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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잔,생각 한모금

알프레드 이미지웍스의 'Johny Express',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만나다


출처 : AlfredImageworks



대학교 2학년 수업 과제였습니다. 미래 자신이 갖고 싶은 직업 분야 중 사회에서 TOP 5안에 드는 기업을 찾아가 실무 형태를 조사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때 저의 꿈은 모션그래픽 디자이너였죠. 하지만 모션그래픽에 대해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을뿐더러 어떻게 어떤 기업을 찾아가야 할지 까마득했습니다. 정말 갈피를 못 잡고 이리저리 해맸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던 중 제가 좋아하는 영상 작품을 제작한 회사를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알프레드 이미지웍스라는 회사입니다. 예의 없이 무작정 찾아간 저를 무척 반갑게 맞이해준 곳이죠.^^


서두가 길었네요. 오늘은 바로 이 모션그래픽 회사, 알프레드 이미지웍스의 Johny Express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왜 하필 Johny Express 작품이냐고요!? 이 회사의 영상작품 중 제가 제일 좋아할뿐더러 최근 이 작품으로 인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계의 큰 이슈가 생겼거든요. 그럼 그 이야기를 지금 들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영상부터 감상하시죠.



출처 : AlfredImageworks vimeo



단편 애니메이션 ‘Johny Express’은 Johny라는 우주 택배기사가 눈에 보이지 않은 한 생명체의 택배를 배송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Johny가 그들의 별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소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세계관이 참 독특하죠!? 어떻게 이런 독특한 소재를 설정했을까요? 이 설정만으로도 재미있는 상상들이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출처 : AlfredImageworks /Johny Express 캡쳐



알프레드 이미지웍스에서 Johny Express 작품을 작년 5월에 내놓았으니 지금 현재 기점으로 거의 1년 전이 되겠군요. 처음 이 작품이 유튜브에 올라왔을 때, 단 5일 만에 200만 뷰를 넘기고 지금은 1000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저 역시 처음 감상했을 때 열광을 했죠. 또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디즈니 픽사 못지 않았죠.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뿌듯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출처 : 네이버캐스트 - 우경민 감독 캡쳐



Johny Express를 제작한 사람은 바로 우경민 감독인데요, 시나리오부터 연출까지 전체적인 디렉팅을 하며 완성도를 위해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 냈다고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점은 아직 32살이라는 것. 그리고 외모도 훈남이시더라고요. ㅎㅎ 젊은 나이에 이런 패기를 보여주기 쉽지 않은데 회사 일과 병행하면서 이런 대단한 작품을 내놓았다니, 저 스스로에게 많은 깨달음을 갖게 한 대목이었어요.



출처: Illumination Entertainment 유튜브



바로 이 Johny Express가 미국 주요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을 통해 장편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아이스에이지' 시리즈와 '로봇', '호튼', '슈퍼배드' 시리즈를 탄생시킨 회사인데요, 회장 크리스 멜라단드리는 기자회견에서 Johny Express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고 참신하고 매력적이게 느꼈다고 말하였습니다.




출처 : Johny Express 캡쳐_변형



과연 Johny Express 작품이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만나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할까요? 국내 아이디어와 콘셉트에서 나온 프로젝트인 만큼 남다른 애정과 기대감이 높습니다. Johny Express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제약과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시장 진출을 기원하며 앞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확대와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