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적 필사, 타인의 욕망 옮기기
토마스 스턴스 엘리엇(T. S. Eliot), 한번은 쿠마에서 나도 그 무녀가 조롱 속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지요. 애들이 ‘무녀야, 넌 뭘 원하니’ 물었을 때 그녀는 대답했지요. ‘죽고 싶어.’ 보다 나은 예술가 에즈라 파운즈에게 여기, 마세라티와 포르쉐가 있습니다. 벤틀리도 있고, 재규어가 있습니다. 아름답고 빠르며, 쾌적하군요. 모두 제 소유입니다만, 언제부터 가지고 있던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애니웨이, 제 것이기에 차에 탑니다. 속도에는 큰 흥미가 없는 터라,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재규어를 고릅니다. 재규어는 일단, ‘재규어’라는 어감이 좋고, 안락합니다. 야성적이고 매끄럽네요. 악셀을 천천히 밟고, 핸들을 돌립니다. 유럽까지 가려면, 운전이 피곤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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