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학 시절 청춘의 문장, 회사원이 된 나를 위로하다 대학 시절 청춘의 문장, 회사원이 된 나를 위로하다 책을 그리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마음에 ‘꽂힌’ 문장들은 기억을 퍽 잘 하는 편입니다. 음, 그런 편이었습니다. 회사원이 되고 난 뒤부터 문장에 대한 기억력이 시나브로 감퇴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변명 같기도 합니다만, 뭐랄까, 문장을 음미하는 여유를 챙길 만큼 부지런하지 못한 탓일 겁니다. 꼭꼭 씹어서 삼키지 못하고 물 말아서 대충 후루룩 마셔버리듯 책 한 권을 소모하는 느낌이랄까요. 소화되지 못한 단어와 문장들이 가슴에 스며들지 못한 채 머릿속을 떠다니고 있습니다. 그런 주제에 아는 체를 합니다. “오, 나도 이 책 읽었어요.” “주제의식이 좀 약한 것 같지 않아요?” 따위의 아는 체를 하는 것이지요. 이걸 고백하는 게 부끄럽지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