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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아이리스와 도시마케팅


드라마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인터넷 뉴스로 드라마 '아이리스'의 열풍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리스'열풍의 하이라이트는 모배우들의 열애설이 아닌 
'서울광장'에서의 촬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전날 뉴스에서는 한류를 비롯한 다양한 장점들로 인해서
 '도시마케팅'이 이루어 질 것이고
이를 위해 이래적으로 서울광장을 촬영장으로 오픈하고, 일정시간동안
 광장 앞 도로의 차량진입을 금지한다고
했는데요.
뉴스를 보며 '근처에 가면 고생하겠군'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는 촬영당일 급한 약속으로 인해

광화문으로 가야했고  촬영시간 줄지어 늘어서있는 차량들속에 저 역시 서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서울광장 사용의 합리성에 대한 기사를 볼 수 있었는데요.

서울광장앞에 '스노우보드 월드컵 대회' , '현대카드 슈퍼매치 IX - 스노우보드 씨티점프'를 개최하기 위해
자체예산과 후원예산을 포함하여 10억이 넘는 규모로 행사 준비를 진행중이라는 내용이더군요.
이와 관련해서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액션을 위해 시민의 혈세를 쏟느냐, 강박증에 시달리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냐
등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를 '서울시 도시마케팅'과 '평창 동계 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라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많은 이슈속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는 '서울시의 도시 마케팅'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2010 디자인 수도 서울' , '코리아 그랜드 세일'등 다양한 도시마케팅 관련 행사가 이미 진행되었고 내년부터
2012년 까지 행해질 '한국 방문의 해'를 위한 다양한 도시마케팅이 기획중이며,서울시는 이미 2008년 해외 마케팅
예산을 기존의 40억원에서 400억 원 수준으로 약 10배정도의 혁명적인 예산집행을 단행했습니다.

서울시가 이토록 도시 마케팅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 세계적으로 볼때 이제 도시의 위상은 국가를 뛰어넘었다고 보여집니다.
'국가'가 아닌 ''도시'간의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높지 않으면,
국가간의 경쟁에서도 살아 남을 수 없겠지요.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일본, 한국의 경쟁구도를 볼떄 '서울'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은 공감할 만 합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관광객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함입니다. 서울의 관광 산업 비율이 GRDP에서 7%수준인데,
대부분의 선진도시들은 약 1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서비스업인 관관산업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고용효과와 높은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겠죠.

국경이 없는 경제논리속에서 수많은 헤지펀드가 온라인으로 순식간에 이동하고 수많은 자본, 인력들이 세계 주요

거점 도시를 옮겨다니며 도시의 경쟁력을 만드는 오늘 날
외국의 자본이나 우수한 인력 역시 서울로 끌어들이지
않으면 도시 간 경쟁에서 뒤처지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서울'이라는 도시브랜드가 해야 할 역할은 너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렇게 좋은 목적과 공공이 이익을 위한 '도시마케팅'도 국민의 동의와 협조없이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좋은 전략은 내부 고객의 만족에서 나올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이고 모두가 인정할만한 설득력을 가지고
서울시의 '도시마케팅'이 진행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