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상, 아이폰 사용자를 만나다!!

아이폰 출시 소식을 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이 한국에서의 반응은 열광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이통사 서비스 문제로 출시가 안 된다는 소식에 아이폰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원성은 높았습니다.
KT에서 처음으로 아이폰을 출시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의 환호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KT는 정식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고객에 한해 개통 서비스를 제공하였는데요,
오늘은 아이폰 정식 출시 전 개인인증을 통하여,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ososo님과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정식 서비스가 개시되지 않은 환경에서 사용하는 아이폰 서비스는 어떠한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직 아이폰이 정식 출시되지 않으셨는데,
다소 번거롭다는 개인인증을 받아 아이폰을 사용하고 계시는데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2008년 10월에 WIFI 파동 이후에 '한국에서 아이폰이 나오려면 한참 걸리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홍콩에서 아이폰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때는 통화는 생각지도 않고 단지 아이폰이라는 기계에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세계인들이 왜 아이폰에 열광하는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사용자 입장에서 세심하게 제작된 OS에 대한 감탄이었습니다. 사용자와 공급자가 서로 편하게 설계된 시스템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선도 등 감탄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이런데 어찌 개인인증을 안할 수 있겠습니까?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이폰 사용의 불편한 점이나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사용한 어떤 폰들보다 열려있고, 사용하기 쉬워서, 비싼 요금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통신을 안할 수 없게 만드는 폰이 아이폰입니다. 이런데 개선 요구사항이 있을까요. 굳이 꼽자면 비싼 데이터 요금이겠네요.
 

아이폰에서 주로 어떤 기능을 사용하시나요?

주로 사용하는 아이폰 기능은 전화, 문자,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RSS피트, 일정관리, TASK관리, 카메라, 지도, 주식, 날씨, 야머, 인터넷검색, 게임 등입니다. 사실 개인의 모든 일을 아이폰으로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웃음)

아이폰하면 앱스토를 떠나 생각 할 수 없는데요,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와 아직 시작 단계인 앱스토어 시장의 개선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세요?

앱스토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아이폰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거다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앱스토어는 아이폰 그 자체 입니다. 한국 앱스토어의 개선점은 게임 카테고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게임물심의등급을 진행하는 단체에서 모든 게임을 다 심의하려고 하는 바람에 앱스토의 엄청난 양의 게임을 모두 블록을 걸어버린거죠. 게임을 사려면 홍콩앱스토어로 가야합니다.

이렇게 되니, 게임을 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둘째 치고, 양질의 게임컨텐츠를 개발하여 수익을 창출하려는 개인이나 법인도 한국의 엄청난 마켓을 바라보고만 있고 모두 해외 시장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애플에서 문제되는 컨텐츠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규제하고, 한국 게임물등급심의를 받는데 요구되는 비용도 적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IT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폰 사용자에게 드리기 민망한 질문이지만,
사용 경험자로서 아이폰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면?

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말하겠습니다. MS추종자, 기술적국수주의자가 심한 사람, 남들이 좋다는 건 일단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 큰글씨가 필요하신 분, 그리고 S사 물건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제외하고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귀한 시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