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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1년 뒤, 이번에는 어떤 아바타로 다가올까-박범신 작가를 만나다 1년 전 홍대점에 있던 이리카페가 상수역점으로 옮겨오면서 변해있었습니다. 일단, 이날의 풍경에서 느꼈던 첫인상은 번접한 '이리카페'였습니다. 1년 전이라고 하니 이상한가요? 이맘 때 작년에 이리카페에서 고산자를 낸 박범신 작가를 만났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것은 작가는 어떤 책을 쓰게 되면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일정부분 닮아 있는 것을 느낍니다. 이건 마치 배우가 혼신을 다해 맡은 역할에 심취하듯 말이죠. 물론 작가이기에 더욱 그 에너지를 쏟았으니 당연한 거겠죠? 어쩌면 앞과 뒤의 비유가 바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박범신 작가의 작품 하나 하나를 살펴보면 모두가 박범신 작가의 모습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작년 고산자의 김정호도 박범신의 '아바타' 였던 것처럼 느껴졌고 이번 은교의 이적요 시인도 박범.. 더보기
공지영이 반한(?) 임영태 작가를 만나다 임영태 작가를 만나게 된 계기는 그의 소설인 아홉번째 집 두번째 대문을 통해서였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작가일까 궁금하던 참에 마침 좋은 기회가 있어 임영태 작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이 다루고자 했던 것은 결국 삶과 죽음 그리고 그리움이 아니었을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임영태 작가와의 오찬을 대학로 마리스코에서 가졌습니다. 제 경우는 작가 바로 옆이라 음식이 어디로 들어간지 모르게 신경이 예민해졌었지만 덕분에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아파서 참석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지 않았다면 아마 좋은 경험을 놓쳐 후회를 했을 것 같아요. ^^ 대필로 삶을 살아가는 책 속의 남자와 소설 밖의 임영태 라는 사람과의 묘한 일치감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또 소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