북선이 되고, 공룡의 모습을 한 한글의 모습들은 꽤 신선했습니다. 필요와 기능으로 창제된 한글. 일명 '윤체'를 주력상품으로 하는 디자인 회사에 다니면서도 한글이 담은 내.. 더보기
[한글잔치] 한글잔치 씹뜯맛즐 요모조모 살펴보기 올해 10월 9일은 566번째 한글날인데요. 한글날을 맞아 타이포그래피서울에서 주최하고 윤디자인연구소와 엉뚱상상에서 후원하는 이 엉뚱상상 사옥 지하2층에 있는 '갤러리 뚱'에서 지난 10월 5일 금요일 오픈했습니다. :) 한글잔치전은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약 10일간 열리는데요. 타이포그래피 서울과 25명의 디자이너들이 벌이는 발칙한 한글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 한글잔치 씹뜻맛즐-안녕! 한글잔치 - 보기 기존의 '한글전시'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정적이다, 재미없다..등등의 반응이 예상되는데요. 이번 전시의 중심 컨셉이 익숙함을 탈피하고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실험적 놀이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안녕! 한글잔치'에서 작품을 먼저 소개해드렸었는데요, 그럼 이번에는 한글잔치를 어떻게 .. 더보기
[한글날] 한글잔치 씹뜻맛즐-안녕! 한글잔치 여러분 10월 9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혹시 잊으신 건 아니겠죠! 바로 '세종대왕님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연구·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라는 한글날 입니다. 올해 10월 9일은 566번째 한글날인데요. 한글날을 맞아 타이포그래피서울에서 주최하고 윤디자인연구소와 엉뚱상상에서 후원하는 이 엉뚱상상 사옥 지하2층에 있는 '갤러리 뚱'에서 지난 10월 5일 금요일 오픈했습니다. :) 한글잔치전은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약 10일간 열리는데요. 25명의 청춘 디자이너들이 익숙함의 틀을 깨고 실험적, 창조적, 놀이적 한글을 만들어내어 선보이는 무대입니다. 이번 전시의 가장 중심적인 컨셉은 기존의 일방향적인 전시를 벗어나, 관객과의 소통이 반영된 실험적 놀이공간을 만들자는데 .. 더보기
한글 잔치 전시 포스터와 리플렛 디자인, 두 가지 버전이 나오기까지 566번째 한글날을 맞아, 타이포그래피서울에서 주최하고 윤디자인연구소와 엉뚱상상에서 후원하는 '한글잔치전'이 열립니다. 10월 5일부터 10월 14일, 약 10일간 열리는 한글잔치전은 25명의 청춘 디자이너들이 익숙함의 틀을깨고 실험적, 창조적, 놀이적 한글을 만들어내어 선보이는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글잔치전 오픈을 앞두고 전시의 성격을 제대로 나타낼 수 있는 포스터와 리플렛 디자인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가장 중점적인 컨셉은 기존 다수의 전시와 같은 일방향적으로 작업을 받아들이는 공간이 아닌 관객과의 소통이 반영된 실험적 놀이공간을 만들자는데 있었습니다. 전시명 '한글잔치전-씹뜯맛즐(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인데서 느껴지듯 시각뿐이 아닌 모든 오감을 발휘해서 작품을 느낄.. 더보기
우도에는 마를린 먼로가 살아요~ 우도에는 마를린 먼로가 살아요~ 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로 다녀오셨나요? 전 사람 북적이는 게 싫어서 일찍 7월에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제주도로 말이죠. 여행을 하면 항상 기다려지는 게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인연들인데요. 이번 휴가에는 더욱 특별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우연히 들른 우도,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만난 마를린 먼로를 사랑하는 더벅머리 소년이 우도를 더 특별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의 첫 모습은 카페 앞에서 의자에 니스칠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사람 좀 포스있는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오픈하는가 하고 말을 걸었더니 가게 문을 연지는 1년 정도. 지금은 수리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고개를 돌리고 하던 일에 열중. "왜 가게 이름이 마를린 먼로예요?" .. 더보기
누구나 한가지쯤은 가지고 있다는 '강박증'에 대한 가벼운 수다 2007년 1월의 어느 토요일, 전국민을 깜짝 놀라게 만든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바로 국민 돌+I 노홍철인데요. 무한도전 ‘빨간 하이힐의 진실’편에서 나온 그의 집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늘 정신없게만 보였던 노홍철이 사는 집은 그의 성격과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였는데요. 깨끗하다 못해 숨까지 막힐듯한 깔끔한 집안과 먼지 한 톨 보이지 않는 청결함, 냉장고 안에 일렬종대로 늘어선 음료 캔과 반찬 통들까지. 어느 하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모습이었죠. 특히 노홍철은 자신이 정해둔 자리에 물건을 두고 반듯하게 정리까지 해놓는 자세(?)를 보여줬는데요. 그의 집을 방문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일부러 바꿔놓은 물건의 위치를 단 한번에 파악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모습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물론이고 티비를 보는 .. 더보기
상상과는 많이 달랐던 일본 메이드카페의 추억 제 첫직장은 일본전문 여행사였답니다. 그 때가 2006년이었던가요? 서울에 오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저의 서울생활은 시작되었고, 지금에 이르렀지요. 여행사에 근무할 때 좋은 점은 여행을 마음껏 다닐 수 있다는 것이었죠. 일반 직장인은 휴가를 내고 예약을 하고, 근 몇 달에 걸친 계획 끝에 떠나는 것이 해외여행이지만 여행사 직원에게 해외여행은 출발 하루 전날이라도 여권만 있으면 갈 수 있는 일종의 특권 같은 것이기도 하죠. 여행 업계에는 팸투어라고 해서, 현지의 여행사나 관청에서 업계종사자를 초청하는 무료여행이 있답니다. 비용은 물론 그쪽에서 부담하고, 일정도, 교통도, 숙박도 모두 상대방이 부담하기에 참으로 부담 없는 여행이죠. '여행을 마음껏 갈 수 있다' 그 점에 있어.. 더보기
비오는 날 홍대에 가면 들려야 할 맛집 멋집 홍대에 직장이 있어서 좋은 것 중 하나는 쉬거나 머물다 갈 만한 곳이 많다는 거에요. 길 모퉁이를 지나다 보면 여기 이런 곳이 있어?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새삼 재밌는 공간을 만나는 기분이 쏠쏠 하지요.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정신 팔 장소가 많다고나 할까요?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곳을 핑계 삼아 가끔은 단합도 하고 시간을 내어 나와 보기도 하지요. 물론 가격이 있어 매일 같이 분위기를 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마음 먹으면 자주 홍대의 맛집이나 멋집을 찾아가고 혹은 발견하기도 해요. 곧 장마 소식이 있어 사내에 맛집과 멋집에 일가견이 있다는 분들에게 비오는 날 들리면 좋을 홍대 멋집 맛집을 물었습니다. 입사이래 단 한번도 취한 적 없는 주당 숲 과장님 추천 파주 쪽으로 이사하고 막차 탑승을 위해서.. 더보기
회식자리에서 신입사원이 쏘맥을 피하는 방법 우리 부서는 한달에 한번씩 아이디어 회의겸 스터디를 합니다. 총 4명씩 2그룹으로 나눠 스터디를 진행하는데요. 조장을 뽑아 업무 중에도 틈틈이 회의를 하고, 자료를 만들고 발표를 하게 됩니다. 발표를 하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서로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도 얻곤 하죠. 그렇게 스터디를 하고 나면, 이제 우리는 회식이 시작됩니다. 유독 고기를 좋아하시는 자취생 대리님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고기를 먹으러 갑니다. 두둥 회식을 하게 되면 술 먹는 사람과 안 먹는 사람이 나눠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자리 배치가 중요합니다. 술을 못 먹는데 술 먹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면 낭패니까요~ 그렇게 우리의 막둥이는 구석자리로 자리를 잡습니다. 이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하지만 너무.. 더보기
점심시간의 재미, 깨알 같은 웹툰 5가지를 소개합니다 여러분들은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아마 산책을 하시는 분도 있고, 그윽한 향기의 아메리카노를 즐기며 동료와 수다를 떠는 분도 계시겠죠. 하지만 아마 많은 직장인들은 모니터 앞에 앉아 뉴스를 보거나 인터넷 쇼핑을 하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저는 점심시간에 시간이 나면 웹툰을 본답니다. 그렇다고 그리 많은 웹툰을 보는 건 아니구요. 몇 몇 제가 좋아하는 웹툰만 골라봐요. 사실 요즘 요일별로 수 십 종의 웹툰이 올라오는데, 이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웹툰을 고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이번 기회에는 제가 즐겨보는 웹툰 5가지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1. 어쿠스틱 라이프 (다음 만화속세상) 제가 가장 즐겨보는 만화입니다. 저는 이런 생활 웹툰을 좋아하거든요. 일상에서 일어나는 자잘.. 더보기
흔한 세종대왕♥ 팬 요즘 보시는 드라마 있으신가요? 저는 요즘 한국드라마 중에서 뿌리깊은 나무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드라마 제작을 시작할 때 부터 '어머 이건 봐야해!'를 외치며 주위에 시놉과 등장인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있었습니다. 그 기대에 부흥하는 멋진 출연진들과 아직까지는 탄탄한 스토리를 이어가며 5회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ㅎ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젊은 이도(세종대왕)를 연기하는 송중기씨를 이제 다시 못보는 서운함에 빠지기도 했지만 지랄, 젠장, 우라질 등 욕을 뱉으며 나타난 한석규씨의 세종대왕도 너무 멋져서 흡족하게 드라마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아니면 지난 10월 9일 한글날에 대한 한글과 세종대왕 사랑에서 온걸까요? 그것도 아니면 한때 문명이라는 게임에서 나온 세종대왕의 목소리를 리믹스해서 듣던.. 더보기
2년이 지난 지금, 울 식구들의 뇌구조는? 꽤 시간이 흘렀지만 2009년쯤 우리 회사 사람들에 대한 뇌구조를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는 선덕여왕 비담의 뇌구조가 한창 이슈가 되었기에 전부 수동으로 직접 작성하곤 했었죠. (정성이,, 대단 으캬캬) ▶ 한땀 한땀 정성들여 작성한 나의 수작업 - S가 본, 뚱상 사람들에 뇌구조-★ - 폰트 디자이너들 뇌구조는 어떨까?- - 우리팀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런데 요즘은 스마트폰에서 이름만 입력하면 뇌구조를 바로 볼 수 있는 어플이 인기입니다. 아주 간편하고 또 은근히 맞기도 한 뇌구조~~ 2년이 지난 울 뚱상 식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살펴볼까요? (이름은 비공개 ㅋㅋ) 저희 이사님의 뇌구조 입니다. 2009년 제가 수동으로 작업한 뇌구조에도 귀차니즘이 있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더보기
2년 만에 지상으로 올라온 나의 이사 이야기 얼마 전 이사를 했답니다. 2년 동안 살던 정… 들지 않은 수유를 떠나 회사와 가까운 은평구로 이사를 갔어요. 이번 이사는 저에게는 나름 큰 의미를 가졌답니다. 바로 따뜻한 햇볕이 드는 지상으로 올라왔기 때문인데요. 서울로 올라왔던 2006년, 첫 직장 사택생활을 시작으로 이후 친구 옥탑방 더부살이-반지하-지상으로 이르는 기나긴 여정이었답니다. 세어보니 지상으로 올라오기까지 딱 5년 걸렸네요. 피터지게 돈 모은 세월, 들어보시면 눈물 날 겁니다. 각설하고, 여튼 이사를 했습니다. 그 전에는 친구집에서 거의 몸만 빠져나오는거라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이사를 하게 되면 보통 3집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셈이거든요. 나, 내가 이사갈 집 세입자, 그리고 나 나가고 들어올 세입자. .. 더보기
갈 곳 없는 커플들에게 추천하는 특별한 데이트 장소!! 주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커플 여러분들의 최대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주말 데이트! 이건 뭐 솔로일 때도 고민.. 커플이어도 고민.. 역시나 인생은 끝없는 고민입니다.(?) 주말 데이트의 정석 ‘영화-밥-카페’ 그리고 다음은 뭐??... 매번 똑같은 데이트 코스와 지루한 만남에 지치셨다구요? 사람 많은 영화관과 맛집만 찾는 데이트에서 잠시 벗어나 푸른 하늘 아래에서 즐겁게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주 좋은 데이트 장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이 곳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원당종마목장' 입니다. 이곳을 소개하자면 ‘고양의 원당종마목장은 경주마의 육성과 사육을 위해 조성된 목장으로. 한국마사회의……’ 이렇게 말하면 괜히 머리만 아프니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말도 보고, 잔디.. 더보기
눈물을 머금고 제 비밀 아지트를 고,고,공개합니다. 사무실이 홍대에 있어 좋은 점은 점심 시간에 맛집 탐방을 하고, 갤러리를 순방하고, 집에 가는 길에 멋진 카페에서 차도 한 잔 마시고...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은 별로 그렇지 못합니다. 음식값은 너무 비싸고, 가뜩이나 식사 속도가 느려 터졌는데 음식 기다리느라 2, 30분만에 점심을 드링킹해야 하고, 금요일에는 홍대로 밀려 들어오는 사람들을 비집고 어서 집으로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맹렬히 전철이나 버스를 타러 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라 하는 상상마당 갤러리는 점심시간이 끝난 1시부터 오픈을 합디다. 흥! 저녁엔 집에 가야지요. 사실, 누구에게나 개방된 장소니 비밀의 장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 '비밀의 장소'라 부르는 곳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하지만 역시 저만의 비밀이다보니, 어.. 더보기
[나츠미 하야시] 심심할땐 이런 사진찍고 놀아볼까 친구들과 여름휴가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놀러왔다는 티를 내려고 이리저리 카메라를 들이대며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때 친구가 자기도 이런 사진을 찍고 싶다며 어떤 작가의 사진을 보여줬었습니다. 그 사진은 바로 이것!! 오마이갓 이게뭐야!! 우왕 신기하다!!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듯한 사진이었습니다. 사실 공중부양 사진이 그렇게 특이하고 신기한 사진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빠른 셔터스피드를 이용해 점프하는 사진을 찍고는 하죠. 하지만 저렇게 공중부양이 일상인냥, 공중을 걸어다니고 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은 참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여튼 그래서 저희가 저런 사진을 찍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때 짐을 줄이기 위해서 무거운 카메라는 넣어두고, 아이폰만 손에 들고간 사람들이었으니꽈요. 그저 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