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디자인연구소에서는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23가지 이야기를 다룬 단행본 <The Typography>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업에는 엉뚱상상의 임직원들이 대거(?) 투입되었는데요. 기획부터 편집까지 모두가 하나로 머리를 모아 책을 펴내고 나니, 꼭 자식을 나은 기분이랄까요.
구구절절 말이 많았네요. 아무튼 이 책을 펴낸 윤디자인연구소와 엉뚱상상은 우리나라의 타입, 타이포그래피와 역사를 같이 하기 때문에 참여한 입장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답니다. 그럼 따끈따끈한 신간, <The Typography>를 미리 만나보실까요?
■ 단행본 <The Typography>는?!
12월 5일, 출간되는 따끈따끈한 신간 <The Typography>는 현업 디자이너들의 23가지 타이포그래피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신문과 잡지, 방송, 모바일 등 미디어에서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여 현장감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책을 통해 국내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의 흐름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이야기하고자 하였습니다.
■ <The Typography> 들여다 보기
/ Typography 말하기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이지원, 그래픽 디자이너 강구룡, 캘리그래퍼 강병인, 윤디자인연구소 편석훈 대표가 필자로 나선 이 섹션은 타입 및 타이포그래피에서 늘 화두가 되어왔던 타이포그래피 교육, 실험적 타이포그래피, 타입 저작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최근 관심이 늘고 있는 캘리그래피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 보았습니다.
/ Typography 듣기
정병규, 송성재, 한재준, 김민, 홍동원 등 1세대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들이 말하는 한글과 폰트,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다뤘습니다. 이 섹션에서는 한글과 폰트, 타이포그래피의 현황을 짚어보고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올바른 해석과 함께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이야기합니다.
/ Typography 쓰기
‘Typography 쓰기’ 섹션에서는 신문, 잡지, 방송, 모바일 등 미디어 분야에 종사하는 현직 디자이너를 통해 각 매체에서 타이포그래피가 어떻게 사용돼왔는지 소개합니다. 미디어 분야에 종사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
/ Typography 나누기
타입 및 타이포그래피를 전문으로 하는 미디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미디어들은 어떤 변화를 거쳐왔는지 소개합니다. 윤디자인에서 운영되고 있는 ‘윤톡톡’과 ‘타이포그래피 서울’, ‘폰코(font.co.kr)’ 등의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답니다. ㅎㅎ
/ Typography 보태기
사례를 통해 타입과 타입디자인에 관해 상세히 살펴보고, 용어 설명 등 실무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합니다. 디지털 폰트 연표를 수록하여 과거에서 현재까지 디지털 폰트 제작의 흐름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윤디자인연구소의 대표적인 서체를 소개,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과정을 살펴보실 수 있답니다~
■ 밑줄 쫙~ <The typography>의 주옥 같은 말들
이번 <The Typography> 작업에 참여하면서, 가장 공감되는 몇 가지 글을 표시해두었어요. 타이포그래피와 관련하여 디자이너들이 남긴 주옥 같은 말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근본적으로 타이포그래피는 글자와 레이아웃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활동이다. 따라서 타이포그래피 교육은 다양한 문화상을 받아들이고 이를 적합한 매체를 통해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교수와 학생은 타이포그래피가 문화의 주체가 아니라 문화를 반영하는 거울이란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타이포그래피 자체에는 정해진 원칙이 없다. 원칙은 드러내고자 하는 대상에게서 나온다.”
―18쪽 / ‘포스트모던 타이포그래피 교육’(이지원) 중
“글자의 조형은 그 글자가 갖고 있는 여백을 포함합니다. 만약 내가 ‘A’라는 글자를 썼다고 가정한다면, ‘A’라는 글자 다음에 오는 모든 글자를 만들기 위해, A와 그 뒤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래서 타이포그래피는 레터링과는 달리 기능적인 부분이 우선시되어야 하고, 조형적인 것은 그 이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86쪽 / ‘타이포그래피는 기능이다’(홍동원) 중
“친숙한 것을 머잖아 지루하다고 느끼고, 그래서 또다시 새로움을 찾는 건 사람들의 습성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그것이 ‘트렌드’라는 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입사 초기 팔토시를 한 선배들이 삼각자와 펜을 쥐고 검은 종이 위에 깨알 같은 고딕체를 만들어내던 모습은 경이로웠다. 그러다가 활자식자기가 도입된 순간, 선배들의 아날로그 수작업이 갑작스럽게 어설프고 촌스럽게 보였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서예가 일중 선생의 노년기 필체가 마치 처음 서예를 시작한 어린아이의 것과 같아졌다는 일화 말이다. 그 이유를 이제 알 것도 같다. 하이테크 시대에 여전히 하이터치를 그리워한다. 아무리 많은 타입이 세상에 나왔다 해도 여전히,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디자인의 문제는 다시 크리에이션(creation)이다.”
―123~124쪽 / ‘방송 폰트는 어떻게 움직여왔나’(정은숙) 중
타이포그래피는 ‘조형이 아니라 기능’이라는 말이 저는 특히 와 닿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 책은 윤디자인연구소만의 전문성으로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타이포그래피 지침서가 될 것이에요. 오늘부터 윤디자인연구소 통합폰트스토어(font.co.kr)과 yes24 등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The Typography> 정보 보기
- 폰코에서 보기 (바로가기)
- 네이버에서 보기 (바로가기)
주요 구매처
- 온라인: 윤디자인연구소 통합폰트스토어 ‘폰코’ (바로가기)
교보문고(바로가기), yes24 (바로가기), 알라딘(바로가기)
- 오프라인: 윤디자인연구소 1층, 교보문고, 상상마당, 땡스북스, 1984, 유어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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