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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팡팡 터지면 고객은 멀어질지도 몰라요




누구나 선호하는 혹은 중독되어버린 브랜드가 하나 둘쯤은 있을껍니다.
브랜드에 대한 애착 혹은 집착은 어떻게 발생하게 될까요?
브랜드에 대한 높은 애착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가지 쯤으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1.개인적인 특성
2.개인을 둘러싼 환경
3.개인과 브랜드 특성의 결합

당신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당신의 브랜드에 중독되게 되셨나요?
보통 1번 개인적인 특성 '나만의 색깔을 잘 나타내니까'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만 더 큰 원인은
2번 개인을 둘러싼 환경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에게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많이쓰죠.
오늘의 스타일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루종일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건
자신보다 남에게 보여지는 것에 대한 상심이라고 합니다. 이야기가 샌 것 같군요.

다시 돌아가서 브랜드의 애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애착의 다음 단계는 '분리'입니다. 소비자는 자신이 애착을 가지고 있던 브랜드가 싫증나거나
이미 원하는 만족감을 획득한 후에에 그 브랜드를 밀어내고자 합니다.
그러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이제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애착'을 가지게 됩니다.
이제 소비자는 더이상 브랜드를 원하지 않지만 기업은 소비자와의 관계를 지속시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프로모션,이벤트,사은행사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서 멀어지고자하는 소비자를 붙잡으려고 합니다.
다시 여기에 이끌리게 된다면 이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위대한 존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럼 이제 당장 프로모션,이벤트,사은행사를 기획해내면 되는 걸까요?
그건 아닐지도 모릅니다.고객에게 좋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무엇보다 중요한 건 의미가 담긴 좋은 기억으로
고객에게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 '경품이 팡팡 터지는' 표현의 프로모션을 혐오하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이런식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싼티'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싼티는 고객에 대한 무례함이자 배신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무작정 '이벤트나 한번 해?홈페이지나 바꿔볼까?' 이러한 접근은 어쩌면
위험한 발상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브랜드 고객들은 한걸음 더 멀리 떨어지고 있을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