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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주의!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 전주에서 맛본 먹거리들

뚱상인 하루하루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고장 전주, 하지만 전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먹거리가 아닐까 싶어요. 풍성한 먹거리로 소문난 이곳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요.

전주에서는 전동성당과 한옥마을 등 다양한 코스의 여행을 하기도 했지만, 사실 이곳에서 제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먹부림이었어요. 세상에 맛있는 것들을 절대 포기할 수 없거든요. 밥과 빙수, 맥주와 막걸리까지. 종류도 골고루 참 잘도 먹었네요.

 

왱이집을 오지 않고 콩나물 국밥을 논하지 말라 



숙취보다는 여독을 시원하게 풀어준 왱이집. 수란에 콩나물국밥 국물 살짝 떨어뜨리고, 김을 잘게 찢어 먹는 맛이 어찌나 일품이던지요. 여기에 모주까지 곁들이면 정말이지 부러울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후에 다른 곳에서도 콩나물국밥을 몇 번 먹어봤지만 이 맛이 안 나던 것은 기분 탓이었을까요.

 

 ▶ 왱이집 찾아가는 길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2가 12-1

 


팥빙수와 팥죽이 유명한 외할머니 솜씨

 

 

 

다음으로 찾아간 한옥마을의 핫 플레이스, 외할머니 솜씨는 팥빙수와 쌍화탕, 팥죽, 각종 건강차들이 판매되는 곳이에요. 빙수를 잘 먹지 않음에도, 맛이 있어서인지 배가 고파서인지 참 잘도 먹었네요. 그릇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긁어 먹었으니 말이에요. 빙수의 재료인 팥과 떡을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더 고소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외할머니솜씨 찾아가는 길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113-4

 


이곳 황태구이를 모르면 간첩! 전일갑오

 

 

  

'전주에서 여기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전일갑오는 원래 '전일슈퍼'라는 가게집이었다고 해요. 이 집이 슈퍼였을 때, 사람들이 가게 앞 테이블에서 약주 한 잔씩 사서 걸치고 갔던 모양인데요. 그 때 같이 구워서 내던 말린 황태포의 소스 맛이 그렇게 기가 막혔다고 합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바글바글 넘쳐서 슈퍼보다 술장사가 더 잘 되기 시작했고, 그 이후 슈퍼의 주점화(?)가 법적으로 금지되면서 따로 사업장을 낸 것이 이 전일갑오인데요. 아직도 파는 거라곤 말린 황태포 구이와 오징어 구이, 계란말이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래도 사람은 북적였습니다.

 

여길 갈까, 막걸리 골목을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한 곳이 이곳이었는데 시끄럽지만 특유의 도란도란한 분위기가 있어 좋았어요. (이차로 막걸리 골목도 가게 되었다는 것은 안비밀)

 

 ▶ 전일갑오 찾아가는 길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3가 13-12

 


전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막걸리 골목


 

어느 날 TV에서 보게 된 전주 막걸리 골목. 이곳에서는 막걸리를 시키면 한 주전자 단위마다 상이 새로 차려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실 여기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조금 특이했답니다.


옆 테이블 아저씨들이 추레한(?) 여행객 차림의 저와 친구를 보고 전주에서 막걸리를 먹어보지 않으면 안된다며 한상 푸짐하게 대접해준 것인데요. 덕분에 참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 전주 막걸리 골목 찾아가는 길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2동


아직도 전주 하면 참 좋은 추억들이 많아요. 특히 맛있는 먹거리와 좋은 사람들을 만난 공이 가장 컸겠지요. 아직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것들도 참 많은데, 조만간 다시 한 번 찾아가봐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