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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상상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 마케팅 공간 최근 제 관심은 브랜드 마케팅에 있습니다. 윤디자인연구소의 SNS채널을 운영하다 보니 브랜드의 이야기를 발견하여 전달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소통하는 일들이 참 매력적이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국내에서 소위 브랜드 마케팅 좀 한다는 회사들의 눈에 띄는 사례를 찾아봤습니다. 단순한 제품 판매 목적을 넘어서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 마케팅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자동차 없이도 모든 자동차를 경험하다' 2014년 봄, 현대자동차는 청담동 한 복판에 9대의 차가 뉘어 있는 외관의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오픈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협업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부터 자동차 관련 서적을 모아 놓은 라이브러리, 다양한 각도로 차량을 구경할 수 있는 갤러리와 키즈 라운지까지 모두.. 더보기
손바닥 위의 한 컷 만화, 포스트잇 카툰(Post-it Cartoon) 여러분은 일하거나 공부할 때 포스트잇을 얼마나 자주 활용하시나요? 사무실 책상마다 하나쯤은 놓여 있을 이 포스트잇의 용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접착식 메모지’라고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제품의 본래 사용 용도에 충실한다면, 무언가를 간단히 메모하여 모니터나 책 한 귀퉁이에 붙여두는 것이 아마도 전부겠지요. 하지만 어딜 가나 제품의 용도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는 법. 똑같이 펜을 이용하여 선을 몇 번 그었을 뿐인데, 단조롭기만 한 포스트잇이 한 편의 만화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옥토버 존스(October Jones)와 이우일은, 포스트잇 카툰을 연재하여 큰 인기를 얻기도 하였는데요,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포스트잇 카툰’을 소개합니다. 옥토버 존스의 ‘캐릭터 포.. 더보기
서체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면, <TDC NY 2015> 윤디자인 특별 세미나 오늘은 타이포그래피의 세계적인 트렌드를 확인하고 감각적인 활용을 볼 수 있는 전시와 그에 연계된 특별한 세미나 하나를 소개할까 해요. 오는 7월 24일(금)까지 광진구에 위치한 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열리는 과 부대행사로 진행하는 세미나 가 바로 그것입니다. 디자인 산업 발달과 함께 타이포그래피는 단순한 소통과 정보 전달을 위한 도구가 아닌 언어 형성을 통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디자인 핵심 요소로 대두하고 있지요. 기능성과 심미성을 위한 역할만이 아닌 표현 형태에 따라 감정을 가지기도 하는 하나의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에요. 는 이런 타이포그래피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랍니다. ▶ IDENTITY DESIGN, Michael Bierut° and Aron Fay, Ne.. 더보기
디자인 세미나 <더티&강쇼> 시즌2, 슬기와민 편 후기 더욱 강력해진 디자인 토크쇼 시즌2!! 지난 5월 22일(금) 오후 7시, 합정동에 위치한 ‘폼텍 웍스홀’에서는 시즌2의 두 번째 시간이 있었는데요, 말이 필요 없는 디자인 듀오 ‘슬기와민’의 최성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슬기와민은 디자인에 있어서 일과 삶의 경계를 구분 짓고 있진 않지만, 접근 방식에 있어서는 매우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었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살짝 공개해드리겠습니다. 사진: 윤태민, 김태범 ▶ [세미나] 시즌 2: 제2회 ‘슬기와 민’ 편 소개 글 (바로 가기)▶ 슬기와 민 타이포그래피 서울 인터뷰 (바로 가기) [좌] 진행자 강구룡, [우] 강연자 최성민 교수 / 뜨거웠던 강연의 열기 이번 강연의 열기는 유독 뜨거웠습니다. 평소 외부 강연을 잘 하지 않는 ‘슬기와.. 더보기
5월의 엉뚱상상 갤러리뚱 전시, <북일러스트레이션 2015> 展 2015년 5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이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립니다. HILLS(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에 열린 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전시입니다. 고경빈, 김다정, 김혜진, 서현, 손정희, 이경희, 이유정, 이은심, 이은혜, 이정빈, 지혜라, 한차연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이상의 , 이문열의 , 황석영의 등 국내 대표 소설을 일러스트로 재해석하였습니다. 는 우리 현대 소설을 읽으면서 8개월간 풀고 여는 시간을 거쳐 오늘과 내일의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해 생각해 본 결과입니다. 우리 삶의 일로서 일러스트레이션이 무엇인지 느껴보고 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북디자이너 정병규 선생님의 지도로 진행되는 의미 있는 전시를 만나보.. 더보기
[엉뚱상상] 사진 취재기자의 'B급 사진' - 인터뷰 편 온라인 마케팅도 하고 가끔 글도 쓰고 사진도 찍는 게 엉뚱상상에서의 제 역할입니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에 올라갈 국내,외 디자이너의 인터뷰 취재도 나가고 종종 회사에서 하는 행사에도 사진을 찍죠. 그런데 좀 많이 찍습니다. 기술이 없어서 그런지 한 장면도 여러 컷을 찍은 후, 상황과 내용에 가장 적합한 사진을 고르는 방식이 가장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제 컴퓨터에는 세상에 빛도 보지 못한 채 잠들어 있는 (그렇다고 다른 곳에는 쓸 수 없는) 하지만 버리기에는 조금 아까운 그런 사진들이 무지 많습니다. 오늘은 잠들어 있던 B급 사진들에게 광명을 찾아주어야 겠다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시작해봅니다. / 진짜 남자의 드립커피 국내 디자이너 중에는 중견(?)급에 속하는 제너럴그래픽스의 문장현 대표를 인터뷰하기 .. 더보기
[전시] 서울과 뉴욕,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았을까? 최예주 x 리차드 테<Texting City> 는 서울과 뉴욕 두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찾은 문구들을 이용해 두 도시가 문자메시지 대화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실험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서울의 시민이 그들의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문구의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을 통해 뉴욕으로 보내면, 뉴욕에서 찾은 문구로 그 문자메시지에 답을 보냅니다. 공적, 지역적, 일방적, 그리고 물리적이었던 소통이 사적, 국제적, 상호적, 디지털 매체의 소통으로 변할 때, 우리가 찾은 메시지들의 의미는 어떻게 변할까요? 과연 두 도시는 어떠한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 프로젝트 소개 (보러 가기) 2015년 4월 24일(금)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두 도시 간의 문자 메시지 대화를 5월 12일(화)부터 5월 17일(일)까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공개합니다... 더보기
텍스팅 시티(Texting City), 서울-뉴욕을 잇는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세요! 오늘은 서울과 뉴욕을 잇는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할까 해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프로젝트 결과물을 전시하는 자리에 여러분의 사진도 함께 전시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눈여겨 봐주세요! 여러분은 여러분을 둘러싼 도시환경 속에서 얼마나 많은, 그리고 어떠한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있나요? 아니,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받는 그 문자 메시지 말고요. 길을 걷거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면, 전광판, 싸인, 광고 포스터, 전단지 속에 쓰여있는 메시지들이 여러분에게 무언가를 팔거나, 경고하거나, 충고하지 않나요? 개인,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 다양한 발신자들이 정교하게 고안해 게시해둔 이 문구들이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도시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까요? 우리는 서울이 여러분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 더보기
기발한 항공사 광고, 에어뉴질랜드의 영화 ‘호빗’ 활용기 출처: 에어뉴질랜드 페이스북 (바로가기) 뉴질랜드는 영화 과 의 로케이션이 진행된 곳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호빗덕후’들의 성지순례(?) 코스가 되었는데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Air New Zealand)’는 이를 놓치지 않고 영화 을 자신들의 마케팅으로 활용했습니다. >> 뉴질랜드 국가브랜드부터 항공사의 프로모션까지 ‘반지의 제왕의 후속작으로 영화 이 2012년 가을로 개봉 확정되면서 뉴질랜드 정부는 ‘호빗’을 통한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해 발빠르게 대응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호빗’을 촬영하기 위해 노동법을 바꾸는가 하면, 개봉 일자에 맞춰 수도 웰링턴(Wellington)의 도시명을 일정 기간 동안 ‘중간계(Middle East)’로 바꾸어 사용하기도 했어요. .. 더보기
대체 불가능한 전설,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드(Karl Lagerfeld) 얼마 전 미쓰에이 수지와 배우 이민호의 연애 소식이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의 열애설만큼이나 주목받은 것이 있다면 그들의 패션이 아닐까 하는데요, 두 사람이 쓴 '커플 선글라스'가 기사화된 것을 보면 말이에요. 뜬금없이 연예인 이야기를 했나요? 사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그들의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이 착용한 선글라스를 만든 한 디자이너의 이야기예요. 바로 20세기 후반(그리고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칼 라거펠드(Karl Lagerfeld)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옮겨간 그는 여러 기성복 디자이너를 거쳐 샤넬과 펜디, H&M의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패션계의 거장입니다. 80세가 넘는 나이임에도, 여전히 현업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칼 라거.. 더보기
디자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만남, 윤디자인연구소x디자인학교 제휴 ㈜윤디자인연구소와 디자인학교가 4월 1일 업무 제휴를 맺었습니다. 디자인학교는 온라인 중심으로 한 교육 커뮤니티로, 타이틀디자인, 모션그래픽, 애니메이션, 디자인사 등 디자인에 관한 양질의 강의를 월 1만원으로 수강할 수 있는 곳입니다. 디자인학교와의 제휴를 통해, 더욱 손쉽게 디자인 콘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디자인학교 메인 / 출처: 디자인학교 디자인학교는? 디자인학교는 디자인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낮은 문턱, 높은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기초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혹은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좀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대학 수준의 강의를 제공합니다. 이미지, 사진, 역사, 타이포그래피 등 일반적인 디자인 과목에서 한걸음 나아가 디자인 비평,.. 더보기
'혼자 걸으니 타인이 보이네' 혜화동 낙산공원 산책 혼자 걸으니 타인이 보이네 혜화동 대학로 낙산공원 산책 출근 길에는 보통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듣습니다. 지하철 안의 출근 인파 속에 묻혀 있다 보면 가끔 현기증이 날 때가 있는데, 이때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하면 메스꺼움이 어느 정도 사라집니다. 월요일. 지난주 내내 산 꼭대기로 밀어 올렸던 바위 덩어리는 정확히 일주일 만에 다시 굴러 떨어집니다. 월요일 아침에 받아낸 그 무게를 또 한 주 동안 이고 올라야 합니다. 출근 길에 듣는 음악은 그 무게의 실체를 잠시나마 잊게 해줍니다. 이어폰을 꽂은 시지프. 회사에 도착해 이어폰을 귀와 분리시키고, 말아서 가방 속에 보관합니다. 오늘의 높이만큼 바위를 다 굴리면, 퇴근입니다. 가방 속에 똬리를 틀고 있던 이어폰을 꺼냅니다. 엉켜 있습니다. 분명 곱게 .. 더보기
[엉뚱상상] 더티&강쇼 시즌2, 조현의 '일상적인 일' 후기 지난 3월 20일(금) 오후 7시, 합정동에 위치한 '폼텍 웍스홀'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디자인 토크쇼 시즌 2의 첫번째 강연이 있었습니다. 그 첫번째 주자로 S/O Project의 조현 대표를 통해 일상적인 것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세미나] 더티&강쇼 시즌 2: 제1회 S/O PROJECT 조현의 ‘일상적인 일’ 소개 글 (바로 가기)▶ S/O Project 조현 대표 인터뷰 (바로 가기) [좌] 조현 대표, [우] 진행자 강구룡 >> 강연, 토크쇼, 전시가 어우러진 시즌2 이번 시즌2에서는 강연, 토크쇼,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참가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했는데요, 강연과 토크쇼에 앞서 공연장 앞 대기공간을 활용해 강연자의 .. 더보기
재미있고 사랑스러워! 갖고 싶은 디자인 제품,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 3곳 디자인 제품에 관심 많으세요? 요즘은 워낙 온라인 오프라인 할 것 없이 디자인 제품을 파는 곳이 많아서 모든 브랜드가 모여있는 편집숍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나만 선택했을 것 같은 독특한 문구류, 사무실 책상을 꾸미기 좋은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 센스 있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선물까지. 디자인 제품의 수요는 점점 늘고 있지요. 그만큼 제품을 만드는 디자인 스튜디오도 참 많은데요, 오늘은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재미있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의 국내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 3곳을 알려드릴게요~ / 응답하라! 어린 시절~ 깜찍한 추억이 담긴 문구류, 스튜디오 딩동 첫 번째 소개할 곳은 이름도 친근하고 예쁜 ‘스튜디오 딩동’입니다. 벨소리 혹은 종소리로 통하.. 더보기
[엉뚱상상] 추억의 8비트 게임 속으로, 픽셀의 반란!! 서른 줄을 슬쩍(?) 넘긴 지금도 여전히 게임을 좋아하지만, 뽀송 뽀송했던 어린 시절에는 촌스럽고 단순했던 그리고 지금보다는 많이 허술했던 8비트 게임에 더욱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해서 그런가요? 레트로한 감성이 주목 받으면서 우리의 추억의 한 켠에 잠들어 있던 고전게임 속 픽셀이 다양한 매체의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의 도심 침공, 영화 ‘픽셀(Pixels)’ 영화 공식 1차 예고편 영상 / 출처: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유투브 영화 트레일러 영상 / 출처: One More Production 유투브 ‘스페이스 인베이더’ 속 캐릭터가 줄을 지어 상공을 날라다니고, ‘팩맨’이 뉴욕의 지하철 노선을 따라다닙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에.. 더보기
3월의 엉뚱상상 갤러리뚱 전시! 'Project_제다움' 展 오는 13일(금)부터 25일(수)까지 ‘Project_제다움 展’이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열립니다. 계원예대, 경희대, 서울예대 3개의 학교에서 9명의 학생들이 모여 시작한 이번 전시는 듣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사진이나 설치, 회화와 같은 매체를 통해 시각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제다움’은 ‘나다움’을 뜻하는 순 우리말인데요, 전시에 참여한 9명의 작가는 형식적인 일관성 대신,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예술 작품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발견하고자 했습니다. 이 전시는 보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이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되고요.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옭아매지 않고, 자유로운 작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첫 번째 소개할 작가 남효진은 이라는 작품.. 더보기
[엉뚱상상] 5년 동안 자라지 않는 ‘모소 대나무’를 아시나요? 출처_ lovethesepics 최근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제자리에 멈춘 것 같다는 하소연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부터 취업 후 열심히 근무하던 선배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마치 삶의 계단을 오르는데 한 칸이 너무 길어서 이것이 계단이었던가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노력은 하고 있는데 결과가 막연하거나 반복적인 업무에 요령이 생겨서 무료함을 느끼기 때문이겠죠. 이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모소 대나무’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함께 만나볼까요? 이상한 대나무를 키우는 농부들 중국 극동 지방으로 새롭게 이사를 한 장사꾼이 있었습니다. 그는 중국의 서쪽 산둥성에서 와서 새로운 환경과 지역의 문화가 신비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더보기
작지만 매력적인 도시, 룩셈부르크 여행기 룩, 룩, 룩셈부르크 아, 아, 아르헨티나 여러분은 룩셈부르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신가요? 제가 룩셈부르크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노래가사 속의 그것이 전부였는데요, 룩셈부르크는 국가 자체는 작지만 꽤 매력적인 도시예요. 인구 수도 50만 명 정도에 불과하고, 인지도가 그렇게 높은 편도 아니지만 GDP가 세계 1위일 정도로 경제적으로 탄탄하고 깔끔한 도시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생각지도 못했던 룩셈부르크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시내로 가는 길의 첫만남, 방공호 (좌) 방공호 / (우) 방공호 쪽에서 바라본 모습 룩셈부르크에는 유난히 높은 성벽이 많은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공습을 피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도 방공호가 있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공습을 피하기 위.. 더보기
'맛집'은 좀 그렇고 '멋집'이라고 해야 맞는 남해 절벽식당 '금산산장' 이야기 올해 설은 그야말로 황금연휴. 16일, 17일 검은날에 휴가를 내니 이런! 빨간날과 주말까지 합해서 9일이나 쉴 수 있었어요. 평소 콧바람 쐬는 것을 낙이라 여겼던 저라,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겠죠. 물 만난 제비마냥 액티브하게 여행 후보지를 적극적으로 알아보았어요. 하지만 걸리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군요. 하나, 난 주부니까 설 차례음식을 해야 한다.(17일까지는 돌아와야겠군요.) 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국내 여행으로! 잠은 누울 곳만 있으면 되는 곳으로!) 셋, 전국 여행지 중 안 가본 곳 꼽는 게 쉽겠네.(연애+결혼 11년차 커플의 비애) 까다로운 남편을 설득하려면 뭔가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곳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던 어느 날. 한 지인의 페이스북에서 이런 장소에서 이런 .. 더보기
[엉뚱상상] 윤디자인연구소가 전하는 설날 맞이 영상 편지! 음력 덕분에 어떻게든 "아직 나는 한 살을 더 먹지 않았어요" 하고 말할 수 있는 시간도 이제 끝. 장기판에서도 한 수 물리는 건 허용되지 않는데, 나이 한 수 물리는 것임에랴! 지금부터는 정말로 한 발 성큼, 한 살 성큼 나아가야 할 순간. 그러나 혼자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한 걸음. 나를 믿어주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걸음, 그리고 한마음. 윤디자인연구소 역시 여러분이 함께해주신 덕분에 2014년을 잘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2015년에도 여러분과 함께, 크게 한 걸음, 힘차게 달려가보겠습니다. 근.하.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