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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소셜미디어에서 배우는 인문학③] 인스타그램에는 다 버리고 딱 하나만 남긴 버림의 미학이 있다 Instagram은 왜 떳을까? "다 버리고 딱 하나만 남기는 버림의 미학" Flicker ⓒChankal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쿠퍼(매튜 맥커너히)는 3차원으로 구성된 시간 공간 사이에서 우주의 비밀을 딸 머피(제시카 차스테인)에게 전할 때 모스부호를 사용합니다. 모스부호는 대개 군사용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하지만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초까지 편지보다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전보라는 서비스에 사용되었는데요. 전보는 공백과 구두점이 포함된 문자 수에 따라서 과금이 되었기 때문에 아주 짧게 정돈된 문장이나 문구로 만들어야 했어요. 왜 뜬금없이 전보 이야기로 시작했냐면 옛날 전보를 사용하던 그 시절처럼 우리는 사진으로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내고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의 창업자 캐빈.. 더보기
크리스토퍼 놀란부터 카프카까지, 예술가 20명의 감성 어록 |예술가들의 타오르는 감성 어록 돌이켜보면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학교에서 배운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피카소, 고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 누구나 다 알 법한 사람들의 이름 정도는 들었지요. 하지만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으며 왜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는지를 가르쳐준 수업도 선생님도 없었습니다. 몇 해 전 캐나다 여행 중에 어떤 독일인 학생을 만났는데, 그 친구는 자국의 대표 예술가인 괴테를 신랄하게 비판하더군요. 이나 같은 작품들을 본인은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며. 스무 살도 안 된 남자애치고는 꽤나 분명한 자기 주장이었습니다. 그 녀석이 괴테를 ‘까는’ 핵심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괴테의 모든 저서를 어린 시절부터 (어른들의 지도 하에) 읽었으며, 괴테가 어떤 삶을 살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