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이 되는 곳. Quirky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들이 실제 상품이 되는 곳 Quirky(퀄키)를 소개합니다.

퀄키의 대표적인 인기 상품 Pivot Power Genius를 고안한 Jake Zien / 출처 : www.quirky.com/

사실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창업에 뛰어들기까지에는. 인력이나 자금, 마케팅,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한 높은 위험 부담으로 인해, 시작도 하기 전에 주춤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죠.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기까지는 복잡하고 귀찮은 프로세스를 거쳐야 함은 물론, 많은 시간과 자금은 기본 옵션으로 붙게 됩니다.

가장 먼저, 아이디어를 도면화시키는 디자인작업을 시작으로, 실제 입체적인 형태의 목업을 제작하여 형태와 디자인 등을 테스트하며 수정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그다음 금형을 제작하고 실질적인 제품생산에 이르게 됩니다. 이외에도 재질, 컬러, 가공, 패키지, 제작업체선정, 유통, 마케팅 등 많은 부분들을 거쳐야 하기에, 이러한 경험이 없는 개인이 진행하기에는 정말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죠. 어쩌면 말년에 은퇴하고 떠밀리듯 시작한 옆집 아저씨의 치킨집이 더 맘편할 수도 있겠네요.

퀄키의 아이디어에서 상품화까지의 단계 프로세스 / 출처 : quirkykorea.com/

과거 기업들이 개인의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비지니스에 활용하려는 노력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이뤄내진 못했고, 참여를 이끌어내고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미비한 상황입니다. 반면 2009년 시작된 퀄키는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이러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시장성을 체크하고 상품화하여 이익을 분배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로, 참여와 경쟁을 유도하고 이로인해 수준 높은 상품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지만 몇몇 상품들이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으면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퀄키의 아이디어에서 상품화까지의 단계 프로세스 / 출처 : www.quirky.com/

 

퀄키의 상품개발 프로세스를 간단히 살펴보자면 우선 소비자들에게 직접 간단한 설명이나 스케치 정도로 아이디어를 받습니다. 그리고 나서 회원들의 투표를 거쳐 상품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들을 선별하는데, 여기서 회원들은 단순한 투표 뿐만 아니라 수정이나 보완될 아이디어들을 제안합니다. 이 아이디어들이 실제 적용된다면 의견을 준 회원들에게도 해당 상품의 일정 수익이 배분됩니다. 이렇게 최종 선별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들의 디자인, 브랜딩, 엔지니어링, 생산, 유통 등 단계를 진행하며, 상품의 판매가 진행되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상품 판매액의 일부를 받게 됩니다.

퀄키의 아이디어 제품들 / 출처 : www.quirky.com/

우리나라에도 퀄키의 제품들이 런칭되고 소개되면서 점차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아, 저거 내가 예전에 생각했던 아이디어인데…’ 라는 루저들의 대사를 읖조리기 전에 지금 당장 묵혀둔 아이디어를 세상 밖에 꺼내어 퀄키를 통해 생명을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