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BLOG, SNS

하루 15억 매출 소셜커머스, 기회 or 거품?

요즘 SNS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라고 물어본다면, 단연 '소셜커머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이를 판매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의 '그루폰'이 발단이 되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등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티켓몬스터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셜커머스라고 할 수 있는만큼 다양한 상품과 할인율을 장점으로 시장을 점차 넓혀왔는데요, 최근 위메이크프라이스라는 신생업체가 에버랜드 이용권을 들고나와 하루에 15억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티켓몬서트의 영역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셜커머스의 주요 전략은 최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몇 명 이상이 구입을 할 경우 엄청난 할인율을 제공하는 상품, 서비스 등을 내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소셜커머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특히 벤처를 꿈꾸는 젊은 세대들이 소설커머스를 기회로 보고 있죠.

저 역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보다보면 요즘들어 부쩍 증가한 소셜커머스 관련 멘션 및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최근 트렌드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함께 소셜커머스에 대해 너무 몰입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개인적인 우려도 생각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소셜커머스를 보면 하나의 '붐'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과거 벤처붐의 경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난 벤처들이 거품이 빠지면서 갑자기 혼란 상황이 온 것 처럼 소셜커머스도 그러한 결과를 나을 수 있다는 것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셜커머스이지만, 현재 참여하는 계층이 젊은 세대에 머물러 있고, 우리나라의 온라인 쇼핑 만큼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입소문을 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야 시장이 커질 수 있을테니 말이죠.

하지만, 현재 집중되는 소셜커머스의 관심사는 어떠한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케팅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결과 즉 매출에 너무 몰입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단순히 엄청난 매출만을 보고 '아 이것 되겠구나' '나도 한 번 소셜커머스에 빠져볼까?' 라고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게 된다면, 이 또한 벤처붐의 거품처럼 혼란을 가져올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과거 원어데이가 국내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자 원어데이와 같이 하루에 한 가지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생겨난 것 처럼 티켓몬스터가 국내에서 성공하는 듯 하자, 이를 따라하는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소셜커머스의 잠재력을 놓칠 수 없는 대기업까지도 소셜커머스 사업에 뛰쳐들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기도 하죠. 어찌보면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위기'가 더욱 커졌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소셜커머스'가 기회임에는 분명합니다. 페이스북만 하더라도 5억명 이상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페이스북의 네트워크만 사용하더라도 엄청난 매출 또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우리나라에도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너무 분위기에 휩쓸려 소셜커머스에 빠져들기보다는 자신의 정확한 장점과 개성을 파악하고, 정말 소셜커머스에 맞는 것인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