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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LOG, SNS

[인터뷰] 아침에 눈 뜨자마자 SNS를 확인한다는 'SNS 중독자'


'SNS'가 이제 우리 생활 속에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블로그로 자신의 생각을 쓰고, 트위터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 등을 포괄하게 되었죠. 처음 SNS의 본래 목적은 온라인상의 인맥구축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맥 형성은 물론, 회사 홍보, 제품 홍보 등 마케팅 수단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얼마 전, 서울 보궐시장 선거에서도 증명되었듯이, 'SNS'가 이젠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그 파워는 대단하고, 또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SNS'가 뜨는걸까요? 눈 뜨자 마자, SNS를 확인한다는 강혜은(26)씨를 만나, 'SNS'에 대해 본인만의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Q. SNS를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처음에는 그렇게 자주 하지 않았어요. 가끔 일을 하다, 머리도 식힐 겸 웹상으로 트윗을 한두번 날리는 정도였죠.
그런데, 아는 팔로워가 많아지고 다양한 정보를 얻으면서 SNS에 푹 빠졌어요.(웃음) 지금은 눈 뜨자 마자, 트위터를 확인하고 아침인사를 날린 후에 출근 준비를 할 정도예요. 

Q. SNS를 하면서 어떠한 점이 가장 좋나요?

제가 SNS를 시작한 계기는 인맥형성때문이였어요.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시간대가 안맞아 친구들을 자주 만나기도 어려워지고, 저와 같은 동종업계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정보 공유도 하면 좋겠다 싶었죠. 그런데 SNS를 하면서 동종업계 사람들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니 너무 좋더라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SNS는 한 사람만 통하면 또 다른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또 그 사람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도 친한 사람들끼리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는데, 새로운 트렌드도 알게 되고,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그렇다면 SNS가 실제적으로 도움이 된적이 있나요? 

그럼요. 엄청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예를 들자면, 회사에 기획안을 제출해야 했었는데, 좀더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곳 저곳 자료도 찾아보고, 책도 보고 했었는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안 나오는거예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SNS에 올렸어요. 그랬더니 자신들이 진행한 사례도 알려주고, 관련 자료 링크도 알려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점점 아이디어가 떠올라 기획안을 제출할 수가 있었죠. 친구들과 대화도 하면서, 일도 마무리 짓고, 이런게 일석이조 아닌가요? ㅎㅎ 

Q.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의 각각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블로그는 내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쓸 수 있다는거예요. 사실 요즘 언론도 믿을 게 못되는 것 같아요. 신문은 각 신문사마다 입장 차이가 있기 때문에 중립적으로 전할 수가 없죠. 그러한 면에서 블로그는 있는 그대로, 내가 느낀 그대로를 작성할 수가 있어서 좋아요. 또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실시간으로 일상을 공유할 수도 있고, 소통할 수가 있어서 편리해요. 무엇보다 출˙퇴근 때 나에 무료함을 달래주는 존재예요ㅎㅎ 

Q. 그렇다면, SNS를 사용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자기말만 하는거예요. 그것도 정보 공유 차원이 아닌, 본인 회사에 홍보뿐이죠. 물론 SNS로 기업이 홍보하는 것이 안 좋다는 것은 아니예요. 다만, SNS라는 게 서로 소통하자는 의미인데, 자신들은 하나도 소통없으면서 너무 일방적이지 않나 싶어요. 개인적으로 그런 회사 트위터, 페이스북과는 친구를 맺진 않지만, 이럴 바엔 아예 안했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저 같은 경우에는 SNS를 안했을 때에 그 회사 이미지가 더 좋았어요. 

강혜은씨와 인터뷰 중에도 쉴새 없이 트위터, 페이스북의 알림이 울렸는데요. 댓글을 확인하고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입가엔 미소가 끊이질 않더라구요. 한참 대화를 하다 <SNS 천재가 된 홍대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강혜은씨의 한마디에 우리는 빵 터졌습니다.  

"그 책, 제가 사서라도 그 회사 홍보 담당자에게 꼭좀 전해줘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