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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의 성공에서 배우는 크라우드 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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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그야말로 대세입니다. 최단기간  유투브 조회수 1억을 돌파하는 기염을 보여주는가 하면 헐리우드 배우와 미 대선주자까지 싸이의 말춤을 추는 격인데요, 그야말로 명실상부 글로벌 스타의 탄생입니다. 급기야 미국 ABC에서 그의 인기에 대한 뉴스를 내보내기까지 했어요. 들어보세요. 덩달아 어깨가 으쓱으쓱해집니다.

토종가수 싸이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싸이 '강남스타일'의 성공은 SNS 매체의 자생적 확산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계기라는 평인데요. 생각해보면, 싸이 강남스타일은 SNS 매체에 걸맞는 컨텐츠이기 때문인 듯합니다. 그럼 제2의 강남스타일을 위해서, SNS에 걸맞는 컨텐츠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 보아요~!


강남스타일의 성공요인은? 크라우드 소싱?! 

싸이 강남스타일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싸이의 성공을 경제불황과 결부된 'B급 정서'의 승리라 합니다. 쉽고 만만한 B급. 내가 매일 가는 지하철, 수영장, 엘레베이터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나도 추겠다 싶은 쉬운 춤은 뮤직비디오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재현해 볼만한 만만한 컨텐츠로 생각하게 했지요.  

저는 싸이 뮤직비디오 속 '말춤'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1990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그 춤 기억하세요? 중년남자 두 명이서 유머러스하고 쉬운 춤사위를 내세워 전세계 클럽을 사로잡았다지요. '마카레나~'

이들 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확산할 수 있는 컨텐츠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것 같아요. 너무 잘 만들어서 보기에도 숙연해지는 어렵고 복잡한 컨텐츠는 아닌 것 같습니다. 10%만 가질 수 있는 희귀성이나 고귀함보다는 90%가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컨텐츠가 대세인 거죠.  쉽고 단순한 것 그러면서도 각색이 가능해서 개성이 나타날 수 있는 컨텐츠.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그렇지요.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여전히 주목받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 사람들은 최고보다는 다수가 공유할 수 있고 나도 한번 해볼 법한 것들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대중이 공감하고 또 대중의 개성을 드러나게 하는 TOPIC은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요? 이의 말춤은 일종의 제한된 '크라우드 소싱 방식'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전국의 안무가들에게 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한 두명 전문 안무가의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다수의 지혜를 얻어내기 위한 실험은 대성공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이 '크라우드 소싱'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크라우드소싱의 좋은 예. 열린 언론 프로퍼블리카, 한화 꿀꺽맛지도  

크라우드 소싱이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와 외부자원 활용, 즉 아웃소싱의 합성어로 생산, 서비스 및 문제해결 과정에 불특정 다수의 커뮤니티 혹은 대중들이 참여토록 하는 접근방식을 뜻합니다.  1인 매체라 불리는 블로거들을 비롯한 능력있는 프로슈머들이 웹상에는 정말 많습니다. ^^ 그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거죠.

좋은 예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프로퍼블리카 페이스북(바로가기) 사이트에요. 미국 퓰리처상 90년 역사상 처음으로 수상한 온라인 언론매체로 32명의 저널리스트가 모여 만든 공익 탐사보도 매체에요. 페이지 운영자는 프로퍼블리카의 두 기자들인데요. 하지만 이들은 이번에 개설한 페이지가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아요. 중립적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하고 있지요. 권리를 나눠줌으로써, 더 양질의 컨텐츠를 확보하는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 페이지는 올 해 5월 초 처음 만들어져서 현재 참여자는 300여 명. 이제 막 시작단계에 있습니다. 언론사로서 중심에 있으면서, 모든 정보를 독점하고자 했던 기존 크라우드 소싱과는 다른 완전히 열린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 크라우드 소싱실험은 지켜볼 만한 것 같습니다.  

 

프로퍼블리카와 강남스타일의 공통의 성공 포인트가 있네요. 바로 SNS 매체에서의 자생적 확산을 이끌어냈다는 것인데요. SNS 매체의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저작권에 대한 열린 관점이 필요합니다. 내 것을 유지해서 소유하기 보다는 내 것을 만인에게 열어둠으로써 확산을 통해 그 가치를 배가 시키는 것이지요. 싸이 또한 '싸이 뮤직비디오'에 대한 패러디물들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보다는 오히려 패러디를 권장했고 그것이 주요하게 자생적인 확산을 퍼져나가게 한 힘이 되었지요. 이러한 열린 저작권에 대한 관념은 자신의 메시지를 흠없이 지켜내게 하기 보다는 고객과 상호작용하면서 그 이상의 가치를 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아, 크리우드 소싱의 좋은 예가 하나 더 있어요. 엉뚱상상에서 운영하는 한화데이즈의 장기 이벤트 중 하니인 '꿀꺽맛지도' 인데요.  한달 단위로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월 초 맛집주제를 한화데이즈 블로그(바로가기) 트위터(@hanwhadays), 페이스북 (바로가기)에 공지를 합니다. 2주간 맛집에 대한 정보가 쌓이면 이를 서울 맛집 지도 형태로 작업을 하는데요. 이 작업은 일러스트레이터 조립식 님께서 도와주고 계시지요. ^^ 이 이벤트로 작년에는 맛집 탁상캘린더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휴게소 맛집 지도를 맛보기로 공개합니다. 연말까지 맛집 이벤트 쭈욱 이어지니 참여해주세요. ^^

기업 이벤트를 구상하신다면, '네티즌'에게 도움을 구하는 데 망설이지 마세요. 참여를 통해서 광범위한 대중의 집단지성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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