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사라지는 종이 사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종이 사전이 사라지는 것, 과연 그것만 사라지는 것일까? 제가 종이 사전을 펴본 것은 고등학교 때가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무겁더라도 사전이 없이는 영어 공부를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지금, 이제는 종이로 된 사전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종이 사전 대신 편리하게 소지할 수 있는 전자 사전을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보다 빨리 단어를 검색할 수 있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종이 사전을 역사의 뒤안길로 점차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포털 사이트에서 무료로 사전을 제공하고 있어서 종이 사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환경이 되고 있죠. 이런 환경에 몇 가지 의문을 던져 봅니다. '전자 사전과 포털 사전은 무엇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가?', '과연 전.. 더보기
본질을 직시하는 고집 센 리더, MLB 오클랜드 빌리 빈 단장 야구는 ‘1·2·3루를 거쳐 베이스(base)로 돌아와 득점하는’ 경기입니다. 베이스볼(base ball)이죠. 점수를 내려면 일단 출루해야 합니다. 출루를 해야 베이스로 갈 수 있으니까요. 출루하는 방법에는 홈런, 안타, 볼넷 등이 있습니다. 출루가 본질적인 상위개념이라면, 홈런과 안타와 볼넷은 하위개념인 셈이죠. 소위 ‘스타 플레이어’라 하면, 홈런과 안타를 잘 치는 타자이거나, 삼진아웃을 잘 잡아내는 투수를 일컫습니다. 쭉쭉 내뻗는 시원한 타구와 강속구로 관객들을 열광케 하는 주인공들이죠. 야구장의 티켓 파워가 이들에게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단들은 스타 플레이어를 모셔가기 위한 고액연봉 드래프트 경쟁을 치르기도 합니다. 구단의 스카우터들 역시 바쁘죠. 미래의 스타 플레이어가 될 만한 루.. 더보기
SNL과 진짜사나이를 통해 본 ‘금기’에 대한 짧은 생각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스스로 꺼내기에는 불편한 것들. 삼감과 금함, 가림에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둬야 하고 꺼낼 때에는 그에 따른 무거운 책임이 따르지만, 어느 한 편에서는 지지의 박수를 받을 수도 있는 일. 우리가 흔히 금기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어느 곳에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기피나 회피가 일방적이지만, 간혹 금기를 깨면서 오는 카타르시스에 우리는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이는 특히 미디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TV나 영화관은 나만의 공간에서 남몰래 누군가를 지켜보면서 관음에 대한 호소를 손쉽게 풀 수 있는 플랫폼이기에 타부(taboo)가 깨지는 순간 나도 모르게 짓는 미소와 박수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금기에 도전해가는 .. 더보기
경기불황 속 주목받는 리사이클숍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20여년을 넘게 살아왔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오랜시간 한 곳에 정착해 있다보니 대대적으로 집을 정리할 일이 없었는데, 이사를 위해 짐을 정리하다 보니 집안 곳곳 안 쓰고 방치되어 있었거나, 버려야 할 물건이 한 가득 나오더군요. 기존의 집보다 작은 평수로 옮기면서 처분해야 할 살림살이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물건을 버리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특히 장롱이나 냉장고 등을 버리려면 폐기처분비가 따로 나와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기불황 속 중고물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사이클숍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랜동안 안쓰던 물건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거나, 신혼부부들이 저렴하게 살림을 장만할 경우까지, 그 종류와 범위도 다양하게 물건을 사고 파는 문화가 .. 더보기
휴가철, 듣기만 해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노래들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에는 8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피서객들이 한 번에 몰려들어, 피서 절정기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줬습니다. 아직 휴가를 가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이제 슬슬 여행을 떠날 준비가 한창일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여름 노래 몇 곡을 준비해봤습니다. 사실 여름 노래라고만 할 수 없지만, 여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노래들이에요. 이름하여 '내 맘대로 뽑아본 여행을 부추기는 노래!'. 하나 하나 들어보면서 여러분들도 여름의 낭만이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먼저 소개해드릴 노래는 ‘루나플라이(LUNAFLY)’라는 밴드의 와 입니다. 두 노래 공통점은 여행을 테마로 한 것인데요. 한번 들어도 흥얼거리게 만들 신나는 멜로디가 기분마저 가볍게 .. 더보기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 작품 모음 요즘 윤디자인연구소·엉뚱상상에서는 [한글잔치] 전시회 제2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디자인연구소·엉뚱상상의 디자이너들이 한글 전시회를 열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저도 그 준비에 동참하면서 다른 분들과 함께 영감을 얻고자 타이포그래피관련 전시회나 타이포그래피의 다양한 표현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 [한글날] 한글잔치 씹뜻맛즐-안녕! 한글잔치(바로가기) - 알파벳 알파벳 타이포그래피입니다. Film Alphabet by Stephen Wildish (바로가기)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위 이미지는 알파벳 디자인은 아니지만 재미있어 보여 추가했습니다. 각 시대의 대표적인 영화를 알파벳에 맞추어 일러스트레이션한 포스터입니다. 영화를 보셨다면 어떤 .. 더보기
"그 남자는 소문난 '재원'이다." 이게 틀린 표현이라고?! 한글날이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 됐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특히 공휴일에 민감한 직장인이라면, 그 감회는 더욱 남다를텐데요.^^ 공휴일도 공휴일이지만,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고도 할 수 있겟죠, 그런데 숨 쉬고 밥 먹듯이 쓰는 우리말 중에는 뜻밖에 잘못 쓰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한 끗 차이로 달라지는 우리말 표현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잘못 썼다고 크게 잘못되는 일은 없지만, 품격 있는 언어생활은 여러분의 일상을 은근히 빛나게 할 거예요. 그러면 지금부터 직장인 나사원 씨의 하루를 통해 얼마나 많은 우리말이 잘못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 사진 출처: 플리커 JayPLee CC BY-NC-SA #1. 아침 조회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감사의 말.. 더보기
소외된 90%를 위한 착한 디자인의 시대 경제가 발전할수록 세상과 사람들은 더 아름다운 것으로 치장하게 되고, 더 새롭고 독특한 것을 찾게 됩니다. 기업들은 고객들을 유혹하기 위해 더욱 더 매혹적인 디자인을 개발하게 되고, 새롭고 독특한 디자인이 곧 트렌드를 지배하는 세상에서 디자인은 자본주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소비됩니다. 부유한 나라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디자인 수준이 뛰어난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요. 디자인이란 마치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사치품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의 흐름을 뒤바꿔 놓은 새로운 디자인과 재활용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디자인이 상위 10%만을 위한 디자인이었다면, 빈곤층, 저개발국가의 국민 등 소외된 90%의 사람들을 위한 또 다른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 더보기
새파란(?) 직장인을 위한 추천 여름휴가, 내일로 여행 드디어 직장인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여름휴가 시즌이 왔습니다. 다들 휴가 계획은 어떻게 세우셨는지요? 설마 아직도 ‘올해는 휴가나 갈 수 있을까?’하며 입맛만 다시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제가 그렇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계속 모니터만 들여다본다고 해서 답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럴 땐 그냥 떠나는 거예요~! 매년 휴가를 맞이하는 고참 직장인들과는 달리,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처음 맞이한 휴가가 더 설레고 기쁠 텐데요. 잠깐의 휴가를 어떻게 하면 더 유용하고 알차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도 많을 것이에요. 그런 분들을 위해 여름휴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바로 기차를 타고 전국을 일주하는 내일로 여행입니다. 잠깐! 만 25세 이상의.. 더보기
사람을 빌려 읽는다(?) ‘휴먼라이브러리’ ‘도서관에서 휴먼북(사람책)을 빌린다’ 잘 이해가 안 되시죠? 말 그대로 도서관 서가에 꽂혀 있는 책 대신 사람을 빌려 읽는 것인데요. 마치 책을 빌려 읽듯 휴먼북을 대출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지식,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해 습득하고, 눈빛, 몸짓까지 읽으면서 공감을 일으키도록 하는 이벤트성 독서관입니다. 휴먼북을 빌리는 곳이라고 해 ‘휴먼라이브러리’라고 불리는데요. 사람이 책이 되는, 책이 된 사람을 빌려 읽는 휴먼라이브러리 과연 어떤 곳일까요? | 휴먼라이브러리 시작은? 시작은 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뮤직 페스티발에서 이뤄졌습니다.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창안한 것으로 ‘리빙라이브러리’라는 명칭으로 시작되었다고 하.. 더보기
헐리우드 영화의 온고지신, 그리고 한국 영화의 반성 온고지신(溫故知新), 바로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라는 뜻이죠. 이 말은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에서 추려서 만들어진 사자성인데요.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안다라는 것은 과거의 역사, 문화, 사상 등을 알아 그것을 현재에 맡게 적용하고 재창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재창조되어 현재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죠. 한국에서 상영된 할리우드의 영화 중에는 이러한 온고지신을 적용해서 다시 재창조된 작품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영화는 과거에 탄생한 만화, 소설, 영화 등이 표현하지 못했던 상상의 공간을 발전한 그래픽 기술과 영화 촬영 기법을 통해서 재현하죠. 과거의 아이디어를 현대로 가져와 현대에 맞게 옷을 입혀 이 시대를 사는 사.. 더보기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정말 되고 싶다면?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되는 방법 - 뚱상인의 책 리뷰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빵의 주성분이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은 단백질, 지방과 함께 3대 영양소로, 두뇌 작용, 심장 박동, 혈액 순환 등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줍니다. 그렇기는 하나, 과다 섭취하면 좋지 않습니다. 에 나오는 ‘솥 정(鼎)’자 에피소드처럼, 3대 영양소는 세 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균형을 이룰 때 제 기능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빵만으로 살면, 즉 탄수화물만으로 살면, 체내 피하지방이 증가하고 비알콜성 지방간이 발생하며 노화가 촉진됩니다. 그래서 의학계에선 40대가 넘어가면서부터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은 흔히 ‘밥벌이’로 비유되곤 합니.. 더보기
친환경 소비에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 브랜드 업사이클 up-cycle :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몇해전부터 리사이클이라는 트렌드가 생기고, 리사이클 제품을 제작·판매하는 에코 디자인 그룹과 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트렌드는 발전하여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개념인 업사이클이 등장하게 됩니다. 버려진 재료를 기부/구매를 통해 마련▶원료를 분류▶디자인 작업▶재료의 세탁 분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 기존의 리사이클의 단순한 재사용의 기능에서 나아가 유니크하고 유동성 있는 디자인과 메세지를 포함하여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해 감성적 변화를 통한 캠페인을 추구하는 업사이클 브랜드를 알아보겠습니다. Mieke Meijer .. 더보기
'무드 인디고'로 돌아오는 엉뚱상상 쟁이, 미셸 공드리를 아시나요? '무드인디고'로 돌아오는 엉뚱상상 쟁이, ‘미셸공드리’를 아시나요? 자신의 상상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예술가. 그리고 영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잘 그려내는 감독. 미셸 공드리(Michel Gondry). 그의 영화 ‘이터널선샤인’은 이별의 괴로움에 모두 잊고 싶었던 사랑, 그리고 그 아픈 기억만을 찾아 지워준다는 상상을 그려냈죠. 하지만 그런 엉뚱하고도 발칙한 상상속에도 사랑과 운명이라는 감성이 담겨 있는데요. 기억은 삭제되어도 마음은 지워지지 않아 또 다시 그 사람과 다시 만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이죠. 미셸 공드리의 또 다른 영화 ‘수면의 과학’은 어렸을 때부터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남자가, 이웃으로 이사 온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꿈으로 연결된 운명적 여인이라고 믿기 시작하는.. 더보기
훌쩍 여행 떠나고픈 6월, 살랑이는 바람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초여름의 햇살이 내려와 세상에는 초록빛의 잎들을 간질입니다. 파란 하늘 위 두둥실 떠 있는 구름은 어디로 바삐 가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은 참 자유롭네요. 아파트 담장에 하나둘 핀 빨간색 장미의 노래마저 아름답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가득한 6월. 한 해의 절반을 채워가는 시간 속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 '여행 갈까?' 막연하게 떠오른 생각 하나가 발길을 옮기게 합니다. 어디로 갈지 누구와 갈지는 정하지 않은 채 그렇게 가고 싶은 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여행을 떠나게 되죠. 아무런 생각 없이 갔다가 많은 생각을 하고, 일상의 묵은 잡념을 털어놓은 자리에 다른 느낌들을 담아 돌아오는 것이 여행의 묘미입니다. 그 여행에는 사람이 느끼는 많은 감정이 담겨 있죠.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지는 여행을 간.. 더보기
스포츠 마케팅의 장점 3가지는? 1900년대 이후, 기술의 발달로 인한 산업구조의 변화는 우리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무엇보다 소득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사람들은 삶을 즐기고자 여가생활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의 공용어로 불리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가장 빠르게 전세계로 확산됐는데요. 이제 스포츠는 오락과 경쟁차원을 넘어서 거대산업임과 동시에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스포츠시장의 활성화와 스포츠 산업의 발달을 가져왔습니다. 더불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따라 스포츠 비즈니스 혹은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면서 스포츠의 경제적 비즈니스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선 스포츠가 마케팅과 만나면 어떤 시너지 .. 더보기
통인동에서 사직동까지, 감성 돋는 서촌 골목길 경복궁역 4번 출구, 고궁박물관 서쪽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촌마을이 시작됩니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을 일컫는 별칭인데, 정확히는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뜻합니다. 각종 갤러리와 카페가 생겨나 현대적이고 세련된 북촌에 비해, 서촌은 여전히 조용하고 한적한 편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역관이나 의관 등 전문적인 중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고 해요. 근대에는 이중섭과 윤동주, 이상 등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살았다는데요. 그래서인지 참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듯합니다. 청운효자동부터 사직동까지, 서촌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사람 대신 문화예술이 투숙하는 통의동 ‘보안여관’ 서촌 골목길에서 처음 만난 곳은 통의동 보안여관입니다. 1930년에 처음 문을 연 이곳은 2004년까지 80여 년간.. 더보기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요. 얼마 전 제 머리를, 제 가슴을 띵~ 하게 울린 동영상 하나가 있어요. 어쩌면 여러분도 벌써 보셨을지도 모를 영상인데요. 이 동영상은 최근 뉴스 기사와 SNS를 타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기도 해요. 바로 미용용품업체 도브에서 진행하고 있는 리얼뷰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아래 동영상입니다. 혹시 아직 못 보셨을 분을 위해,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죠. 어때요? 제 머리 속에서만, 제 가슴 속에서만 무언가가 띵~ 하고 울린 거였나요? 여러분도 저와 같은 느낌을 받진 않았는지 궁금해지는데요. 동영상 맨 마지막의 문구(‘You a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는 여전히 제 머리와 가슴을 울려주고 있네요. 동영상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미국 FBI에서 일을.. 더보기
봄내음 물씬나는 영화와 만화책 소개 봄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돌변하는 날씨를 보면 봄이 왔다는 말에 동감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가끔 빼꼼이 얼굴을 내비치는 봄 햇살은 어김없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봄은 피크닉의 계절입니다.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햇살은 우리에게 밖으로 나가라고 유혹의 손짓을 보내죠. 이맘때쯤이면 다양한 축제가 곳곳에서 개최됩니다. 꽃, 음악 등 여러 매개체를 주제로 한 축제들이 우리를 찾아오는데요. 음식이 차려져 있다고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죠? 맛있게 차려진 음식, 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차려진 음식엔 손도 못 대보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바깥 세상은 한없이 행복해 보이는데 그것을 즐길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분들! 여러분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그 느낌, 그대로! 1.. 더보기
서울의 숨은 예술동네 문래동 58번지 골목을 아시나요? 영등포구 문래동. 이곳은 제 머릿속에 그저 철공소와 공장만 있는 회색빛만 느껴지는 그런 동네였습니다. 서울의 산업화가 한창일 때는 불야성을 이루고, 이곳에서 철공소 하나만 갖고 있어도 부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호황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문을 닫는 철공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철공소와 공장이 사라진 자리에는 이와 대조적으로 거대 IT 산업단지가 생기면서 미래형 첨단 산업 단지와 과거의 영광을 간직하고 있는 작은 철공소가 공존해 있는 흥미로운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문래동은 거리 곳곳을 예술가들이 채우고 있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곳을 문래예술공장 혹은 문래창작예술촌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사진 찍기가 취미인 분들에게는 이미 서울 도심 속의 핫플레이스로 유명하기도 하죠. 우연한 기회로 방문해 골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