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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상인 하루하루

[파리 여행] 이상했다. 내가 파리에 있다니 (4) 몽마르뜨, 사크레쾨르 대성당




 요즘 tvN에서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는데 혹시 아시나요??


배우 서현진과 비스트 윤두준의 친구들이 먹방과 함께 여행하는 프로인데요,

지금은 파리 편이 방영되고 있어요~



<tvN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 2화 중>



아 나도 저기 갔었는데!! 저기에서 저렇게 가면 뭐 나오는데! 하며

행복한 강제 추억팔이를 하며 보고 있는데

마침 어제 저녁에는 몽마르뜨 부분이 방영되고 있더라구요.


저도 갔었습니다. 몽마르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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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머무른 지 6일째

몽마르뜨, 사크레쾨르 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몽마르뜨(Montmartre)는 언덕(Mont)과 순례자(Marte)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몽마르뜨에 가기 위해서 앙베르(Anvers)역에 도착해

Rue de Steinkerque를 따라 올라갑니다.


파리의 랜드마크 중 하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강한 명동 스멜을 느꼈습니다. 명동의 작은 골목처럼

기념품 상점과 음식점들이 많은 걸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이 길 가운데 있는 햄버거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힘차게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몽마르뜨 찾아가기>


지도에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사크레쾨르 대성당에 도착하게 됩니다.



보인다. 이국적인 사크레쾨르 대성당!



그리고 사람도 보인다.

좀 많이...



사크레쾨르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뒤를 돌아보면 파리 시내 쪽이 보입니다.

파리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라고 하더니 정말로 멀리까지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사실 날씨가 안 좋아서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가득했어요... ㅜㅜ

시내 쪽은 저렇게 먹구름 가득했고, 

사크레쾨르 대성당 뒤로는 구름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를 반복했어요.


날씨가 맑아졌다 흐려졌다 했습니다.


그래서 타이밍을 보면서 예쁜 하늘과 함께 찍으려고 셔터를 누르면




합성 같았다가 




합성 같았다가



...


네, 그랬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있어도 없어도 합성같더라구요 >_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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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크레쾨르 대성당은 파리에서 갔던 곳 중 

가장 마음에 안정과 평화를 가져와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한 시간 동안 앉아서 가만히 그 기분을 만끽했습니다.ㅎ





사크레쾨르 대성당(프랑스어: Basilique du Sacré-Cœur)은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 위에 있는 대성당이다. 프랑스가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한 뒤 침체된 국민의 사기를 고양시킬 목적으로 모금한 돈으로 만들어졌다. 1876년에 기공되어 1910년에 완성되었으나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의 항복 후에 헌당식을 했다. 성당 앞에 잔 다르크의 동상이 있고 비잔틴 양식으로 하얀 돔이 우아한 자태로 솟아 있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 위키백과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파리 다른 곳에서 봤던 건축물들과는 분위기가 좀 달랐어요.

로마 비잔틴 양식이라는데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



저는 노트르담 대성당보다, 사크레쾨르 대성당이 훨씬 좋았습니다.


노트르담도 아름다웠지만, 사람이 매우 많았고

촬영도 가능해서 계속 찰칵찰칵 거려서 시끄러운 시장 같았거든요.


하지만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내부에서 무서운 관리자분이 사진도 못 찍게 확실히 제지하고

시끄럽게 말하는 사람은 '쉿!' 이러면서 성당 내부를 정리하고 있었어요.


아름다운 외부에 맞게 내부도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조용한 실내.


종교가 없는 저에게도 온화함과 성스러움이 느껴지던 성당 천장화.

안타깝게도 내부는 촬영 금지여서 사진은 없습니다만,

'합창단의 모자이크' 천장화를 처음 봤을 때 느낌이 너무 좋고 따뜻해서 그 천장화를 쳐다보며

혼자서 이 생각 저 생각 여태까지 지나온 여행, 앞으로 하게 될 여행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조금 외롭던 시간, 즐거웠던 시간, 이탈리아에서 파리에 오기까지 여정 사이사이~ㅎ


조용히 그 시간을 즐겼습니다.


*사크레쾨르에 있는 천장화가 세계에서 가장 큰 모자이크화라고 합니다.






사크레쾨르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파노라마 가상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식 사이트 : http://www.sacre-coeur-montmartre.com




<파노라마 가상 투어 / 이미지 출처 : http://www.sacre-coeur-montmartre.com>


▶파노라마 가상 투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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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당의 왼쪽으로 돌아가면 예술가의 거리라는 테르트르 광장이 나옵니다.

성당에 들어가 있는 동안 비가 와서, 거리에 나왔을 때는 뭐가 별로 없었어요. ㅜㅜ






골목 사이에 예쁜 가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기념품이나 작가들이 만든 작품을 파는 가게들도 많았구요.



그리고 아베스역 근처 공원에 있는 사랑의 벽.

각국의 언어로 쓰여진 '사랑해'가 있습니다.


한글도 있었어요!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요. ㅜ



<파리 사랑의 벽 위치>



그리고 여기 저기 골목을 걸어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맑게 갠 하늘



좋아하는 색상으로 된 카페의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길을 걷는 할아버지와 치즈 가게



또 근처에 고흐의 아파트가 있더라구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 고흐♥


<파리 고흐 아파트 위치: 54 Rue Lepic, 75018 Paris>


그래서 들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흐려지며 비를 뿌리기에 근처 문 닫은 가게의 차양 아래서 비를 피하며 기다렸어요.





다시 비가 그치고, 또 근처에 물랭 루주(Moulin Rouge)가 있다길래 찾아갔더니



<물랭루주 위치: 82 Boulevard de Clichy, 75018 Paris>


뙇... 저거다!



안타깝게 조명이 켜진 물랭 루주는 보지 못했지만 즐거웠어요.

와 저게 그거구나! 우와 신기해. 이 정도가 끝이었지만,

이날은 사크레쾨르 성당의 천장 모자이크와 반고흐 아파트가 너무 좋았거든요.



그렇게 온종일 몽마르뜨 근처를 서성거리다가 



숙소 근처 동네 아저씨들만 찾는 것 같은 허름한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는데

아저씨가 서비스로 직접 고안했다는 칵테일을 주셨습니다. 앞에 노란 칵테일이요.ㅎ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 칵테일을 더 시켜서 마신 뒤 술에 취해 잠이 들었습다.



파리에서

맨날 술이야



[파리 여행] 이상했다. 내가 파리에 있다니 시리즈


1부 파리 도착, 루브르, 바토무슈 (http://ddungsang.tistory.com/809)

2부 오르세와 오랑주리 그리고 에펠타워 (http://ddungsang.tistory.com/822)

3부 베르사유 궁전 (http://ddungsang.tistory.com/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