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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LOG, SNS

통계자료와 내가 이용하는 SNS는 어떻게 다를까?

여러분은 하루 중 SNS를 얼마나 이용하고 있나요?

출퇴근길, 휴식시간, 점심시간 등 짬이 나는 시간마다 휴대폰으로 SNS를 들여다 보고 있지는 않은가요? 많은 사람들이 SNS상에서 인맥을 형성하고, 사회적 지위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어떤 한 연구자는 끊임없이 SNS에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는 행위를 ‘묶인자아’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SNS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SNS가 우리 생활 속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알 수 있는 흥미로운 통계자료 하나를 소개해 드릴게요.

지난 해 말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발표한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자료인데요. 매년 연말 발표되는 통계 자료로 많은 연구자들이 기초 연구자료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습니다.

 

 

|SNS는 누가 가장 많이 이용할까?
 

 

<SNS 이용률-만 6세 이상>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인구는 78.4%로 4명중 3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자 중 60%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와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 67%가 SNS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이용이 가장 높아 90.2%가 이용을 했고, 그 뒤로 19세 이하 청소년 79.8%, 30대 72.2%, 40대 52.3% 순으로 높았습니다.

 

 

|SNS에서 누구와 친구 맺지?

 

 

<SNS 유형별 이용현황(복수응답)-만 6세 이상>
 

 

<SNS 교류 대상(복수응답)-만 6세 이상>

 

SNS 이용자를 다시 유형별로 살펴봤더니 커뮤니티(블로그 등) 81.7%, 프로필 기반서비스(페이스북 등) 21.1%, 마이크로 블로그(미투데이, 트위터 등) 13.9%로 분석되었습니다. SNS 이용자 중 10명 중 9명이 친구, 선후배와 친분 맺기를 위해 SNS를 이용했습니다. 생활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직장동료들과는 10명 중 2명이 SNS상의 친분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SNS가 개인의 일상을 올리는 공간이다 보니 사생활 노출 우려로 업무로 부딪히는 직장동료와는 관계 맺기가 활발하지 않은가 봅니다.

 

SNS의 특성이 단순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닌 사생활 공개로 새로운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는 분석도 있으니 SNS에서 친분을 쌓는 다는 것은 ‘사생활을 공유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됩니다. 사생활 공유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심리적 거리에 타인을 들여 놓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인데요. 사생활을 공유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직장동료는 누구인가 잘 살펴 보세요.

 

 

|왜 SNS를 이용할까?

 

 

<SNS 이용 이유(세가지 선택)-만 6세 이상>

 

SNS는 주로 친교교제를 위해서 많이 사용을 하고 있었는데요. 취미여가, 개인적 관심사 공유를 위해서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NS이용과 관련해 47.7%는 SNS를 이용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친분을 쌓게 되었고, 30.2%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고 하네요. SNS가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는데요. 비슷한 관심과 취향을 가진 타인과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적합한 서비스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러나 ‘자신의 의견은 OK’, 타인의 의견은 NO’식의 의견수렴이나 마녀사냥 식의 여론몰이 현상도 무시할 수 없는 SNS의 역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한 예로 지난 19대 대선 이후 서로 다른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SNS 관계 끊기가 속출했었죠.
SNS는 사생활 공개와 친구 맺기 기반을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평판관리인데요. 내가 생각하는 ‘나’, 남이 생각하는 ‘나’ 무엇이 중요할까요? 타인의 의견까지 수렴하는 성숙한 SNS 이용 의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SNS 이용행동 및 인식-만 12세 이상>


SNS중독 증세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SNS이용자 중 30.0%는 ‘SNS를 이용하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응답해 SNS중독현상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저도 요즘 잠자리 들기 전 페이스북으로 친구들의 활동을 체크하는 습관이 있는데, 중독 증상은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이번에 소개해드린 SNS 이용에 관한 통계 어떠셨나요? 너무 기초자료여서 정보가 부족하셨나요? 그래도 우리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이 자료를 잘 살펴보면 SNS 이용패턴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통계자료와 내가 이용하는 SNS는 어떻게 다른 지 비교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