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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응답하라 1994'를 통해본 스마트폰 속에 들어간 추억의 아날로그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간 추억의 물건, 응답하라 아날로그! 공중전화 카드 휴대폰이 없던 1990년대, 그 시절 가장 고마운 물건은 길거리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던 공중전화이지 않았을까요. 집에서 전화통화 하는 것이 눈치 보일 때면 동전을 한 웅큼씩 집어 들고는 근처 한적한 공중전화에 매달려 마음 놓고 수다를 떨곤 했죠. 이후 공중전화 카드가 보편화된 후로는 동전보다는 카드를 많이 쓰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 지갑 속에는 공중전화카드 한 장씩은 꼭 들어가있을 만큼, 없으면 허전한 물건이었습니다. 1990년대 최첨단 기기였던 삐삐가 대중적인 제품이 되고 나서는 음성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를 들고 공중전화 부스 앞에 줄을 서있는 모습이 흔한 광경이기도 했죠. 또한 전화카드 한 장은 언제 어디서.. 더보기
아이폰 페이스타임과 페이스북홈, 인간을 희망하는 IT? 최근 IT 업계에서 내놓는 광고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술보다 ‘사람’을 앞세운다는 점이죠. IT란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입니다. 누구를 위한 ‘정보’인가 하면, 역시나 우리 사람들이죠. 그런 면에서 IT 업체들이 앞다퉈 사람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진짜 놀라운 건, 아니, 놀라야 하는 건, 사람이 강조됨으로써 사람이 배제되는 듯한 상황입니다. 지금은 이른바 스마트 시대입니다. IT 기기 없이 살아내기가 매우 곤란한 세상이죠. 비즈니스, 여가(독서·관광·쇼핑), 인간관계 등 일상생활의 거의 전 영역에 IT가 거미줄(WEB)을 쳐놓고 있습니다. IT와 사람의 간격은 ‘밀접’의 단계를 이미 넘어 ‘밀착’에까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