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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B2B·B2C 맞춤형 SNS! '링크드인'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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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텀블러, 인스타그램, 플리커, ……. 국내외 SNS 이용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플랫폼들입니다. 가입자 수와 매출 면에서 현재 압도적인 플랫폼은 역시 페이스북인데요. 올해 5월 18일 나스닥 상장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얼마전 페이스북 측이 발표한 3·4분기 실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대비 32%가 증가한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3,6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페이스북의 주가는 약 13%까지 폭등했다고 하죠.(관련기사)


SNS 업계에 춘추전국시대는 도래하지 못하는 걸까요? 페이스북의 독주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이런 질문들을 품고 있던 와중에 눈에 띄는 기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링크드인(LinkedIn)’이라는 SNS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어쩌면 페이스북 너머의 SNS로 부상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전망을 해보며, 이번 시간에는 링크드인을 알아보겠습니다. 



▲ 링크드인 바로 가기 → http://www.linkedin.com




구글과 코카콜라는 링크드인으로 직원을 뽑는다


기사는 2011년 5월 20일(현지시간) 오전 3시 나스닥에 상장된 한 SNS 기업을 조명하고 있었습니다.(관련기사) 바로 링크드인이죠. 상장 당시 링크드인은 SNS 업체로는 최대 자산 규모인 시가총액 43억 달러(약 4조 6,700억 원)를 자랑하며 화려하게 뉴욕증시에 입성했습니다. 상장 이후 주가가 추락해 거품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여전히 링크드인은 미국 내 SNS 업계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도 페이스북처럼 인맥 쌓기 네트워크입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의 차별점은, 말 그대로 ‘인맥’을 쌓는다는 것이죠. 페이스북은 ‘인맥 쌓기’라기보다는 ‘친구 추가’, 즉 개인형 SNS에 가깝습니다. 이와 달리 링크드인은 다양한 기업 임직원들과 교류하는 비즈니스 특화형 SNS, 일종의 취업 포털 SNS이죠. 





▲ 링크드인 프로필 작성 페이지입니다. 입사 지원서 같은 느낌이죠?



링크드인 가입자는 학력·커리어·자격증·관심사 정보 등이 포함된 프로필―이력서에 가까운―을 작성해 기업인들과 교류하는데요. 이 프로필 기능이야말로 링크드인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링크드인에선 매 순간 ‘서류 심사’가 진행되는 셈이랄까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간부가 모두 링크드인 회원이라고 하죠. 구글·코카콜라·스타벅스를 비롯한 기업들이 실제로 링크드인으로 직원을 뽑고 있으며, 미국 내 산업 밀집 지역이라 할 수 있는 북미 지역의 채용 40% 이상이 링크드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군요. 링크드인의 채용 공고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구직자는 업종별 회사들의 채용 정보를 알 수 있고, 기업은 직접 채용 공고를 등록하거나 원하는 인재의 프로필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채용 공고 검색 페이지입니다. 취업 포털 사이트와 SNS의 결합이랄까요.




B2B·B2C 광장, 링크드인


링크드인은 구직과 채용뿐만 아니라 B2B(기업과 기업)·B2C(기업과 고객) 소통까지 성사시켜주는 SNS 광장입니다. 링크드인에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이 있습니다. ‘고급 검색(Advanced Search)’‘그룹(Group)’이죠. 


페이스북에도 물론 검색 기능이 있습니다. 친구나 페이지 이름을 입력해 검색하는 방식이죠. 이에 비해 링크드인의 고급 검색 기능은 좀 더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직종, 업계, 회사명, 직위, 사용하는 언어 등을 키워드로 입력해 검색할 수 있거든요. 이 기능은 특히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사업가들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 경영자가 유통 문제로 관련업계 종사자를 찾고자 한다면, 링크드인 고급 검색을 이용해볼 수 있겠죠. 


또 하나 기능인 그룹은 관심 분야가 같은 회원들끼리 커뮤니티를 구성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그룹 기능과 다른 점은 관심 키워드별로 카테고리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관심 키워드를 클릭하여 관련 그룹을 검색할 수 있죠. 기업 입장에서는 특정 카테고리 그룹 회원들이 주고받는 이야기와 정보를 탐색하여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겠고, 또한 잠재 고객을 찾아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링크드인 한국 사용자 그룹 게시판입니다. 다양한 마케팅 및 구인구직 정보가 교류되고 있죠.




2013년 새로운 SNS 트렌드 이끌까?


해외에 지사를 둔 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인재와 글로벌 고객 관리에 늘 신경 써야 합니다. 이는 곧 기업의 미래와 직결되는 것이죠. 역량 있는 인력을 찾아내지 못하고, 바다 건너의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더욱 기업들의 링크드인 활용이 늘어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의 올 7월 발표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내년 37.5%, 내후년 30.5%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하는데요. 가입자 수 역시 2010년 1분기 6,400만 명에서 올해 1분기 1억 6,100만 명으로 2년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한 링크드인이 사용자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은 시간당 1.3달러로, 페이스북의 6.2센트를 크게 웃돌았죠. 




▲ 링크드인에서 '삼성(samsung)'을 검색해봤습니다. 해외 각지의 수많은 삼성 직원들과 고객들이 보이네요.



링크드인은 지난해 12월 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어 서비스 개시를 선포했습니다. 당시 링크드인 측은 이미 한국인 사용자가 30만 명이 넘어섰고, 국내 임직원 중 링크드인 사용자가 가장 많은 기업이 LG전자·삼성·SK텔레콤 순이라고 설명하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8월에는 링크드인 광고의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이어 9월에는 한국어 버전 아이패드용 앱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이처럼 무섭게 성장하며 한국에도 그 발판을 마련한 링크드인. 과연 페이스북 너머의 SNS로 군림하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비즈니스 전문 SNS’로서의 독보적인 영향력은 더욱 커질 듯하군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제 1년이 지나고 있는 만큼, 내년 정도엔 새로운 국내 SNS 트렌드를 이끌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우리가 링크드인을 주목해야 할 이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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