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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엉뚱상상] 추억의 8비트 게임 속으로, 픽셀의 반란!!




서른 줄을 슬쩍(?) 넘긴 지금도 여전히 게임을 좋아하지만, 뽀송 뽀송했던 어린 시절에는 촌스럽고 단순했던 그리고 지금보다는 많이 허술했던 8비트 게임에 더욱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해서 그런가요? 레트로한 감성이 주목 받으면서 우리의 추억의 한 켠에 잠들어 있던 고전게임 속 픽셀이 다양한 매체의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의 도심 침공, 영화 ‘픽셀(Pixels)’


영화 <Pixels> 공식 1차 예고편 영상 / 출처: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유투브



영화 <Pixels> 트레일러 영상 / 출처: One More Production 유투브



‘스페이스 인베이더’ 속 캐릭터가 줄을 지어 상공을 날라다니고, ‘팩맨’이 뉴욕의 지하철 노선을 따라다닙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테트리스’의 블록이 내려와 건물들과 결합하여 사라지기도 하고, ‘벽돌깨기’를 통해 다리가 무너집니다. 1980년대 비디오게임 속 캐릭터가 뉴욕을 공격한다는 콘셉트로 2015년 7월 북미 개봉을 앞 둔 영화 ‘픽셀(Pixels)’의 이야기에요. 그때 그 시절, 반가운 게임 속 캐릭터를 영화로 다시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참 설레이네요.


이 영화는 ‘나 홀로 집에’, ‘미세스 다웃 파이어’, ‘해리포터’, ‘박물관이 살아있다’등을 연출한 크리스 콜롬버스(Chris Columbus)가 메가폰을 잡고, 아담 샌들러, 케빈 제임스, 미셸 모나한과 같은 쟁쟁한 헐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합니다. 


   

영화 ‘픽셀’의 티저 포스터 / 출처: 영화 ‘픽셀’ 공식 페이스북


영화 ‘픽셀’의 출연진들 / 출처: 영화 ‘픽셀’ 공식 페이스북




발칙한 상상, 웹툰 ‘전자오락 수호대’


웹툰 <전자오락 수호대> 공식 예고편 / 출처: Wien Mustapa Gasfard 유투브



처음 이 영상을 접했을 때, 완성도 넘치는 퀄리티(요즘 말로 ‘쓸데없이 고퀄’)에 감탄을 연발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작(?!) 새로운 웹툰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런 멋진 영상을 만들다니요?! 웹툰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한번쯤 관심을 갖게 하는 멋진 영상입니다. (실제로 필자도 쭈욱 웹툰을 보기 시작했다는….)


웹툰 ‘전자오락 수호대’는 ‘선천적 얼간이들’을 연재했던 웹툰 작가 ‘가스파드’의 최신작입니다. 현재 한 포털 사이트 웹툰 섹션을 통해 연재가 되고 있죠. 게임 속 생명을 연장해 주는 음식과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드는 각종 보물, 주인공을 상대하는 적은 과연 누가 만들고 준비할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이 웹툰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고전 게임을 배경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게임에 관심이 많았던 ‘가스파드’ 작가의 호기심과 세밀한 관찰력이 만들어 낸 작품이죠. 게임의 형태에 따라 바뀌는 그림체도 눈 여겨 볼만한 대목입니다.

   

출처: 네이버 웹툰 ‘전자오락 수호대’ 갈무리 (바로가기)




심슨이 픽셀로 재탄생하다?!


Simpson Pixels / 출처: Simpson Pixels 유투브



지난 2월, 2분 남짓한 한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 픽셀 아티스트가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The Simpson)의 오프닝을 픽셀의 형태로 재구성했기 때문이에요. 사실 이 포스트를 써보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바로 이 영상을 보고 나서였습니다. 심슨의 가족이 TV앞 쇼파로 뛰어드는 시퀀스는 일명 ‘Couch Gag’라고 불리며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졌는데요, ‘8비트 게임’의 인트로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