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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

[엉뚱상상 도시여행] 행궁동의 벽화를 좋아하세요? 수원 화성에 가봤어요? ㅡ 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무엇인가요? 전 제가 다녔던 학교 빼고는 생각나는 것이 없어요.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화성이 생각납니다. 화성은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 세자의 묘를 조선에서 가장 좋은 땅에 모시려고 쌓은 성이라고 네이버 캐스트가 친절하게 가르쳐주더군요. 그리고 화성 안에는 정조가 묵었던 화성 행궁이 있어요. 화성 안이 모두 행궁동입니다. 화성 주변으로는 큰 문이 4개가 있습니다. 수원 사는 친구한테 물어보세요. '넌 수원 어디서 노니?'라고 물어보면, 팔달문? 장안문? 이런 식으로 대답하기도 합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는 그랬습니다. 왜냐하면 수원의 소위 번화가들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던 장안문(북), 팔달문(남), 창룡문(동), 화서문(서)을 중심으로.. 더보기
[엉뚱상상] 문래동 예술촌은 녹슬은 거친 질감의 붉은 노을을 닮았다 문래동 예술촌은 녹슬은 거친 질감의 붉은 노을을 닮았다ㅡ 문래동을 다녀왔습니다. 문래동하면 대형마트가 있는 역 근처뿐이 모르고 살았는데 그 반대쪽으로 가니 참 보기 드문 곳이 나오거든요. 텅 비어 있는 듯, 점점 꽉 들어차고 있는 문래동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문래동 철강 단지는 '아빠의 청춘'이었다 오후 5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문래 3가, 철강 단지는 하루 중 딱 오후 4시를 닮았어요. ㅡ 처음 문래동 골목을 걷게 된 것은 오후 3시 정도의 뜨거움을 품고 있던 1988년입니다. 그때는 아버지와 함께 였습니다. 아버지의 공장이 여기 문래동 철강 단지 안 샤링 골목에 있었거든요. 그 때는 왜 샤링 골목이라고 부르는지 몰랐습니다. 지금에서야 알게 되네요. shearing, 금속을 원하는 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