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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상인 하루하루

[파리 여행] 이상했다. 내가 파리에 있다니 (3)


Palace of Versailles


시간 순 + 의식의 흐름대로 쓰여진 파리여행 후기 3탄입니다.

이 날의 목적지는 베르사유 궁전이었습니다.




트램을 타고 어디 역으로 가서 내린 다음 기차로 갈아탔는데...

여기가 어디인지, 어느 역에서 내려서 어디로 갔는지 기억은 안 나고


강가 근처에 있는 역에서 RER을 탔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오스테를리츠역(Gare d'Austerlitz)에서 RER C선을 타고

종점인 베르사유 리브 고슈역(Versallles-Rive Gauche‎, Carteau de Versailles)에서 내렸던 것 같아요.




아침 먹고 출발했지만 도착하니 점심시간.

베르사유 궁전에 가기 전에 식사를 하기위해 역 맞은편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여러분 이걸 드세요. 이거 진짜 맛있어요.

맥도날드 옆에 있는 바게트 샌드위치 집이었는데 다양한 샌드위치 중에 "참치 계란"을 드세요.

여러 가지 시켜서 먹었는데, 먹어 본 것 중에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아 이 맛은 진짜 잊을 수가 없어요. 너무 맛있어서 가기 전에 또 먹었어요.


샌드위치랑 음료 세트를 시키면, 그 가게에서 파는 디저트를 하나 골라서 먹을 수 있어요.

한 번은 머핀, 한 번은 까눌레를 먹었는데, 머핀 드세요.!





구글맵을 이용해 역에서 궁전까지 찾아갔습니다. 저 멀리 웅장한 궁전이 보입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에 있는 건물로 가면 티켓을 살 수 있고, 궁전으로 들어가는 줄이 있어요.

저는 궁전 보다 정원에 관심이 많아서 티켓을 구매한 뒤 정원으로 갔습니다.


궁 오른편으로 쭉 들어가면 정원이 나옵니다.




정원쪽으로 갔더니 이렇게 베르사유 궁 뒷 모습이 딱!


그리고 그 앞으로



대운하와 정원이 딱!


크기가 너무 커서 여기가 정원이라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정원이 너무 커서 전부 구경하기도 힘들고, 몇시간씩 걸리니까 운동화 신고 가세요.

다행히 날씨가 정말 정말 좋아서, 정원 둘러볼 때 너무 좋았어요.


대운하 앞에는 서울 사람이 한강에서 치맥하듯 

다들 잔디밭에 눕거나 앉아서 여유롭게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신기한 건 우리는 돈을 내고 들어가지만, 

여기 사는 사람들은 동네 공원처럼 왔다 갔다 한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조깅하는 사람도 봤어요ㅎ




정원이 끝도 없고, 

이름에 맞는 대운하의 끝도 멀고 멀어 가지도 못했어요.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광대한 크기^^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서 가장 궁금했던 '프티트리아농(Petit Trianon)'




출처 :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에 나왔던 프티트리아농으로 마리앙투아네트가 첫 아이를 낳고,

왕에게 선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들어가면 프티트리아농에도 정원이 있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햇빛도 좋아서 사진이 합성처럼 나왔어요.


그랑트리아농(Le Grand Trianon)도 갔는데 사진이 없네요.


그리고 아래 영화 속 이미지처럼 프티 트리아농 근처를 걷다보면 정원과 농촌같은 작은 집과 밭이 있습니다.



출처 :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가운데 작은 강도 흐르고 아기자기한 집과 밭이 있습니다.



정원을 돌아보고 다시 궁으로 가는 길



궁전 앞 모습


파란 지붕과 그 위에 장식된 금장이 정말 화려했습니다.


내부를 둘러봤을 때, 굉장히 화려했지만 나폴레옹 아파트를 본 이후에 접해서

어마어마 하지는 않더라구요.


(나폴레옹 아파트먼츠가 진짜 화려했거든요.)




유명한 <거울의 방>

반짝 반짝 너무 예뻤어요.




흑형에게 에펠탑 열쇠고리를 샀던 곳ㅎ




파리로 돌아가서 루브르 근처 카페에서 누텔라 크레페와 맥주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