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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는 블로그 ‘철퇴’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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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블로그, 리뷰로그 등 대가성 포스트를 작성하게끔 만드는 마케팅이 우리나라에서 활개를 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음..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예전에는 대놓고 했다면, 지금은 살짝 음지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
 있지만 말이죠, ‘블로그 마케팅’은 여전히 우리나라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감자임이 분명합니다.

블로그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그리고 기성매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블로그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기업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받아들여 블로그에 쏟는 정성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블로그의 정보에 지금과 같은 신뢰를 던지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소고기 파동’ 때가 아니었나 하는데요, 대부분의 언론매체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보도하지 않고, 공권력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개인 블로거들 그리고 전세계에 퍼져있는 블로거들이 직접 정보를 공수해오면서 블로그의
신뢰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지금은 어린아이들도 정보를 검색할 때 뉴스 등을 찾아보기 보다는 블로그를
우선적으로 검색할 정도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말이죠.

앞서 이야기 했듯이, 기업이 이러한 트렌드를 놓칠리 없습니다. 그리고 기업 주위에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항상 머리를 싸매던 사람들 역시 이런 트렌드를 가만히 두지 않았죠.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리뷰로그’입니다.
(리뷰로그라는 어떤 특정한 매체를 지명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리뷰를 작성하는 블로그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겠습니다)

블로그의 정보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있는 상황에서 블로그들이 작성한 리뷰는 직접적으로 기업의 매출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초기에만 해도 리뷰로그는 순수한 목적, 즉 소비자에게 언론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실질적인 부분까지
보여주겠다는 것 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손수 상품을 구입하고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떤 점이 나쁜지를
솔직히 포스팅하였고, 사람들은 기존의 정보와 달리 생생한 정보에 환호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신경을 썼지만, 그 보다는 소위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노출 확대, 정보 수용
확대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프레스블로그, 레뷰, 리뷰로그 등의 탄생을 이러한 상황을 더욱 가속화 시켰으며, 포탈사이트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순수한 정보 보다, 이렇게 작성된 리뷰들이 우선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블로그의 경우에는
블로그의 목적인 ‘정보의 공유’ 보다는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려는 포스트가 도배되어 있기도 합니다.

리뷰에 대한 거래가 대부분 은밀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는 눈을 뜬채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하네요. 블로그의 정보에 대한 신뢰가 높다 보니,
리뷰 포스트를 그대로 믿고 상품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말이죠.

단순히 리뷰를 작성했다면 넘어갈 수도 있지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대가’를 받고 리뷰를 작성한 포스트
입니다. ‘대가’를 받고 작성했기 때문에 리뷰를 작성할 때 객관적인 사실을 있는 그대로 게재할 수가 없게 되겠죠.
이러한 상황은 결과적으로 인터넷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는 역할 밖에 할 수 없겠죠.

이러한 상황이 많아지자,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는 대가성 포스트에 대해 ‘명확히’ 밝히도록 하는 개정된 규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오늘 12월부터는 돈을 받았던, 물건을 받았던 일정 대가를 받은 블로그의 리뷰
포스트에는 반드시 그 사실을 밝히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포스트 1개당 최고 11,000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벌금을 부과한다고 하니 어느 정도 ‘정보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FTC는 블로거가 아닌 ‘광고주’를 대상으로 이러한 제도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리뷰로그’가 어떻게 변화될지 사뭇 궁금해지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어떤 대응을 보여줄까요?

마케팅에서는 소비자들이 과거와 다르게 영악해졌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의견도 많아졌고, 소비자 중심의 활동이 아니면
기업은 생존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소비자의 힘’이 매우 커졌습니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눈치를
봐야 하죠. 하지만, 소비자는 여전히 ‘순수’합니다. 기업들의 이러한 정보 왜곡에 대해 직접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죠. 그렇기에 FTC와 같이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 전에 리뷰로그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의문을 제기 해야 합니다. 과연 리뷰로그에 블로그가 처음 목적으로 했던
‘진실성’이 내포되어 있는지 말이죠. ‘마케팅’이라는 금칠 된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을 흐릴 수도 있습니다.

* 본 포스트는 http://inthenet.tistory.com의 정보를 기초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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