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상에는 인터넷이 없으면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정말 궁금해지는 온라인 매니아가 있습니다.
출근하기 전의 책상을 살펴보면, 뭔가 범상치 않습니다.
다음에서 받은 달력이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받은 지퍼점퍼, 데스크톱을 책상위로 올려놓는 범상치않음까지…
‘그래, 오늘은 온라인 매니아의 하루를 지켜보는거야!’
여러분께 우리 뚱상의 온라인 매니아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간략하게 소개해드립니다.
여러분의 생활도 어떠한지 한 번 비교해보세요~~
START --->
_am 08:50
드디어 사무실에 도착했다. 새벽까지 인터넷 서핑을 하느라 잠을 못 잤더니 조금 몽롱하다.
등에 메고 있는 야후 블로거 행사에서 받은 백팩이 피곤함을 더욱 가중시킨다. 커피 한 잔이 그리워진다.
그래도 힘껏 문을 열어본다.
_am 09:00
업무시작이다. 곧바로 컴터를 켜고 파이어폭스를 활성화 시킨 후 미투에 접속한다.
그리고 본인이 출근했으며, 이제 업무 모드에 돌입함을 알리기 시작한다.
회사에서 지급된 키보드와 마우스 대신 집에서 가져온 최고 사양의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오늘도 업무 시작이다’
‘어제 OO사건 다들 들어보셨나요?’
미투에 자신의 업무 시작을 알리고, 본연의 업무인 블로그 운영을 시작한다.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의 댓글을 확인하고, 트랙백을 걸고, 다음 view를 방문해 이슈를 확인한다.
_am 09:30
미투에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미투의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질 시간이다.
서로 댓글을 달며, 네이트온 못지 않은 메신저 기능을 발휘한다. 다들 미투만 열어놓고 있는 듯 하다.
_am 10:00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고개를 들어 데스크톱 위의 다음에서 받은 달력을 확인한다.
_am 11:50
미투에서의 대화를 계속 이어간다. 가끔, 아주 드물지만 새로 온 상사의 험담도 섞어가면서 나름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슬슬 점심식사 준비를 한다. 미투에 식사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_pm 12:00
다행이다. 딱히 가리는 것이 없기에 팀원이 가자는 곳으로 향한다.
‘역시 그곳이군’ 미투에서 살짝 예상했던 곳이 맞았기에 내심 기분이 좋아진다. 밥 먹고 와서 미투에 올릴 내용을 생각한다.
_pm 12:15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오~~ 새로운 반찬인가?’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그 자리에서 미투로 메시지를 전송한다.
‘이 정도는 되야 온라인 매니아 아니겠어?’ 속으로 의기양양해 한다.
_pm 12:45
미투에 사진이 잘 올라갔는지 반응을 확인한다. 댓글이 무려 25개다. 그 짧은 시간에…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
_pm 1:00
졸리다. 잠을 깨기위해 블로그 서핑을 한다. 다음view, 블로그코리아, 올블로그, 믹시, 이올린 등등 메타 블로그 탐색을 시작한다.
‘오늘의 이슈는 이것이군’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접속을 하지만 곧 귀찮아져서 말아버린다. 그냥 보는 것에 만족한다. 불행하게도 뚱상의 OM은 최고의 귀차니스트다.
_pm 3:00
미투친구들도 졸린지 댓글이 쏟아져 나온다. 댓글에 댓글을 다느라 잠이 다 깬다. 동시에 새로운 잠깨는 법을 터득한다.
_pm 6:00
퇴근 준비를 해야 하지만 오늘은 약속이 있다. 최근 미투를 통해 알게 된 친구인데 업무를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홍대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친구지만, 오래된 친구처럼 거리감은 없다. 아니 오히려 더 가깝게 느껴진다.
가끔씩은 뜬금없이 불러내 영화를 같이 보기도 한다.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블로그 친구다.
_pm 06:30
최근 카라의 엉덩이춤이 머리에 들어온다. 동영상을 한 번 훑어보지만, 곧 미투 댓글 알림에 머리에서 사라져버린다.
미투 > 카라, 소녀시대, 원더걸스, 포미닛… 어쩔 수 없다. 만고불변의 진리다.
_pm 07:00
다음 지도 검색을 통해 약속장소를 미리 확인해놓는다. 다음 스트리트 뷰가 있어 마치 가본 것처럼 그 주위를 생생히
알아볼 수 있다. 블로그에 자신의 퇴근을 알리는 메시지를 입력하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_pm 07:30
블로그 친구를 만나러 가는 도중. 중간중간 신기한 것들이 눈에 띄면 사진을 찍어 미투에 올리는 행동을 잊지 않는다.
가끔 아이폰이 빨리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_pm 10:00
너무 오랫동안 밖에 있으면 피곤하다. 술도 조금씩 먹으며 빨리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한다.
들어오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미투에 접속한다. 자신이 올린 사진에 사람들의 반응이 꽤 좋아서인지 기분 좋게 자리잡고 앉아
인터넷 서핑을 시작한다.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간다. 내일은 또 다른 OM의 하루가 시작되겠지..
<-- The End
여러분의 하루는 얼마나 OM에 가까우세요? 마지막으로 뚱상 OM의 뇌구조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다음에는 어떤 온라인 이야기가 올라올지 궁금하시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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