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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엉뚱상상] 문래동 예술촌은 녹슬은 거친 질감의 붉은 노을을 닮았다 문래동 예술촌은 녹슬은 거친 질감의 붉은 노을을 닮았다ㅡ 문래동을 다녀왔습니다. 문래동하면 대형마트가 있는 역 근처뿐이 모르고 살았는데 그 반대쪽으로 가니 참 보기 드문 곳이 나오거든요. 텅 비어 있는 듯, 점점 꽉 들어차고 있는 문래동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문래동 철강 단지는 '아빠의 청춘'이었다 오후 5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문래 3가, 철강 단지는 하루 중 딱 오후 4시를 닮았어요. ㅡ 처음 문래동 골목을 걷게 된 것은 오후 3시 정도의 뜨거움을 품고 있던 1988년입니다. 그때는 아버지와 함께 였습니다. 아버지의 공장이 여기 문래동 철강 단지 안 샤링 골목에 있었거든요. 그 때는 왜 샤링 골목이라고 부르는지 몰랐습니다. 지금에서야 알게 되네요. shearing, 금속을 원하는 모.. 더보기
서울의 숨은 예술동네 문래동 58번지 골목을 아시나요? 영등포구 문래동. 이곳은 제 머릿속에 그저 철공소와 공장만 있는 회색빛만 느껴지는 그런 동네였습니다. 서울의 산업화가 한창일 때는 불야성을 이루고, 이곳에서 철공소 하나만 갖고 있어도 부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호황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문을 닫는 철공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철공소와 공장이 사라진 자리에는 이와 대조적으로 거대 IT 산업단지가 생기면서 미래형 첨단 산업 단지와 과거의 영광을 간직하고 있는 작은 철공소가 공존해 있는 흥미로운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문래동은 거리 곳곳을 예술가들이 채우고 있는 동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곳을 문래예술공장 혹은 문래창작예술촌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사진 찍기가 취미인 분들에게는 이미 서울 도심 속의 핫플레이스로 유명하기도 하죠. 우연한 기회로 방문해 골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