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20여년을 넘게 살아왔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오랜시간 한 곳에 정착해 있다보니 대대적으로 집을 정리할 일이 없었는데, 이사를 위해 짐을 정리하다 보니 집안 곳곳 안 쓰고 방치되어 있었거나, 버려야 할 물건이 한 가득 나오더군요. 기존의 집보다 작은 평수로 옮기면서 처분해야 할 살림살이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물건을 버리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특히 장롱이나 냉장고 등을 버리려면 폐기처분비가 따로 나와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기불황 속 중고물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사이클숍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랜동안 안쓰던 물건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거나, 신혼부부들이 저렴하게 살림을 장만할 경우까지, 그 종류와 범위도 다양하게 물건을 사고 파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오늘은 경기불황 속 주목받고 있는 리사이클숍을 소개해드립니다.
이웃에게 나눔으로 - 아름다운가게
책이나 옷가지, 생활용품 중 아직 새 것 같지만 오랜동안 손이 가지 않았던 물건이 있다면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기에 더없는 기회인데요.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가게’(바로가기)를 이용해보심이 어떨까요~? 매장을 직접 방문해 기증할 수도 있지만 온라인이나 전화로 기증 신청을 하고 아름다운 가게에서 지정한 무료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답니다.
옷부터 가전제품까지 재활용의 모든 것 - 리사이클시티
재활용센터 ‘리사이클시티’(바로가기)는 가구나 가전제품처럼 부피가 크고 조금은 버리기 아까운 물건 처리에 좋습니다. 전국 12곳의 매장에서 침대, 러닝머신, 장롱 등 다양한 중고품을 사고팔 수 있는데요. 특히 이곳은 폐기처분비와 배송비를 무료로 해결할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전화나 홈페이지로 중고품 판매를 신청하면 직원이 방문해 제품 상태에 따라 금액을 결정하고 수거한 뒤 바로 통장으로 입금해주고, 센터매장으로 수거된 제품은 매입될 때 가격의 10~15%가량 높은 가격에 다시 팔립니다.
손쉽게 책을 사고 파는 - 알라딘 중고서점
중고 책, 음반 판매는 알라딘 중고샵(바로가기)의 원클릭 방문 매입 서비스를 이용해 쉽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알라딘에 팔 책을 골라 매입 신청서와 함께 박스에 포장하고 택배사 방문을 신청한 뒤, 방문 기사에게 박스를 전달만 하면 물품등록 가격책정 등 판매와 관련된 나머지 프로세스 처리는 알라딘에서 진행하는데요. 단, 1개 상자에는 10kg 이하 또는 20권 이하의 책만 담아 주어야 합니다. 1만원 이상 판매 시 배송비를 들이지 않고 판매할 수 있으며 책이 알라딘에 도착하면 접수 과정을 거쳐 판매 금액이 정산됩니다. 등록시 예치금으로 정산을 선택한 경우 정산과 동시에 알라딘 계정으로 예치금이 지급되며 향후 은행 계좌로 이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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