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한잔,생각 한모금

블로그 글쓰기, 어려워하지 마세요~


지난 주 우연히 블로그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뭐 제가 글쓰기 전문가도 아니요,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몇 가지 이야기를 해줄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 시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블로그 글쓰기, 어려워하지 마세요.



  "내가 쓴 글이 혹시 트집이나 잡히면 어떻게하지?"
  "어디 맞춤법이 틀리지나 않았을까?"
  "내 생각이 과연 옳은 것일까?"


우리가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신문 기사나 소설책을 쓰라고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블로그는 매우 자유로운 곳이거든요.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문법을 억지로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누구처럼 화려한 기법과 단어를 사용해 문장을 완성하지 않아도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조건 잘 써야 한다는 선입관에 사로잡혀서, 그 자유로운 블로그에서조차 두려움에 무릎을 꿇게 되는 것인데요.

블로그는 자신이 생각을 자유롭게 적는 공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우리 개개인의 생각이 모두 다르듯, 블로그의 표현방식 즉 포스트 글 쓰기 역시 각양각색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하고, 지금 쓰려고 하는 모든 것들이 블로그 글쓰기의 표현방식이라고 생각을 해주세요.

최소한의 가이드는 필요하다구요? 그럼 하나씩 하나씩 생각해보자구요.


1. 제목

제목은 블로그 포스트에서 사람의 눈빛과도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개팅 자리에서 맨 처음 사람을 판단할 때 제일 먼저 눈빛을 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죠. 가슴(^^;), 몸매, 손 등등) 제목을 통해 포스트의 전반적인 구성과 내용을 파악하고, 어떤 부분에서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중요한 것인데요.

자, 한 번 물어볼께요. 글을 쓸 때 제목은 언제 지으시나요? 글 쓸기 시작할 때? 아니면 마무리 되서? 제목은 그 글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글을 쓰기 전에 결정하는 것이 가장 맞습니다. 하지만 세상사가 어디 한 사람의 뜻대로 되던가요? 글을 쓰다보면 내용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방향 수정이 생길수도 있는것이고, 정보를 수집하다가 더 좋은 제목이 생각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제목은 글을 쓰기 전에 한 번, 글을 쓰고 나서 한 번. 이렇게 두 번 정도는 반드시 검토해주셨으면 해요.

제목에 키워드가 포함되어야 한다, 블로그에 맞게 '~해보니', '~하는 방법' 등은 상황에 맞춰서 착착 넣어주시면 끝!


2. 리드

블로그 글을 보다보면 리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 듯 해요. 리드라고 해서 조금 거창한 듯 하지만, 사실은 본문의 배경이라고 생각하면 제일 쉬워요.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어떤 배경도 설명하지 않고,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바로 이야기한다면, 듣는 사람은 매우 당황할게 되겠죠? 왜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간략하게나마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3. 본문

어찌보면 제일 중요한 부분이겠는데요. 자신의 생각을 담아야하니 말이죠. 블로그라는 것이 개인미디어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저는 포스트가 주관적이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사람 중에는 객관적이지 못하니, 이런 걸 글이라고 올려놓는니 그러는데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려면 차라리 신문 기사를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사진을 한 장 놓고 설명을 해주시던, 장황하게 이야기를 하시던, 본문은 여러분들만의 공간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담는 공간에 지금 이렇게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매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패쓰~ (절대 귀찮아서 그런거 아닙니다. ㅋ)


4. 맺음

우리가 잘 쓰는 한자어 중에 '용두사미'라는 말이 있죠. 제목도 멋지게 지었고, 리드, 본문도 아주 개성 넘치게 구성을 했는데, 마무리가 없다면, 왠지 화장실에 갔다가 안 닦고 나온 느낌이라고 할까요? 최소한 자기가 왜 본문의 내용을 이야기 하게 되었고, 핵심 요지는 무엇인지에 대해 언급해주는 맺음을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글쓰는 것이 그리 쉽지 많은 않습니다. 아, 당연히 어렵습니다. 위와 같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아직 많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두려워하는 글쓰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한 번 쯤을 이야기하고, 함께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최고의 글 입니다. 절대 두려워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