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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그 남자는 소문난 '재원'이다." 이게 틀린 표현이라고?! 한글날이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 됐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특히 공휴일에 민감한 직장인이라면, 그 감회는 더욱 남다를텐데요.^^ 공휴일도 공휴일이지만,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고도 할 수 있겟죠, 그런데 숨 쉬고 밥 먹듯이 쓰는 우리말 중에는 뜻밖에 잘못 쓰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한 끗 차이로 달라지는 우리말 표현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잘못 썼다고 크게 잘못되는 일은 없지만, 품격 있는 언어생활은 여러분의 일상을 은근히 빛나게 할 거예요. 그러면 지금부터 직장인 나사원 씨의 하루를 통해 얼마나 많은 우리말이 잘못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 사진 출처: 플리커 JayPLee CC BY-NC-SA #1. 아침 조회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감사의 말.. 더보기
일상생활에서 틀리기 쉬운 '알쏭달쏭 맞춤법 15개'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들을 하죠. 익숙하고 편한 것일수록 해찰하기 십상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흔한(그리고 거대한) ‘등잔 밑’이라 하면, 바로 한국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말 문법에 관해서라면, 알다가도 모르겠고, 대놓고 모르겠고, 모르는데 아는 체하는 한국인들이 퍽 많을 겁니다. 요즘은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문장을 짧게 쓰는 것이 보편화되었습니다. 단문 쓰기의 본질은, ‘바쁜 세상인데 요점만 간단히 전달합시다’쯤 되겠죠. 기호학에는 ‘외시의미’와 ‘함축의미’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영희가 철수에게 장미꽃을 건넸을 때, 외시의미는 ‘꽃’이고, 함축의미는 ‘사랑 고백’이 되는 거죠. 요즘 같은 단문 시대에는 주로 외시의미들의 교환만으로 정보 교류가 이루어지는데, 그렇다 보니 함축의미에 대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