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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도서관인 듯 도서관 아닌 도서관 같은~ 국내외 이색 도서관 지난달에는 타이포그래피 단행본 를 출간하고 한 동안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단행본을 판매하기 위한 계약을 맺으러 파주부터 강남까지 서점 본사를 매일 돌아다니고, 우리 책이 잘 진열되어 있는지 매일같이 매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단행본을 출판해보기는 처음이라,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업무시간 외에는 출판 세미나를 찾아 들으러 다니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 ‘책’이라는 것을 계속 접한 탓일까요? 어느덧 책이 제 생활의 일부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은 당장 닥친 업무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저 스스로 책을 찾는 삶을 계속하게 되었어요. 이전까지 ‘한 달에 몇 권씩은 읽어야지’라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일상이 된 것이죠. 저는 책을 많이 읽겠다고 혼자만의 약속을.. 더보기
사람을 빌려 읽는다(?) ‘휴먼라이브러리’ ‘도서관에서 휴먼북(사람책)을 빌린다’ 잘 이해가 안 되시죠? 말 그대로 도서관 서가에 꽂혀 있는 책 대신 사람을 빌려 읽는 것인데요. 마치 책을 빌려 읽듯 휴먼북을 대출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지식,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해 습득하고, 눈빛, 몸짓까지 읽으면서 공감을 일으키도록 하는 이벤트성 독서관입니다. 휴먼북을 빌리는 곳이라고 해 ‘휴먼라이브러리’라고 불리는데요. 사람이 책이 되는, 책이 된 사람을 빌려 읽는 휴먼라이브러리 과연 어떤 곳일까요? | 휴먼라이브러리 시작은? 시작은 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뮤직 페스티발에서 이뤄졌습니다.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창안한 것으로 ‘리빙라이브러리’라는 명칭으로 시작되었다고 하.. 더보기
바쁜 현대인들의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좋은 장소 저에게는 제가 힘들 때나 고민이 생길 때 많이 의지하고 있는 차장님께서 계십니다. 한동안은 나 스스로가 너무 슬럼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매일 울고, 매일 술을 먹다 보니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제 메일로 를 신청해 주셨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간 차장님께서 직접 신청해준 를 읽다 보니, 처음에는 내 애기인 것 같아 공감을 하다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보는 책 속의 좋은 글귀들이 나태해진 내 자신의 반성도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회사 일로 인해 가 있는 아침문화재단을 방문할 기회가 생겨 회사 동료와 함께 서울에서 충주까지 내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충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