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 잘 쓰려면?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블로그 글 잘 쓰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블로그 특강을 가게 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사실, 이 말은 “많은 방문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제 글을 읽게 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과 동일시되기도 하죠. 그리고 사실은, 저도 정말로 그 정답을 알고 싶은 대답이기도 합니다. (her ^^:;;) 글을 쓴다는 것은, 그리고 그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인데,, 요즘엔 글을 잘 쓰는 블로거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 자체에 고개질 하며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이라고 못 박아버리는 분들도 허다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블로그 글쓰기를 하면서 겪었던 몇 가지 어설픈 경험들을 정리해봅니다. 블로그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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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은 글쓰기는 무엇일까?
나는 어떤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인가? 내가 쓰고 싶은 글은 어떤 내가 되어야 할 수 있나? 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 구석(코너)을 만들어 글을 쓴 지 어언, 3개월이 넘었다. 역시 시간은 원하는 방향과 반대로 흘러간다. 빨리 지났으면 하는 시간은 더디고, 좀 더 길게 느껴졌으면 하는 시간은 짧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 글을 쓴다. 내부적인 나 자신의 '어떤 것'을 알리기 위해, 외부에 언어를 시각화하는 도구인 글로 전달한다. 그렇기 때문에, 글은 자신을 닮아있다. 다분히 허세를 포함한 글이거나, 감정을 교묘히 숨긴 글, 뜨거운 마음 그대로를 옮길려고 한 글, 냉정하게 사실만을 전달하는 글,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을 알고도 결연하게 쓰여진 설득 글 등등에는, 내가 몸과 마음으로 겪은 생각과 사실과, 감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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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싫어하는 것도 써보자.
좀 무식하기는 하지만, 지난 회의 '글쓰기, 일단 좋아하는 것부터 써보자.'를 자체 패러디해서 글을 진행하고자 한다. 지난 회의 논지는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쓰면, 정보도 많고, 솔직하고, 그래서 진행도 잘된다는 것이었다. 자, 그렇다면, 그 반대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1. 비판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다. 흔히 술자리나 휴게실 뒷담화를 이끌어가는 논리는 일단 '비판'이다. 잘못했다, 라는 것은 거기에 대한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비할 것은 아니지만, '비평문'도 그러할 것이다. 무릇, 남을 꾸짖으려면 자신이 그 내용에 대해서 박식하고,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분석력을 높일 수 있다. 최근 스마트 폰에 대한 기사 중에는 망발에 가까운 것들이 많은데, 이러한 내용을 잘 읽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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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입문자를 위한 글쓰기 1단계는?
오늘은 좀 더 가볍게 가보려 한다. 자꾸 시詩가 어쩌고, 글이 자신을 반영하니까 저쩌고, 이런 식의 연재라 재미없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방향을 조금 선회해서, 그리고 대상자를 넓혀서, 진행하고자 한다. 그렇다, 트위터다! 트위터 열풍, 이런 식의 문구 사용은 그렇다하더라도, 대략 늘고 있기는 한 모양이다. 특히, 작년 아이폰 발매가 여기에 크게 한몫 거들었겠으며, 나날이 SNS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미국 사회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인 관계로, 일반인들도 심심치 않게 트위터 소식을 듣고 있다. 그래서 트위터를 시작하는데, 사실, 이게 좀 대략난감한 구석이 있다. 140자라는 글자 수 제약, 팔로잉과 팔로워라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개념. 여기에 정말 잡다하고 알 수 없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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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써진다면, 시詩처럼 써 봐! - 2편
글을 직업으로 삼지않은 사람이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설명하거나, 설득하거나, 의 두가지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할 것 같은 이 두가지 경우가 결국 사람을 괴롭히는 것인데,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는 것도, 설득을 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차라리, 당사자를 앞에 앉혀놓고 새치혀로 휘둘러 버리는 것이 쉽다. 글은 기록에도 남아서 여러 번 읽어보면 헛점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통 신경써서는 헛점이 없는 글을 쓰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니, 우리가 읽는 소설과 시, 그리고 에세이, 기사들은 글쟁이들이 보이지 않게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 지를 한 번쯤은 생각했으면 한다. (물론, 상당 수의 기자들은 욕을 얻어 먹어도 할 말이 없게 대단한? 글을 쓰기는 하지만) 여하튼, 그렇기 때문에 시詩와 같은 글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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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써진다면, 시詩처럼 써 봐! - 1편
제목이 좀 당돌하게 느껴질 것이지만, 이건 일정부분 사실이다. 뒷 구절에 소설처럼 써 봐, 연설문처럼 써 봐, 연애편지처럼 써 봐, 라고 해도 말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문학 장르(면서도 문학의 기본이 되는)를 화두로 꺼내는 것은, 시詩의 특성, '함축성' 때문이다(일단은 오늘은 이거 하나만 꺼내 본다). 이것은, 연애편지에 적용되기도 하고, 세레나데에 응용됐던 부분이다. 청각이 예민한 밤, 사랑의 메시지에 음율을 넣는다. 장담하건데, 주위 사람들에게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는 '짓'이지만, 이건 분명히 효과가 있다. (여전히 드라마와 영화에서 남자가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것도...) 뻔한 수작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프로포즈다. 제한된 시간안에 감정을 표현하기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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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나를 닮은 글쓰기를 마무리하며...
벌써다. 12월의 마지막 주. 사춘기를 벗어나 더이상 키가 크지 않아도 옷은 나이가 늘어가며 여러 사이즈를 경험하게 되지만, 신발은 항상 고정된 사이즈로 살아가는 것처럼, 1년의 사이즈는 항상 같다. 하지만, 그 1년이 누군가에게는 길고, 다른 누군가에는 짧고, 어떤 이에게는 보통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크로노스, 카이로스. 시간은 항상 절대적이지만 상대성을 가진다, 라는 개념이다. 글도 이와 마찬가지다. 같은 글을 읽고도 다양한 생각을 하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잘잘못을 따지는 글, 논쟁의 글, 비판의 글은 글쓴이의 의도가 분명해 짐으로, 관점에 따른 차이가 있을 뿐이지 분명하게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것은 얼굴을 맞댄 논쟁에서도 마찬가지다. 잘 들어보면, 누군가는 크게 헛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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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적이지만 제법 쓸만한, 연말 인사용 메일 간이 매뉴얼
오늘은 상투적으로 가보자. 바야흐로... 그렇다. 연말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연하장은 이미 발송이 끝났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유무선으로 위아더 월드가 된 세상이 아닌가. 연하장이야 일주일 정도 있다가 생각하고, 메일로 날려줘도 무방하다. 물론, 손맛이 듬뿍 담긴 정성스러운 자필이 매우 인간적이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원래는 직접 찾아가서 절도 올리고 안부도 묻고 해야 맞는 거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으면 항상 튀어나오는 것, 바로 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X 1. 수많은 사람과 동일한 메시지로 그룹으로 보낸 메일 - 상대방이 아,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 정도의 관계라면 이렇게 하자. 2. 뭔가 정형적인 문구들 - 올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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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은 첫 키스와 다르지 않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첫 키스, 단어의 느낌과 같은 경험이었나? 장담하건대, 알코올의 힘을 빌려서, 또는 얼떨결에, 또는 강제로(?) 등이 현실이지, 이 단어가 미디어와 이야기 속에서 발현되는 이미지와 같은 첫 키스를 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흔한 표현 중에 '달콤' 뭐 이런 식으로 표현되는데, 사람 구강 구조상 달콤한 타액을 분비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지도 의문이다. 그나마 치약이나, 구강 청정제 향이면 다행 아닐까. 참, 이런 소재가 나왔으니 더욱 구체적으로 파고들어가 줘야 예의겠으나, 이해하시라, 우리는 문장에 첫 키스나 첫 경험이 아닌, 첫 문장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거두절미라는 것을 해보면, '첫'이라는 접두사에 환상을 버리라는 것이, 이 글의 핵심이다. 글의 시작, 첫 문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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