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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아날로그가 돌아왔다] 뜰까? 동네 한바퀴 2014년 8월 14일 밤 11시 15분, 참 바람직한 TV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신동엽, 노홍철, 여진구, 그리고 오기사(오기사는 건축가 오영욱임. 최근 엄지원과 결혼한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음)가 출현한 이 프로그램은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는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요, 호들갑스러운 예능감이 폭발하지도 않고, PD와의 기싸움도 없으며 돈을 크게 들이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걷고 만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시작은 파일럿 프로그램, 4%대의 시청률. 그런데 이 프로그램, 뜰까요? 출처/MBC Entertainment YOUTUBE 이번 원고를 준비하는 동안 조금 불안했던 점이 있는데요, 바로 이 콘텐츠가 발행되기 전에 벌써 동네 한바퀴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에 기사가.. 더보기
통인동에서 사직동까지, 감성 돋는 서촌 골목길 경복궁역 4번 출구, 고궁박물관 서쪽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촌마을이 시작됩니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을 일컫는 별칭인데, 정확히는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뜻합니다. 각종 갤러리와 카페가 생겨나 현대적이고 세련된 북촌에 비해, 서촌은 여전히 조용하고 한적한 편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역관이나 의관 등 전문적인 중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고 해요. 근대에는 이중섭과 윤동주, 이상 등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살았다는데요. 그래서인지 참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듯합니다. 청운효자동부터 사직동까지, 서촌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사람 대신 문화예술이 투숙하는 통의동 ‘보안여관’ 서촌 골목길에서 처음 만난 곳은 통의동 보안여관입니다. 1930년에 처음 문을 연 이곳은 2004년까지 80여 년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