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눈에 띄는건 제 생활의 중심에는 블로그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저의 하루는 블로그로 시작해서 블로그로 끝난다고 할 수 있죠.
이런 블로그 중심의 생활은 저에게 물음을 던져주었습니다.
'블로그가 나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혼자 생각하다보니 머리가 아파오더군요. 그래서 제 생활의 일부인 미투데이를 통해 앙케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순식간에 미투데이 친구분들이 자기만의 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나타내 주셨습니다.
· tabby: 블로그란 또 다른 나다! (내 모든 감정과 일상들을 배출 시키는 하나의 밀폐된 공간, 부끄럽지만 필요한 그런 공간) · 먹는언니: 나에겐 '복사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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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멈추지 않고…..
홍대 모처에 있는 제너럴닥터(제닥)카페으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인장이신 김제닥님에게 무작정 들이댔습니다.
김제닥님은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기 때문에 편하게 쓰지 못한다는 이유로
‘가식의 공간’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긴 신경이 많이 쓰이긴 하죠. 때로는 조금 과정되게 올리기도 하고..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이유는 뭘까요? ㅋ)
그 옆에 계시던 정제닥님은 블로그를 ‘저장고’ 라고 말씀해주셨구요,
(우리의 생각, 일상 등등 모든 것을 저장해 놓기 때문 아닐까요?)
엉겁결에 옆에 계시던 척추님이 고이군의 인터뷰에 참여해 주셨네요.
척추님은 자리를 비워가면서까지 한참을 고민하시다가, 결국에는 잘 모르겠다고 정의 내리셨습니다.
척추님에게는 아마도 블로그가 '심오한 공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블로그가 우리에게 다가온지는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누구에게는 이미 귀찮은 것이 되어버렸으며,
다른 누구에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트위터와 미투데이로 인해 이제 블로그는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 생활이 되었습니다.
이런 블로그를 잘만 활용한다면 자신의 일상이 담긴 소중한 일기장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의 일생을 담은 자서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시 한 번 저에게 블로그의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음...저, 고이군에게 블로그란.. 바로 생활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하네요.
있는 그대로를 담고 보여 주고 생활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그릇인 셈이죠.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에게 블로그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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