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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소소한 행복을 선물하는 코카콜라 옥외광고의 해피 바이러스




옷 주머니에서 나온 쌈짓돈, 기대하지 않았던 합격통보소식, 예상치 못했던 친구들의 깜짝 이벤트, 사실 우리는 이런 작은 것들로부터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요? 일상에서 이렇게 매일 작은 행복들이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이런 일상의 소소한 작은 행복을 선물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코카콜라인데요, 그중에서도 코카콜라 옥외광고는 그 예로 가장 적절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광고에서 가장 원칙적으로 중요한 점은 상품을 알리는 것이죠. 상품의 이점만 부각해 과대포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직접적으로 자신의 상품을 부각하기 보다 소비자의 마음을 알아주고 곁에 가 토닥여주는 감성광고가 많이 보입니다. 즉, 감성이란 키워드를 타고 브랜드의 진정성과 신뢰도를 높여주는 것입니다. 코카콜라 역시 감성마케팅으로 광고계에 큰 획을 긋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옥외광고를 보면 엄청나게 화려하고 장대한 구석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큰 비용을 들여 스케일이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옥외광고들은 좋게 평가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 코카콜라 옥외광고가 어떠한 감성으로 사람들에게 작은 행복을 선물했는지, 그리고 또 그 이상으로 전달하는 메세지는 무엇인지 지금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2011년에 진행한 코카콜라 키 큰 자판기 프로젝트는 두 배 높이의 자판기 설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위치가 높은 곳에 있어 일반 사람의 키로는 누를 수 없었죠. 그래서 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스위치를 누를려고 했고 그 시간 동안 즐거워했습니다. 누구는 달려와서 점프도 해보고 어떤 이들은 목마를 태워 음료를 쉽게 뽑을 수도 있었죠. 이렇게 협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정 자판기라고도 불렸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자판기의 버튼 높이, 하지만 버튼 누르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즐거움이 더 높지 않았을까요?





다음은 코카콜라가 학생회에 깜짝 선물한 대학교 내 옥외광고 영상입니다. 한 여학생이 코카콜라 음료를 뽑습니다. 곧이어 또 하나가 나옵니다. 또 이어서 콜라가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옵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아마 절로 미소가 나겠죠? 영상 후반부로 갈수록 처음 한 여학생의 작은 행복은 이미 해피 바이러스가 되어 주변 모든 학생에게 전해집니다. 심지어 이젠 자판기에서 콜라가 아닌 꽃다발이나, 풍선인형, 여럿이 나눠 먹을 수 있는 큰 샌드위치가 나오기도 합니다. 코카콜라의 깜짝 선물! 정말 해피 서프라이즈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어느 산동네에 코카콜라의 트럭 한 대가 도착합니다. 동네의 순수한 한 아이가 트럭 뒷면의 버튼을 눌러 봅니다. 그러자 콜라 하나가 나옵니다. 이에 따라 마을 사람들도 기대에 찬 얼굴로 저마다 버튼을 누르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콜라 외에도 그리 비싸지 않은 축구공과 선글라스 등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저 소소한 작은 선물 하나에도 마을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하며 행복해합니다. 이렇게 한 마을의 행복을 선사해준 코카콜라 트럭은 또 다시 다른 행복을 전하기 위해 이동합니다. 행복의 가치는 그 어느 것에도 비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영국으로 분리 독립된 이후 힌두교와 이슬람교 간 갈등으로 오늘날까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직까지 카슈미르 지방(현재 인도, 파키스탄, 중국이 각기 자국의 국경에 접하고 있는 부분을 나누어 지배)에서 테러가 날 정도로 상대국에 대한 막연한 증오의 불씨만 태우고 있죠. 이에 코카콜라는 두 국가를 이어주는 옥외광고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각국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실시간 화상 자판기를 설치한 것이죠. 그러자 두 국가 사람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자판기 스크린을 통해 손을 맞대어 하트를 그리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그 순간만큼은 서로의 갈등에서 벗어나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거운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인 문제도 유쾌한 즐거움으로 해소하는 코카콜라 광고의 본질은 위에서 말한 "작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영상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행되었던 코카콜라 옥외광고입니다. 광고를 기획한 업체는 크리스마스 때 사람들이 가장 기뻐하는 순간이 바로 선물 포장을 뜯는 순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선물보다 예쁜 포장에 초점을 두었죠. 영상을 보시면 대형 쇼핑몰에 설치된 포스터 간판이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한 포스터가 아니라 뜯어서 선물의 포장지로 쓸 수 있는 특별함을 가졌습니다. 포스터를 뜯는 사람들은 거기에 쓰여 있는 "Open Happiness"라는 슬로건처럼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늘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작은 행복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쭉 우리가 코카콜라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또 어떤 방법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영상 보는 내내 미소 띄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이미 해피 바이러스가 전해진 거라 생각합니다. 행복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