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뚱상 식구들이 빠진 취미활동이 있어요.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크루저보드’인데요. 요즘 한창 인기를 몰고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트릭(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스케이트보드와는 다르게 주행에 초점이 맞춰진 보드인데요. 기존의 스케이트보드나 롱보드에 비해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고 보드의 색상과 모양이 다양해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죠. 올해부터 시작된 크루저보드 열풍에 뚱상 식구들도 동참하게 되었답니다.
<제 크루저보드입니다~ 브랜드는 초보자 입문용으로 좋은 언노운!>
지난 여름부터 크루저보드를 타기 시작한 ‘눈보라소년’씨와 ‘진지한 남자 에스’씨, ‘은치치’팀장에게 크루저보드 1차 영업(?)을 당한 ‘TI’팀장과 ‘햄니’, 그리고 제가 크루저보드를 구입해 사내 크루를 결정했고요. ‘Serendipity’씨와 ‘핫바’씨가 그 뒤를 이어 크루에 합류했죠. 날씨가 꽤 쌀쌀하던 10월 30일 퇴근 후에 사내 크루의 첫 활동을 시작했고, 11월 1일에 속초로 떠난 윤디자인연구소 전체 워크샵에서도 보드를 가져와 열심히 발을 구르면서 다른 동료들에게 열심히 크루저보드 영업(!)을 했더랬죠. (전방위 크루저보드 영업으로 인해 뚱상과 윤디자인연구소 식구들 몇몇이 보드에 눈을 번쩍 뜨게 되었다는 훈훈한 소식이..)
10월 30일 사내 크루 첫 활동 날, 서투른 실력으로 열심히 발을 굴려가며 보드를 타던 중 제 머리 속에 번뜩 생각난 스마트폰 어플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아이폰 ‘로드무비’ 어플인데요. 이 어플은 영상 편집 촬영에 다양한 필터 입히기, 배경음악 삽입이 가능한 말 그대로 스타일리쉬 무비 어플이랍니다. 얼마 전 새로 장만한 아이폰을 당당하게 꺼내 로드무비 어플을 실행했어요.
여기서 잠깐, 로드무비 어플에 대해 잠깐 소개해드릴게요. 로드무비는 여러 컷으로 촬영한 영상을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어플인데요. 자동차 회사인 혼다에서 제작한 어플이에요. 원래는 ‘로드무비’라는 어플의 이름처럼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할 때 활용할 수 있게끔 만든 어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을 담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어요. 최대 24초짜리 영상을 만들 수 있는데요. 1초 24컷, 2초 12컷, 3초 8컷 이렇게 3종류의 옵션을 선택해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2초 12컷 옵션을 선택해 촬영하고 있어요. 선택한 옵션으로 촬영을 모두 마치면 영상에 입힐 필터를 선택할 수 있고요. 필터 선택 후에는 영상에 깔릴 배경음악도 설정할 수 있답니다.
여러 컷으로 촬영한 원본을 필터와 음악을 입혀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로드무비’ 어플 하나면 그 어떠한 상황이든 스타일리쉬하게 변화시켜주는데요. 그 예로 제가 로드무비 어플로 촬영한 ‘눈보라소년’씨의 영상을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3대 지랄견(?) 비글 뺨치는 활약으로 ‘구비글’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눈보라소년씨의 영상, 어떤가요? 뭔가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으세요? 짧은 영상을 여러 컷 이어 붙이다 보니 큼직큼직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촬영해서 만든 영상이 뭔가 더 퀄리티 있어 보이더라고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재미난 영상이라 늘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감상하고 있어요. (제가 촬영을 잘 한 덕이죠. ㅋㅋㅋ)
사내 보드 크루의 최연장자 ‘TI’팀장님의 (속된 말로) 간지 쩌는 보드 주행 영상도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내리막길은 보드를 타고 내려오고, 오르막길은 걸어 올라오는 모습을 반복해서 촬영해 붙여두었더니 뭔가 느낌 있는 영상으로 탄생되었어요. 평소 팀장님의 분위기와 딱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깔았더니 느낌 굿~ TI 팀장님 본인도 상당히 흡족해하며 감상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뚱상 식구들에게 김PD라는 호칭을 하사 받았죠. 헤헤~
로드무비 어플은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가로로만 촬영해야 한다는 아쉬운 단점이 있어요. 셀카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사용이 조금 힘들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뚱상 김PD 아닙니까. 전면 카메라를 활용할 수 없어도 김PD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답니다. 제가 보드 타는 모습은 아무도 촬영을 안 해주셔서 (흑흑) 직접 보드를 타는 모습을 요리조리 촬영해보았답니다. (영상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제 얼굴에 깜짝 놀라지 마시길;;)
보드 데크 위에서 열심히 구르는 발 밖에 안 나오긴 해도 꽤 느낌 있죠? 전면 카메라로 셀카 촬영이 안된다면, 아이폰을 재빠르게 돌려서 셀카처럼 촬영하는 센스~ :)
자, 그렇게 크루저보드와 아이폰 로드무비 어플 덕분에 스타일리쉬한 취미 활동을 완성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끝으로 윤디자인연구소 전체 워크샵에서 촬영한 뚱상 식구들의 영상을 보여드릴게요~ 다 보고 나면 감상평을 댓글로 작성해주시는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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