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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

버려진 것들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넝마주이 예술가들 어릴적 말을 잘 안들을 때마다 할머니께선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 자꾸 말 안 들으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 망태할아버지는 6.25전쟁이 끝나고 가난했던 1950~60년대에 대나무로 얽어서 만든 커다란 망태를 등에 매고 집게와 갈쿠리를 들고 거리를 다니면서 버려진 것들 중에 쓸만한 것들을 모아 고물상에 파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그 망태가 어른들의 가슴높이까지 오는 크기였기 때문에 그 속에 어린아이 하나쯤은 충분히 들어갈 만 했습니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은 말을 잘 안듣고 말썽을 부리는 아이가 있으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라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호환마마보다 무서웠던 망태할아버지에 대한 아련한 추억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버려진 것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데요... 더보기
감동적인 브랜드의 꿈 아우라가 있다라는 말. 보통 '있어보이는 무언가'란 뜻으로 흔히 쓰게되는 표현입니다. 사실 알고보면 '아우라'는 독일의 철학자 '발테 벤야민'의 예술이론이지요. 발터 벤야민 그가 없이는 20세기의 미학사, 예술사, 사진사, 영화사 나아가서는 대중문화를 논하지 말라고 합니다. 벤야민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원본을 볼 때의 느낌을 예로 들면서 아우라는 명작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우라 '아우라'는 '숨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단어이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풍의 여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단어들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벤야민은 아우라를 '예술 작품에서 흉내 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아우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