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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지루한 삶, 점점 각박해지는 사회 생활들이 누구나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상사와의 관계, 선후배와의 관계, 고객과의 관계 등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받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가 않죠. 그렇기에 본인이 괴로울 때, 마음까지 지쳐버린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훌쩍 여행을 떠나거나, 유명작가의 책을 읽거나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스스로 위로를 받곤 합니다.

 

'삼포세대'란 말이 나온 지도 이미 오래인데요. 현대인의 삶은 그만큼 힘들고, 끝없는 경쟁사회로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기 때문에, 어쩌면 요즘 ‘힐링’이라는 단어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는 늘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기에 좋아하진 않지만, 나태해졌을 때나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 또는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 책 역시도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도대체 작가가 알고 있는 게 무엇이길래?’라는 궁금증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읽은 시점에 내 마음도 싱숭생숭해서 그런지 와 닿았던 몇 구절들이 있었답니다.

 

 

인생의 ‘현자’들이 말하는 지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지난 30년간 ‘인간과 삶의 가치’에 대해 연구해온 칼 필레머 코넬대 교수가 70세 이상을 산 1000여 명의 현자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그들이 말하는 인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보통 자기계발서는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가 많지만 이 책은 명성과 권위 속에 기록된 지혜가 아닌, 생생한 현실에 뿌리박은 지혜, 세월의 지혜에 대해 다루고 있지요. ‘지금껏 살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인생의 지혜와 조언들을 담고 있어, 머리에도 휴식이 필요할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즐거움을 찾아라!

 

 

1000여명 현자들의 삶을 모두 합치면 무려 8만 년에 달한다고 해요. 어마어마한 시간이죠. 앞뒤를 가늠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그들에 지혜가 정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본인이 처한 상황들을 먼저 경험한 인생 선배로써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많은 현자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인생에는 완벽한 성공도, 절망뿐인 실패도 없다고 해요. 나이를 먹다 보면 하나하나의 사건들을 더 넓은 맥락 속에서 파악하는 분별력 즉, 폭넓은 시각으로 사리분별을 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점차 타인에게 관대해지고 좀더 느긋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생기고, 현재 삶에서 소소한 즐거움들을 발견하게 된다고 합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다 삶의 조각들이고, 그 조각들이 맞춰져 온전한 삶이 만들어지는 거야.
그 삶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 자네도 알겠지만 희망은 지금 이곳에서, 자네가 만드는 거야.

불행할 게 뭐 있어? 오늘, 이 곳에서 가능한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싫은가요?  

 

 

 

 

우리는 누구나 생존하기 위해 즉,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 선택에 있어서는 다르다고 해요. 직업은 단순한 생계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직업은 삶의 가장 근본적인 의미이자 목표이고, 자부심과 성취감을 얻는 수단이라고 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는 평생이 보장되는 직장이 없는데요. 그렇기에 성인이 된 이후 죽을 때까지 평균 5번 이상은 직업을 바꾼다고 해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사소한 일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과연 이 직업이 내 길이 맞는가?’라고 본인 스스로에게 자꾸 질문하곤 합니다. 그리고 하루에도 수백 번씩 퇴사 결심을 하기도 하지요. 이러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깊게 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마음을 더 힘들게 하는 건데도 말이죠.

 

누구나 먹고 살려면 돈을 벌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현자들은 주말이나 휴가만 목을 빼고 기다리는 삶보다는 돈을 조금 덜 받아도 좋으니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 하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조금 부족하게 사는 것은 감수해야 하며,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거듭 말하고 있죠.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 일을 하는 것, 사실 쉽지만은 않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소한 한번 이상은 싫어하는 일을 했던 경험이 있을 테니까요. 또 처음에는 하고 싶었던 일이었지만, 하다 보니 안 맞을 수도 있고, 본인이 생각했던 거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반드시 알아야 된다고 해요. 좋아하지 않는 일에서도 뭔가를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좋은 것, 가장 빛나는 것에서만 배울 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와 해로운 것들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죠.

 

현대인들은 삶의 답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있습니다. 인간관계, 재정문제는 물론이고 심지어 부부 문제까지 삶의 온갖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주하죠. ‘책에서 답을 찾을 수는 없어도 길은 찾을 수가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본인의 머리가, 마음이 복잡하다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