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우리는 이렇게 매일 스쳐 지나갑니다 - 포토 에세이

오늘은 정녕 '나를 닮은 글쓰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가 힘들 것 같다.

일단 몸이 힘들어서 그나마 나날이 줄어가는 통찰력 지수가 바닥을 기고 있고,

이게 좀 웃긴데, 연말이 되니 외로워지는 마음의 병을 앓는 것 같기고 하고,


이런 상황에서 나를 닮은 글은, 

유서나, 삶에 대한 회환으로 가득찬 글,

또는 커플지옥솔로천국이라는 유치찬란한 시샘의 글이 될 지 모른다.


그러므로 이번 회는 글을 보류하고,

예전에 찍었던 몇 가지 사진으로 이 블로그에 메시지를 남기려 한다.

(그렇다고 송년 특집 뭐, 이런 것은 아니다!) 


자,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정말 당신일지도... ㅎㅎ)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다.




10년 전, 1999년, 그 때 당신은 무얼하고 있었나요?
그리고, 그 때 당신이 상상했던 10년 후의 모습은 어땠나요?


가끔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 실수들을 합니다.
나이가 들어 실수는 줄었지만,
이젠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늦은 밤, 한숨은 연기가 되어 사라집니다.
시간은 결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스쳐지나갑니다. 
10년 전에도, 그리고 오늘도

단, 한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