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취생

2년 만에 지상으로 올라온 나의 이사 이야기 얼마 전 이사를 했답니다. 2년 동안 살던 정… 들지 않은 수유를 떠나 회사와 가까운 은평구로 이사를 갔어요. 이번 이사는 저에게는 나름 큰 의미를 가졌답니다. 바로 따뜻한 햇볕이 드는 지상으로 올라왔기 때문인데요. 서울로 올라왔던 2006년, 첫 직장 사택생활을 시작으로 이후 친구 옥탑방 더부살이-반지하-지상으로 이르는 기나긴 여정이었답니다. 세어보니 지상으로 올라오기까지 딱 5년 걸렸네요. 피터지게 돈 모은 세월, 들어보시면 눈물 날 겁니다. 각설하고, 여튼 이사를 했습니다. 그 전에는 친구집에서 거의 몸만 빠져나오는거라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이사를 하게 되면 보통 3집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셈이거든요. 나, 내가 이사갈 집 세입자, 그리고 나 나가고 들어올 세입자. .. 더보기
파 한단 3500원! 자취생은 김만 먹으란 말이냐? 저는 자취생입니다. 왠지 자취생이란 말은 학생 시절에나 어울리는 단어같지만 어원을 살펴보면 혼자 밥 해먹는 사람은 모두 자취생이죠. 스스로 자(自)자에 밥할 취(炊)자를 쓰니까요. 엄마밥 아닌 스스로 밥해 먹는 사람, 자. 취. 생. (어흑) 여튼 서울서 혼자 사는 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밥을 해 먹습니다. 밥만 해먹는 게 아니라 요리도 만들어 먹지요. 간단한 찌개는 대부분 할 줄 알구요, 가끔 호주산 소고기를 사서 소고기국도 끓여먹습니다. 예전에는 미국산 소고기가 들어오는 걸 그렇게 싫어했는데, 실제로 내 돈 들여 사먹으니 싼게 장땡이더라구요. 같은 양이라도 한우가 얼마나 비싼지 아시나요? 그 때는 참 저주에 가깝게 들렸지만 혼자 생활해보니 당시에 MB가 한 말이 이해가 갑니다. “이제 우리나라 국민.. 더보기
직장인이 도시락을 쌀 때의 5가지 이점 아래, 숲 과장님의 포스트에 등장했던 30대 자취남입니다. 너무나도 핵심을 찌르는 글이었기에 보는 저도 재미있었답니다. ^^ 하지만... 과장님이 지적하신대로 도시락을 싼다는 일이 그렇게 불쌍하고, 처량한 일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외칩니다. "남녀 직장인들이여, 이제부터 도시락을 쌀지어다" 자, 그럼 도시락을 싸고 다닐 때의 이점을 한번 살펴볼까요? 1. 그 나물에 그밥이라면, 차라리 내가 만든 반찬으로 도시락 싼다. "오늘 머 먹지..." 직장인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시죠? 맛집 탐방도 하루이틀, 차라리 학교 다닐 때처럼 구내식당이 있거나 해서 오늘의 메뉴를 고민할 필요 없이 나오는데로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다들 해보셨을거예요. 그러면서 나오는 결론은, "집밥이 최고다" 매일 싸는 도시락은 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