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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상인 하루하루

와인오프너가 없어도 즐겁게 와인 마시는 법!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고마운 분들로부터 와인을 선물받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특히 명절이 되면 더 잦아지는데요, 뚱상 역시 이번 추석에 아주 귀한 와인 하나를 선물받았습니다.
2층에 바(bar)까지 준비되어 있는 뚱상인 만큼, 그냥 넘길 수는 없겠죠?
그래서 모두 모여 와인을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그렇겠지만, 와인오프너가 준비되어 있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을테죠.
바로 문제에 봉착했으나, 우리는 불굴의 뚱상인.
와인오프너 없이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뚱상인의 와인마시는 법'을 개발해냈으니,
여러분들께 그 비법을 공개합니다. 짜잔~~~


1. 우선 와인과 종이컵, 가위, 바늘(핀) 그리고
종이컵이 걸칠수 있을 만한 유리용기를 하나 준비합니다.



2. 와인을 열기 전에 종이컵의 밑바닥에 바늘을 이용해 무수히 많은 구멍을 뚫어줍니다.
팔이 빠지도록 찔러줍니다. 설마 빠지겠어요? ^^;
(누군가 죽도록 미운 사람이 있다면, 밑바닥에 그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본다면 정신건강에 매우 이로울 듯 합니다. 저는 누구를 떠올렸을까~요?)


*종이컵에 구멍을 뚫는 이유는, 코르크마개를 병 안으로 밀어넣는 과정에서
코르크마개 파편이 다수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걸러주기 위함입니다.



3. 준비한 가위 등 온갖 수단을 이용해 와인의 코르크 마개를 병 안으로 밀어 넣어 줍니다.
(코르크 마개가 와인병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다량의 와인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4. 코르크마개를 병안으로 밀어넣었다면, 이제는 종이컵을 유리용기 위에 걸쳐놓습니다.


5. 준비된 유리용기로 와인을 부어줍니다.
와인이 가득 차 있는 처음에는 마개가 입구를 막을 수 있으나,
그 때에는 젓가락을 이용해 살짝 밀어넣어주면 됩니다. ^^ 


6. 보이시나요?
와인이 종이컵에 뚫은 무수히 많은 구멍을 통해 걸러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



7. 다 걸러졌다면, 준비된 잔에 아주 멋지게 따라줍니다.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디캔딩 하는 장면을 따라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8. 자, 이렇게 해서 와인이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Let's Drink!!!

와인오프너가 없어도 즐겁게 와인 마실 수 있는 '뚱상인의 와인 마시는 방법' 어떠셨나요?'
'나는 다른 방법도 알고 있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뚱상에게 살짝 제보해 주세요~~

가장 기발한 방법을 제보해주신 분께는 뚱상에서 '선물'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